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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후기] 헤이딜러(Hey Dealer) 제로 서비스 이용 후기 (만족도 굿)

관리자 2024. 1. 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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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출처 : 헤이딜러)

얼마 전 헤이딜러(Hey Delaer)의 제로 서비스를 이용하여 차량을 판매했습니다. 불과 이주일 전에 발생한 일이라 지금도 약 4년 동안 탔던 차량을 떠나보낼 때의 슬픔이 생생하네요. 처음에 차량을 어떻게 팔지 고민하다가 헤이딜러(Hey Dealer)를 이용하면 차량 판매가 편하다고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 헤이딜러를 이용해서 판매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헤이딜러에는 제로서비스와 일반서비스가 있는데요. 저는 처음에 일반 서비스 이용을 시도했고, 경매까지 끝낸 후 매매업체 선택하여 일정까지 잡았습니다. 그 이후에 어쩌다가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제로 서비스라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좋아 보이더랬죠.
 
제로서비스와 일반서비스의 차이는 내가 직접 매매업체와 만나느냐와, 경매가격에서 감가가 있느냐인데요. 제로서비스 가격이 원래 29,000원인데 현재 프로모션으로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왜 제로 서비스를 선택했나?

이래나 저래나 제가 호갱을 당하지 않는 이상 차량 가격은 비슷할 것 같고, 직접 매매업체의 딜러와 만나 기싸움하고 실랑이를 하느니, 차라리 헤이딜러 전문가한테 맡겨서 내가 굳이 관여하지 않고 알아서 처리되게끔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헤이딜러 제로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급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만족도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주 아주 만족합니다. 솔직히 제가 직접 엔카, 케이카, KB차차차를 통해 견적을 받아보고, 중고차업체에 직접 연락하여 견적을 받아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헤이딜러를 통한 거래가 베스트라고는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 대 개인 거래가 더 좋았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저처럼 중고차 매매 경험이 없는 사람이 가장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이런 헤이딜러와 같은 플랫폼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연히 헤이딜러에게서 돈 한 푼 받은 거 없습니다... 내돈내산. 돈 좀 주세요 헤이딜러.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요. 이제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헤이딜러 제로서비스 이용 후기를 간략히 작성해 볼게요.


목차

0. 헤이딜러 제로 서비스란?
1. 헤이딜러로 차량 조회하기
2. 헤이딜러 제로 서비스 선택
3. 헤이딜러 방문진단
4. 경매 시작
5. 최고가 자동 선택
6. 탁송 방문 전 준비물 챙기기
7. 헤이딜러 탁송 기사 방문
8. 내 차와의 헤어짐

0. 헤이딜러 제로 서비스란?

(출처 : 헤이딜러)

헤이딜러 제로서비스는 내 차를 판매할 때에 1) 헤이딜러 자동차 진단 평가사가 방문하여 차량을 정확히 진단하고, 2) 경매 이후 감가 없이, 딜러 대면 없이 차량을 판매 방식의 서비스입니다.
 
헤이딜러의 일반 경매 방식을 선택하게 되면 향후 경매 가격에서 감가가 될 수 있는 데에 반해, 헤이딜러 제로서비스는 감가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로'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후술 하겠지만 간략하게 과정을 먼저 개괄적으로 정리해 볼게요. 먼저 헤이딜러 앱을 통해 헤이딜러 제로서비스를 선택합니다. 그 이후 헤이딜러의 전문 자동차 평가사 진단을 위해 방문 일정을 예약합니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그 날짜에 헤이딜러 전문 평가사가 요청하신 장소에 방문해서 차량을 꼼꼼하게 진단합니다. 점검한 내용을 바탕으로 평균 20분 내에 경매가 진행됩니다.
 
전국의 딜러들이 48시간 동안 내 차의 차량 진단 내용을 가지고 경매에 입찰하고, 경매 종료 후 최대 3일 내로 경매 입찰가 중 최고가로 판매를 할지 결정만 하면 됩니다. 매매를 결정했다면 이후 탁송기사가 방문하여 서류 확인 후 차량 대금을 100% 송금해 줍니다. 이후 48시간 내 이전 완료된 등록증을 받게 됩니다.
 
위 과정이 헤이딜러 앱을 사용하니 금방 금방 이루어집니다. 앱도 굉장히 단순하고 직관적이라 사용하기 아주 간편했네요. 그럼 어떻게 판매했는지 간략하게 기록 겸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헤이딜러로 차량 조회하기

 

먼저 헤이딜러 앱으로 제 차량을 조회합니다. 간단히 차량 번호와 이름을 입력하면 차량 정보 조회가 이루어지면서 화면이 촥촥 넘어갑니다. 
 

차량번호와 이름을 입력하면 차량 기본 정보가 조회된다.


조회 과정 중 모델명, 연식, 최초등록일자와 같은 기본 정보부터 시작해서, 어느 지역에서 제조되었는지, 거래 이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 자세한 정보들이 하나씩 조회가 됩니다.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비슷한 연식과 조건의 차량과 비교하여 예상 시세를 보여줍니다.


제 차량을 구매했을 당시 송파구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2020년, 송파구 거주 20대 남성이 구매"라고 뜨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플 자체가 깔끔하고 버벅거림도 없고 버그도 없이 잘 만들어졌더라고요. 앱 자체의 만족도는 여기서부터 상승했습니다. 사용해 보시면 바로 느낌 오실 거예요.


2. 헤이딜러 제로 서비스 선택

제로서비스를 선택하자.


자 이제 차량에 대한 기본 정보 조회가 끝났다면 경매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전에 주행거리도 수정해 주면 진단 평가사가 어느 정도 미리 참고하지 않을까 싶네요.
 
두 가지 경매방법 중 저희가 선택할 제로서비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29,000원의 서비스인데 프로모션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프로모션이 꽤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언제 프로모션이 끝날지는 잘 모르겠네요.


 

경매 방법을 제로 서비스로 잘 선택하자!

주의! 경매 방법을 셀프로 선택하면 향후 제로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견적을 하나는 제로서비스로, 하나는 셀프서비스로 받아봐야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경매방법을 선택하면 이후에 두 가지 방식의 경매를 동시에 진행하지 못합니다.
 
처음에 저는 제 차량이 제로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차량인가 싶어서 문의를 해보았는데요. (놀랍게도 일부 차량은 제로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된다고 합니다..) 상담 채팅을 통해 문의해 보니 위와 같이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헤이딜러 서비스 이용하실 때 이점 꼭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제로서비스를 선택하면 헤이딜러 전문 진단 평가사의 방문 일정을 선택하게 됩니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시면 평가사와 연락할 수 있게 됩니다.

 


3. 헤이딜러 방문진단 (중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내용을 좀 길게 작성하겠습니다.)
 
방문 예약한 날짜가 되면 평가사 분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저는 평일 오후 5시에 예약을 했고, 도착은 4시 30분쯤 하셨습니다. 마지막 진단 일정이라 천천히 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평가하시는 분을 약속한 장소에서 만납니다. 먼저 명함을 건네주셨구요. 딜러를 만나는 것과는 다른 기분이었던 것이 평가사 분께서 아주 아주 아주 친절하십니다. 웃는 얼굴로 맞이해 주시면서 저를 최대한 배려해 주시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난주에 중고차 매장을 다녀왔는데 그곳의 딜러들과는 다르게 아주 친절했습니다. 상대적 효과일까요? 허허..
 


간단한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진단이 시작됩니다. 진단 중에 제가 자리를 비우고 있어도 되고, 진단 과정을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애정하던 차량을 떠나보내기 전이기 때문에 옆에서 과정을 지켜보았네요.
 

진단 평가사 분께서 차량 사진을 열심히 찍으십니다.


진단은 정말 꼼꼼히 진행됩니다. 차량의 내부부터 확인이 시작됐습니다. 당연히 순서에는 차이가 있겠죠? 차량 내부 상태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버튼 동작, 실내등 동작 등을 확인하십니다. 이후 외부 상태 확인이 진행됩니다. 바디에 흠집은 없는지, 휠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등 차량에 대한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 좋은 점 | 진단에 대해 유두리가 있다.

 딜러들이 검차하는 것과는 다르게 진단을 하실 때에 유두리가 있으십니다. 가령 도장이 살짝 까진 경우가 있는데, 이것에 대해 크게 흠을 잡지 않습니다. 딜러였다면 '이거 도장 까져서 30만 원 감가되셔요' 라고 억지로 감가 시킬 수 있을 텐데, 헤이딜러 진단 평가사는 이런 점에 대해 굉장히 융통성 있게 '이 정도 도장 상태면 훌륭하고요. 감가 되거나 할 부분은 아니라 따로 평가 결과에 기재하지는 않겠습니다' 라고 하시면서 처리해 주십니다. 이점도 만족스러웠네요.

 솔직히 딜러 입장에서는 불편할 부분일 수도 있겠으나, 소비자 입장에서 글을 작성한다는 점과 일부 딜러들이 별 것도 아닌 걸로 트집 잡아 감가를 하는 점에서 저에게는 굉장히 메리트로 다가왔습니다.

 
진단이 진행되면서 평가사분께서 계속해서 부위별 사진을 촬영하십니다. 촬영된 사진은 헤이딜러 차량 진단 결과에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진단이 진행되면서 진단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여기에 흠집이 있다, 여기에 도장 시공된 흔적이 있다, 판금 한 흔적이 있다 등등에 대해 장비를 사용하기도 하시면서 체크를 하셨습니다.
 
진단 평가사께서 차량 상태가 아주 좋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좋은 결과받을 거라고 하셔서 내심 기분이 많이 좋았네요. 허허...
 

앞으로의 과정까지 설명해주시는 센스.


진단이 끝나면 진단 내용에 대한 최종 요약과 더불어 앞으로의 판매 과정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고 진단은 종료됩니다.
 

| 주의 | 평가사도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합니다.

 제가 받아보니 진단 내용에 대해 확실히 피드백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제 차량의 경우 주차등이 켜져 있을 때 라이트가 한쪽만 들어오게 되는데요. 진단 평가사분께서 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시고 차량 전조등이 한쪽이 나갔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한쪽 점화장치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하셨고, 이에 대해 평가 결과에 작성한다고 하셨는데요.

 제가 다행히 이전에 라이트 한쪽만 켜져 있던 경험이 있어서 곧바로 피드백을 드려서 차량에 문제없음을 전달드렸습니다. 평가사분도 그제야 인지하시고 평가 결과를 수정해 주셨습니다.

 진단 평가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반드시 진단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4. 경매 시작


평가사 분과 헤어진 직후 바로 차량 경매가 시작됩니다. 경매는 48시간 동안 진행이 되었구요. 여러 딜러들이 진단 평가사 분께서 올려주신 진단 내용을 보고 금액을 제시합니다. 48시간 동안 딜러가 경매에 입찰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려줍니다.

 

특별히 할 일은 없습니다. 단지 마음을 비우고 경매 종료 시각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48시간 꽉 채워서 경매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점은 평가사 분께서도 강조를 하셨던 부분입니다.

 

딜러들 중 터무니없는 가격도 입찰하는 딜러들도 있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해 보면 바로 아실 수 있어요. 실제로 제 차 평균 시세보다 천만 원 낮게 부르는 딜러들도 있었습니다. 호구 한 명 걸려라 아닐까 싶은데요. 꼭 꼭 48시간 경매시간을 꽉 채우도록 합니다.


5. 최고가 자동 선택

경매 종료 1시간 전...!


경매가 종료되면 자동으로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에게 차를 매각할지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당연스럽게도 경매가 종료된다고 해서 의무적으로 차량을 판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대 3일 동안 충분히 고민을 하고 판매가 가능합니다.

 

만약 차량을 팔기로 결심했다면, 탁송 방문 일정을 입력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토요일에 경매가 종료되었고 종료 직후 바로 탁송 일정을 예약했습니다. 이후 일요일 탁송 방문이 확정되었습니다. 주말인데도 처리가 굉장히 신속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6. 탁송 방문 전 준비물 챙기기

탁송 일정은 월요일로 잡혔습니다. 저는 개인 고객이기 때문에 중고차매매용 인감증명서 차량등록증만 준비하면 끝이었습니다.

 

헤이딜러 앱으로부터 전달 받은 차량 매수할 법인의 정보.

헤이딜러에서 친절하게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지 지속적으로 알림을 통해 알려줍니다. 위와 같이 헤이딜러 앱에서 전달받은 법인 정보로 근처 주민센터에서 중고차 매매용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주의할 점은 반드시 헤이딜러에서 제공한 법인 정보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작성하여 발급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점 주의해서 매매에 문제가 없도록 합니다.


7. 헤이딜러 탁송 기사 방문

탁송 기사님이 간단하게 차량을 확인하십니다.

탁송 기사분과 약속 장소에서 만났습니다. 탁송 기사분은 헤이딜러의 하청 업체라든지 외주 업체가 아닌 헤이딜러 직속 탁송 기사이신 것 같더라구요. 헤이딜러에서 직접 고용해서 운영하는 듯했습니다.

 

탁송 기사분께 자동차 등록증중고차 매매용 인감증명서 그리고 스페어 키를 전달드렸습니다. 탁송 기사분께서는 차량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지 정도만 확인하십니다.

 

모든 서류와 준비물 그리고 차량 상태 확인이 끝나니 기사 분께서 바로 헤이딜러로 전화를 거십니다. 전화를 통해 "XXXX 차량 확인 됐습니다."라고 하신 뒤 전화를 끊으니, 10초도 되지 않아 이전 경매의 최고가가 바로 금액이 입금되었습니다. 놀라운 세상... 정말 깔끔하지 않나요.


8. 내 차와의 헤어짐

잘가라 샤샤야....!

모든 절차가 끝이 났습니다. 이제 저는 5년 동안 저의 발이 되어주었던 저의 차와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꼭 좋은 주인 만나서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ㅠㅠ


마치며

이제는 내 곁에 없는 샤샤 사진 한 컷

이렇게 헤이딜러를 통해 저의 차량의 판매가 끝이 났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해 보니 특별히 단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예전에는 차량 판매가 엄청 힘들었다고 들었는데요. 중고차 시장과 같은 레몬 마켓에서 소비자가 당하기 십상이니까요. 하지만 헤이딜러 서비스를 통해 별 탈 없이 차량 판매를 잘 마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 정말 꿀 같은 서비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아보자면 판매하는 차량 가액이 베스트 가격이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발품 팔아 여기저기 시세를 조회하고, 때때로 딜러에게 딜을 쳐보기도 하고 하는 게 베스트겠죠. 하지만 이런 것에도 많은 시간이 투자된다는 점, 때때로 감정 소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당한 서비스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헤이딜러 제로서비스 이용후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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