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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S/경제 이것저것

경제 이것저것 #06 : 21년 6월 25일, 나이키(Nike) 주가 급등의 이유는?

관리자 2021. 6. 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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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주식 어플을 잘 키지 않는 나는 오랜 만에 내 포트폴리오를 들여다 봤는데 너무나도 놀랐다. 나이키(Nike)의 주가가 엄청나게 상승해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 나는 라디오(팟빵의 삼프로TV)와 몇몇 기사(CNBC, Barrons)를 살펴 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이키(Nike) 주가 급등의 이유는?"이라는 주제로 내용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그리고 향후 나이키의 전망 대한 내 생각과 의견을 간단하게나마 정리해보려 한다.

 



[참고 기사 링크]


https://www.cnbc.com/2021/06/25/nike-shares-on-pace-to-hit-record-high-as-outlook-tops-expectations.html

 

Nike shares surge 15%, hit record high as $50 billion sales outlook tops expectations

Nike shares closed Friday up more than 15%, surging after the sneaker maker forecast full-year sales topping $50 billion.

www.cnbc.com

https://www.barrons.com/articles/nike-stock-earnings-guidance-outlook-china-51624646670

 

3 Reasons Nike Stock Is Soaring After Earnings

Nike stock hit a record high after management held a call with analysts to discuss its results on Thursday.

www.barrons.com



 

 지난 금요일인 6월 25일. 나이키의 주가가 15% 급등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3월 24일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미국 시장이 COVID-19으로부터 부활하면서, 작년과 대비하여 총 매출이 $6.31B에서 $12.34B(약 120억 달러)로 2배나 상승했다. 이는 이전에 월가가 예상한 매출의 $1B를 넘어선 결과다. 나이키는 올해 $50B(약 50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한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나이키의 적정 주가를 $145에서 $181로, $160에서 $180으로, $192에서 $200으로 조정하는 등 전체적으로 적정 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그것들의 중앙값은 약 $176.90이다. 현재(6월 30일 기준) $155.95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주가이다.

 

[참고] https://www.marketbeat.com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적정 주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판단한 나이키의 적정 주가를 확인하려면 https://www.marketbeat.com/stocks/NYSE/NKE/price-target/ 를 확인하자.

 

 

어떤 이유로 나이키의 총 매출이 늘어났을까?!


-나이키 매출 상승 이유 요약-
#1 생각보다 괜찮았던 중국 매출
#2 나이키의 가격 결정력
#3 발전하는 D2C 전략
#4 낙관적인 재무 상태

 

#1 생각보다 괜찮았던 중국 매출

한 중국인이 나이키 신발을 태우는 보이콧 장면

 올해 초, 나이키는 신장 자치구 위구르족에 대한 강제 노역을 크게 비판하면서 중국 신장 목화를 사용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더불어 나이키의 공급망을 철저하게 조사 및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분노한 중국인들은 나이키 신발을 불태우는 등 나이키 제품에 대한 보이콧을 시작했다.

 중국은 모든 글로벌 기업들의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인들이 보이콧하자 많은 사람들이 나이키를 포함한 신장 위구르족 사건을 비판한 여러 기업들(H&M 등등..)의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이키의 총 매출은 늘었다. 생각보다 중국의 보이콧이 심하지 않았던 것의 결과이다. (불 태운 신발을 다시 사느라 늘었다는 썰도 있다.) 나이키는 다시금 중국 시장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음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 신장 위구르 관련 논란
 2021년 3월 24일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 H&M이 중국 신장 자치구의 소수민족 위구르족에 대한 강제노동을 고발한 사건이다. 동시에 신장 목화 보이콧과 더불어 신장 목화 관련 기업과의 협력 중단을 선언하면서 불거진 무역 분쟁이기도 하다.
 사건의 여파로 다수의 중국 기업이 BCI(Better Cotton Initiative; '더 좋은 목화 계획' 협회) 탈퇴를 선언하였고, 중국 정부와 민간에서는 웨이보 등 SNS를 통한 신장 목화 지지 운동과 함께 H&M, 나이키 등 신장 면화를 보이콧한 해외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되었다.

 


#2 나이키의 가격 결정력 (Pricing Power)

 나이키를 대체할 만한 브랜드는 뭐가 있을까? 떠오르지 않는다. '원-앤-온리'라는 말이다. 단순히 스포츠 제품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키라는 브랜드 자체가 말 그대로 파워이다.
그렇기에 나이키의 가격 결정력은 강력하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정가를 책정할 수 있고, 높은 가격에도 신뢰도 높은 소비자들로부터 수요를 잃지 않을 수 있다.

[참고] 가격 결정력 (Pricing Power) ?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거나 기존 고객을 잃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률보다 가격을 더 올릴 수 있는 기업의 능력.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은 수익성이 높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돈을 재투자하거나, 배당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

 


#3 발전하는 D2C 전략

 D2C(Direct-to-Customer)는 문자 그대로 고객에게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형태이다.
 나이키의 CDO(Chief Digital Officer)가 이끄는 나이키 다이렉트(Nike Direct) 조직은 고객에 직접 판매하는 전략을 점차 펼쳐나가고 있다. 기존 도매(Wholesale) 판매의 비중을 줄임으로써 직접 판매를 통해 고객들과 가까움을 유지하고 있다. 나이키 멤버십인 나이키 플러스(Nike+) 이러한 전략의 하나이다.

House of Innovation @Paris
Nike Live @Tokyo

 오프라인 판매에서는 또 다른 차별성을 보여준다. House of Innovation, Nike Live 등과 같은 획기적인 공간에서 제품을 판매하면서 고객들의 이목을 끌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 파트너십 관계를 더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여전히 나이키는 Foot Locker와의 파트너십으로 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현재 나이키 내 브랜드인 조던(Jordan) 브랜드의 전망도 밝다고 한다.

 


#4 낙관적인 재무 상태

 나이키의 재무상태는 굉장히 낙관적이다. 나이키의 경영진은 2025년까지 높은 한 자리 수(e.g. 8~9%)에서 낮은 두 자리 수(e.g. 10~30%)까지 연간 성장을 기록하고, 낮은 두 자리 수의 매출 성장을 예측했다.

 


마치며

 역시 나이키는 나이키다! 주가가 정확히 얼마가 되기를 바라거나 기대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이키는 나이키니까!

 개인적으로 나이키는 굉장히 트렌드에 발 빠른 것 같다. 단순히 패션 뿐만 아니라 환경이나 'Black Lives Matter'과 같은 흑인 인권 운동이나 여성 인권 운동 등 사회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경영진 또한 깨어있고 사회 여러 문제들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같다.



코카콜라의 환경 이벤트: WE ARE ONETHEPL!



 비슷한 맥락으로 코카콜라도 그러하다. 한 유튜버가 코카콜라의 협찬을 받아 이벤트에 참여하던 것이 기억이 난다. 이 이벤트 'WE ARE ONETHEPL!'은 거리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코카콜라가 준 통에 모아 제출하면 특별한 선물을 주던가(?) 하는 그런 이벤트였다. 마케팅인 것을 떠나서 환경에 깊이 관심을 갖고 있는 모습에 굉장히 놀란 기억이 있다. (배달그라운드 10화 (24초부터))

 이처럼 요즘 시대에는 사람들이 점점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기업들은 나를 포함한 소비자들의 호감을 살 수 있는 것 같다.

 아무쪼록 말이 길었지만… 나이키는 나이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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