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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을 좋아하면서, 이것저것 공부도 하고, 일상도 공유하는 다소 정체성의 혼란이 내재되어있는 그러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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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ula 1

[Formula 1] #01 - 공기역학, 에어로다이나믹스(Aerodynamics) (1)

Formula 1(이하 F1)을 챙겨본지 어느덧 4년차. 경기 자체도 재밌지만 화려한 F1 머신(machine)을 보는 맛도 쏠쏠하다. 이러한 멋진 차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와 관련된 물리적이고도 기술적이고도 학술적인 내용을 알면 F1이 더더욱 재밌다는 사실을 알았다. 예전부터 알고 있던 Youbute 채널인 'Chain Bear'에 F1 관련된 기술적인 영상이 많이 있다. 일단 영어로 되어 있기도 하고, 아무리 내가 영어로 된 영상을 자막을 키고 해석해가며 봤다고 하더라도 3일 있으면 내용이 기억이 나질 않더라. 그리하여 심심할 때 Chain Bear의 영상 내용을 정리하고, 거기에 살을 덧붙여 멋지지는 않지만 소박한 포스팅을 조금씩 작성해보려 한다. 대망의 첫번째 포스팅은 'F1 공기역학 (Aero..

Formula 1 Tech. Stuff 2021.09.06 8

[Formula 1] #04 - F1 브레이킹 시스템(Braking System)에 대해

F1 차량의 브레이킹의 성능은 '100km/h에서 풀-브레이킹(Full-Braking)을 하면 15m만에 정지한다'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될 듯하다. 평균 로드카의 무려 4분의 1의 거리 만에 정지하는 것이다. 게다가 300km/h에서 4초 안에 정지가 가능하다. 이 때 중력 가속도는 무려 6G이다. 엄청난 속도와 쉽지 않은 터프한 코너를 자랑하는 F1 경기에서 F1 머신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드라이버가 멈추고 싶을 때 원하는대로 순식간에 멈출 수 있는 가히 엄청난 브레이킹 성능을 내야 한다. 이는 단순히 경기의 기록의 문제 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F1 드라이버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차가 즉각적으로 반응할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어떠한..

Formula 1 Tech. Stuff 2021.09.06 0

[Formula 1] #07 - F1 차량에서 무게 배분(Weight Distribution)의 중요성

F1에서 차량의 무게는 굉장히 중요하다. 무게가 가벼울수록 다운포스나 그립 등 다방면에서 영향을 미치겠지만 무엇보다도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F1에서는 최대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탄소 섬유(Carbon Fiber)를 사용하고 있다. F1에서 말하는 '무게(Weight)'는 결국 차량의 무게와 드라이버의 무게이다. 이러한 무게에 대한 규정이 F1 2019 시즌으로 넘어오면서 다소 변경됐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변한 규정을 다루면서 동시에 F1 차량의 무게 배분(Weight Distribution)이 어떤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 - 차량 무게 규정의 변화 - 드라이버가 가벼울수록 좋다? - 밸러스트의 중요성 - 무게 배분이 미치는 영향 #1 타..

Formula 1 Tech. Stuff 2021.09.19 2

[Formula 1] #09 - F1 차량의 서스펜션(Suspension)에 대한 이해 (1) : 서스펜션 기초 (Fundamentals of Suspension)

지난 번 'F1 차량에서 무게 배분(Weight Distribution)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포스팅에서 잠깐 서스펜션(Suspension)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2021.09.19 - [가벼운 공학 과학 IT/Formula 1 Tech. Stuff] - [Formula 1] #07 - F1 차량에서 무게 배분(Weight Distribution)의 중요성 [Formula 1] #07 - F1 차량에서 무게 배분(Weight Distribution)의 중요성 F1에서 차량의 무게는 굉장히 중요하다. 무게가 가벼울수록 다운포스나 그립 등 다방면에서 영향을 미치겠지만 무엇보다도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F1에서는 최대한 무게 feeelight.tistory.com 위 포스팅에서는..

Formula 1 Tech. Stuff 2021.09.30 0

[Formula 1] #16 - F1의 피트스탑을 파헤쳐보자 : 피트스탑 해부학 (The Anatomy of the F1 Pitstop)

F1의 피트스탑(pit-stop)은 거의 2초 내외로 끝난다. F1 경기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진귀한 장면이 바로 피트스탑이다. F1의 피트스탑은 여타 다른 모터 스포츠보다 많은 피트스탑 크루를 가진다. 이렇게 약 20명 정도 되는 피트 크루원들은 정말 한 몸처럼 움직인다. 그러나 굉장히 세밀하게 조직되고 계획되는 이 피트스탑은 조그마한 실수로도 큰 재앙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F1의 피트스탑 크루원들은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는지, 피트스탑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다루어보고자 한다. [목차] - F1 피트스탑 크루 구성 - F1 피트스탑 과정 #1. 마크에 정지! : Hit the mark #2. 차를 들어올리자 : Raise the car #3. 바퀴를 빼내자 : Loosen t..

Formula 1 Tech. Stuff 2021.11.11 0

[Formula 1] #42 - F1 차량의 시동을 걸어보자! (1)

들어가며 가끔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F1 차량은 어떻게 시동을 걸까? 일반 차량처럼 특별한 키(Key)가 있나? 아니면 키 없이 시동을 걸 수 있도록 한 시동 버튼이 있나?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사실 굉장히 기술적으로 복잡한 방법을 통해 F1 차량의 시동을 걸 수 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히 말하면, 엔진과 오일의 온도를 특정 온도까지 올리고 난 후 엔진의 각종 파츠에 윤활유를 바른 후 크랭킹(Cranking) 작업까지 마치고 최종적으로 온도 외에 모든 다른 요구사항들이 만족되었을 때 비로소 시동을 걸 수 있다. 이렇게만 들어서는 너무 '어렵다'. 왜 이런 복잡한 방법이 필요할까 생각이 들지만, 자세한 내용은 본론에서 살펴보기로하자. 이 포스팅을 읽고 나면 F1 차량의 시동 거는 방..

Formula 1 Tech. Stuff 2023.02.26 6

Popular

[Formula 1] #10 - 슬립스트림(Slipstream)과 더티에어(Dirty Air)

들어가며 F1 중계를 보다보면 슬립스트림(Slipstream)과 더티에어(Dirty Air)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된다. '뒷차량이 슬립스트림을 타고 굉장한 속도로 앞차와 간격을 좁히고 있네요!' '뒷차가 앞차로 인한 더티에어로 인해 추월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뒷차가 앞차에 붙으면 슬립스트림으로 속력이 빨라지기도 하고, 더티에어로 인해 속력이 느려지기도 한다. 이때 궁금증이 생긴다. 뒷차가 슬립스트림을 탈 지, 더티에어를 맞을 지는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거리가 가까우면 슬립스트림이고 거리가 멀면 더티에어인가? 이번 포스팅에서는 슬립스트림(Slipstream)과 더티에어(Dirty Air)의 애매함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보려고 한다. 렛츠-고. [목차] - 공기는 물이다?! - 항력(Drag) : ..

Formula 1 Tech. Stuff 2021.10.03 0

[이용후기] 헤이딜러(Hey Dealer) 제로 서비스 이용 후기 (만족도 굿)

들어가며 얼마 전 헤이딜러(Hey Delaer)의 제로 서비스를 이용하여 차량을 판매했습니다. 불과 이주일 전에 발생한 일이라 지금도 약 4년 동안 탔던 차량을 떠나보낼 때의 슬픔이 생생하네요. 처음에 차량을 어떻게 팔지 고민하다가 헤이딜러(Hey Dealer)를 이용하면 차량 판매가 편하다고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 헤이딜러를 이용해서 판매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헤이딜러에는 제로서비스와 일반서비스가 있는데요. 저는 처음에 일반 서비스 이용을 시도했고, 경매까지 끝낸 후 매매업체 선택하여 일정까지 잡았습니다. 그 이후에 어쩌다가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제로 서비스라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좋아 보이더랬죠. 제로서비스와 일반서비스의 차이는 내가 직접 매매업체와 만나느냐와, 경매가격에서 감가가 있느..

개봉기랑 사용기 2024.01.28 6

[차량상식] 요잉(Yawing)이란?

요잉(Yawing)이란? 요잉(Yawing) 또는 요(Yaw) 회전이란 물체가 수직방향을 중심으로 회전 진동하는 현상을 지칭한다. 조금 더 어렵게 말하면 어떤 강체의 Z 축을 중심으로 방향을 좌우측으로 변화시키는 운동을 말한다. 차량을 놓은 뒤 차량을 중심으로 X, Y, Z축을 그어보자. X축 중심의 좌우 변화 운동을 롤링(Rolling)이라고 하고, Y축 중심의 좌우 변화 운동을 피칭(Pitching), 그리고 Z 축 중심의 좌우 변화 운동을 요잉(Yawing)이라고 한다. 요 레이트(Yaw Rate) 또는 요 속도(Yaw Velocity)의 개념도 있다. 차량, 항공기, 발사체 등의 요 레이트(Yaw Rate) 또는 요 속도(Yaw Velocity)는 각속도 (Angular Velocity) 또는 강..

자동차 관련 2024.01.27 4

사무용 의자의 끝판왕, <허먼밀러 에어론 체어 라이트플러스(HermanMiller Aeron Chair, LitePlus> 개봉 및 한달 사용 후기

들어가며 저는 목과 허리에 디스크가 있습니다. 퇴근하고도 집에서 블로그 포스팅이든 프로그래밍이든 컴퓨터를 많이 하는 지라, 집에서도 의자에서 보내는 시간이 꽤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자에게 어느 정도 돈을 투자하는 편입니다. 기존에 쓰던 의자는 파트라(Patra)에서 판매하는 플렉스 체어였습니다. 구매하던 당시 여기저기 많이 알아보고 구매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격은 약 30만 원 정도 했었는데 꽤나 만족스럽게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는 형네 집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허먼밀러 에어론 체어가 있었습니다. 구글, 애플 등 외국에 있는 유명한 여러 기업들에서 사용하는 의자라고 해서 앉아보니 '와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막 엄청 푹신하다거나 편하지는 않지만 허리를 딱 잡아주는 느낌. 외국 회사에서..

개봉기랑 사용기 2022.09.18 4

공임나라에서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필터 교체하기 (w/ 공임나라 분당수내점)

들어가며 예전에 벤츠 소모품 패키지인 컴팩트플러스패키지(CPP) 구매와 관련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21.05.14 - [일상 이것저것/자동차 관련] - 메르세데스 벤츠: 컴팩트 플러스 패키지(CPP) 구매 고민 메르세데스 벤츠: 컴팩트 플러스 패키지(CPP) 구매 고민 요약 - 컴팩트 패키지 플러스 상품은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 미션오일 이벤트가 있다는 전제하에, 목돈이 있다면 2년/3년 상품 모두 추천한다. (가격적으로 유리) 들어가며 '18년 2월 연식 feeelight.tistory.com 당시 내렸던 결론은... '돈 아낄겸 차 공부도 할 겸 소모품은 직접 발품 팔아 교체해보자! 이전 엔진오일 교체는 52,000km 정도에 했었는데요. 어느덧 정신 차려보니 63,000km가 되..

자동차 관련 2022.10.2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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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34 :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 김재명

후기『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 김재명한줄평:  지난번 유시민 작가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 를 읽었을 때 이 책의 일곱 번째 꼭지인 '팔레스타인: 눈물 마르지 않는 참극의 땅'을 굉장히 인상 깊게 읽었다.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팔레스타인. CNN 뉴스를 보면 요즘에도 팔레스타인 관련 기사를 많이 접할 수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 하마스의 끊임없는 테러 미사일에 대응하는 이스라엘의 최신식 무기 아이언 돔 (Iron Dome),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물 공급과 위생 서비스의 붕괴로 질병 확산이 우려된다는 소식. 예전부터 중동에 관심이 많으시던 아버지께서 시아파니 수니파니 하면서 중동의 역사를 알려주셨던 기억과 함께 이 참에 팔레스타인에 대해서 심도 있게 알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거꾸..

BOOK REVIEW 2024.12.02 3

[BOOK REVIEW] #33 : 소년이 온다 - 한강

후기『소년이 온다』     - 한강한줄평: 책을 꺼내 읽을 때마다 마음이 먹먹해졌다. 잊지 말자 광주. 잊지 말자 전두광.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 대한민국 여성 최초 노벨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작년인 2023년이다. 2016년도에 맨부커상 수상작인 『채식주의자』를 통해 한강 작가의 소설을 처음 읽게 되었다. 그 책을 읽었을 당시에는 꽤나 난해하고 불편했던 내용 덕분에(?)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한강 작가는 그러한 '폭력성'을 다루는 작품을 많이 써왔다고 하더라. 『소년이 온다』 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하고 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 는 시위 중 친구 '정대'를 잃은 후 친구를 찾기..

BOOK REVIEW 2024.11.08 4

[BOOK REVIEW] #32 :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유시민

후기『거꾸로 읽는 세계사』     - 유시민한줄평: 세계사에 반하고 유시민에게 반했다. 최근 들어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다. 이전에 읽었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사 관련한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하고 덜컥 고른 책이 바로 유시민 작가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 다. 사실 유시민 작가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 여러 책을 집필하셨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솔직히 내 기준으로 작가라기보다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해서 굳이 유시민 작가의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다.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지만.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근현대세계사의 굵직굵직한 11개의 인물과 사건을 다루고 있다. 반유대주의를 수면 위로 올린 드레퓌스 사건, 1차세계대전을 알리는 사라예보의 총성, 레닌이 이끌었던 러시아 혁명, 미국의..

BOOK REVIEW 2024.11.08 8

[BOOK REVIEW] #31 : F1 레이스카의 공기역학 - 윤재수

후기『F1 레이스카의 공기역학』     - 윤재수한줄평: F1 팬에게 있어 이 책은 단연 단비 그 이상입니다. 포뮬러원을 시청한지 어언 6년차가 되었다. 처음에 열정을 갖고 보던 포뮬러원. 놀랍게도 지금이 더 열정적인 것 같다. 포뮬러원을 왜 좋아하게 됐는가 생각해보면 그 이유는 처음과 중간이 조금 다른 것 같다. 처음에 포뮬러원을 봤을 때 상남자의 스포츠 같았다. 형형색색의 멋진 차들. 그 안에서 목숨을 걸고 달리는 드라이버들. 그 드라이버들의 놀라운 운전 실력. 누군가는 속도감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중계 상으로 포뮬러원 차의 속도감은 크게 실감나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다. 일인칭 카메라의 시점으로 봤을 때나 노즈캠으로 봤을 때 솔직히 시속 350km 라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무튼 처음에는 이런 외..

BOOK REVIEW 2024.11.08 16

[BOOK REVIEW] #30 :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 설민석

후기『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 설민석한줄평: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조선왕조 역사 입문서 어느날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아내가 조선의 역사에 대한 유튜브를 재생해줬다. 영조와 사도세자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가만 듣고 있으니 문득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너무 무지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부터 알아가야 하나, 삼국시대부터 볼까 아니면 가장 기억에 없는 고려 시대로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현재로써 가장 가까웠던 우리의 마지막 왕조인 조선왕조부터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조선의 역사를 다루는 책을 찾아보았다. 솔직히 마땅한 책이 많이 없었는데, 그나마 가장 리뷰도 많고 평이 좋은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책을 구매했다. 책의 구성은 단순하다. 조선의 역대 왕들,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

BOOK REVIEW 2024.11.0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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