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에어컨필터는 흔히 캐빈필터라고도 칭하기도 합니다. 에어컨필터에는 내기필터와 외기필터가 있으며, 에어컨필터는 보통 차량 주행거리 10,000km마다 교체해줘야 합니다.
예전 컴팩트플러스패키지(CPP) 구매와 관련된 포스팅을 작성했을 때에, 에어컨필터의 경우 공임나라에 맡길 수도 있지만 검색을 해보니 직접 DIY로 교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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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 [일상 이것저것/자동차 관련] - 메르세데스 벤츠: 컴팩트 플러스 패키지(CPP) 구매 고민
메르세데스 벤츠: 컴팩트 플러스 패키지(CPP) 구매 고민
요약 - 컴팩트 패키지 플러스 상품은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 미션오일 이벤트가 있다는 전제하에, 목돈이 있다면 2년/3년 상품 모두 추천한다. (가격적으로 유리) 들어가며 '18년 2월 연식의
feeelight.tistory.com
왜냐하면 공임나라에 공임을 맡기면 20,00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요. 20,000원이 작은 돈이라면 작은 돈이지만, 굳이 스스로 교체할 수 있는데 맡길 이유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교체하는 경우 10만원 이상의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유튜브나 구글에 각종 차량들의 에어컨필터를 DIY로 교체하는 방법에 대한 비디오와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크고 작은 돈을 지불하는 것보다 직접 교체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번 해당 영상을 찾아보는 것이 번거롭기도 하고, 오히려 매뉴얼처럼 글로 작성해두는 편이 좋겠다고 해서 포스팅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아무쪼록 거두절미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벤츠 C클래스 C200 W205의 에어컨필터를 직접 DIY로 교체하는 방법>을 다뤄보겠습니다.
레쮸-고.
[목차]
- 에어컨필터 역할
- 에어컨필터 구매
- 외기 에어컨필터 교체하기
- 내기 에어컨필터 교체하기
[준비물]
1. 에어컨필터 (내기/외기)
2. T20(별모양) 드라이버
3.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교체 차종 | 벤츠 C클래스 C200 W205 4MATIC (2018년형)
에어컨필터 역할
에어컨필터 교체하는 방법에 앞서 에어컨필터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어컨필터는 차종마다 다를 수 있기만 보통 내기필터와 외기필터로 분류됩니다. 내기필터는 차량 내부 공기의 순환 시에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해주는 역할을 하며, 외기필터는 차량의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공기를 필터링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에어컨필터 구매
에어컨필터 교체를 위해 적당한 판매처에서 내기 에어컨필터와 외기 에어컨필터를 구매하면 됩니다. 차량에는 여러 소모품들이 있습니다. 소모품들이 차량의 수명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데요. 에어컨필터 같은 경우는 승차한 사람의 호흡기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차량의 수명보다는 사람의 수명(?)과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수명과 관련된다고 해서 조금 거창하게 들릴 수는 있지만, 요즘 같이 미세먼지나 황사와 같은 영향으로 인해 외부 공기의 오염도가 높은 상황에 아무 필터나 쓰기에는 조금 찝찝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세먼지의 영향이 크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지는 값싼 필터를 구매하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 인증을 받고 사람들의 사용 후기도 괜찮은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에어컨필터를 교체할 때에는 만(MANN)에서 나오는 에어컨필터를 구매했었는데요. 이번에는 국내 브랜드인 TTF(Top Tech Filter) 사의 필터를 구매해봤습니다.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필터의 기능성'이듯, 에어컨필터도 가장 중요한 것은 '더러운 공기를 여과하는 능력'입니다. TTF 사의 필터의 기능성과 사용 후기를 보고 TTF의 필터를 구매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 본 포스팅은 TTF 사와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벤츠 C클래스 C200 W205와 호환되는 에어컨필터(내기/외기)가 배송이 되었습니다.
배송된 박스 안에는 이렇게 필터 기능과 관련된 인증서가 동봉되어 옵니다. 더욱 더 신뢰가 가더라고요.
외기 에어컨필터 교체하기
자 그럼 본격적으로 필터 교체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상대적으로 교체가 쉬운 외기필터 교체 방법을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엔진룸을 오픈해줍니다. (지저분함 주의...) 사진을 기준으로 좌측 위쪽이 외기필터가 위치한 곳입니다.
물론 바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동그란 부분을 돌려줍니다.
이렇게 덮개를 올릴 수 있습니다. 덮개를 올린 후, 안쪽에 파란 박스로 쳐진 곳에 플라스틱으로 된 박스가 보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살짝 힘을 줘서 앞쪽으로 빼줍니다.
뒤로 뒤집어보면 이렇게 외기필터가 껴있습니다.
바깥 공기를 여과하는 것이다보니 굉장히 지저분하네요. (벌레도 있네요...)
새로 구매한 TTF 에어컨필터입니다. 앞뒤 상관없이 트레이에 장착해주라고 되어있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그대로 꼽아주면 교체는 끝이 납니다. 아주 쉽습니다.
내기 에어컨필터 교체하기
다음으로 내기필터 교체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처음 하시는 거라면 어려울 수 있지만, 아래 과정을 잘 따라가시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1 조수석 환경 구축
내기필터는 조수석 아래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작업을 위해 조수석 매트를 제거해줍니다.
제거한 후 화살표로 표시해놓은 플라스틱 마감재를 떼어내야 합니다. 손을 아래쪽으로 집어 넣어 힘을 주면 톡! 하고 빠집니다.
플라스틱 마감재가 빠지면 이렇게 됩니다.
작업을 위해 바깥으로 빼줬습니다.
이제 조수석 글러브박스 아래쪽 깊숙한 곳을 보고, 화살표로 표시된 곳을 두 손으로 잡아 아래쪽으로 힘을 주어 잡아 당깁니다.
이렇게 매트 쪽 내장재가 빠지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작업의 편의를 위해 왼쪽 부분도 많이 빼내어주세요.
#2 글로브박스 덮개 탈거
이제 글로브박스 우측을 보면 화살표로 표시된 곳에 나사가 하나 있습니다.
준비한 T20 소켓을 끼운 드라이버를 꺼냅니다. T20은 이렇게 별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힘을 주어 돌려 빼내어줍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나사를 풀면 글로브박스 아래 쪽의 플라스틱 덮개가 빠지는데요. 위 사진처럼 전선이 연결되어있으니 너무 센 힘을 주어 빼시면 안 되니 주의해주세요.
아무쪼록 빼낸 나사는 잃어버리지 않게 주머니 또는 안전한 곳에 잘 넣어둡니다.
앞서 말씀드린 전선입니다. 전선은 총 2개가 연결되어있습니다.
위 사진은 첫번째 전선인데요. 손톱으로 틈을 눌러 오른쪽으로 당겨줍니다. 큰 힘을 줄 필요는 없으니, 안 빠진다고 너무 힘을 주지는 마시고, 틈새를 손톱으로 잘 눌러 살살 빼주시면 됩니다.
전선이 잘 빠졌습니다.
두번째 전선은 덮개 왼쪽에 있습니다. 첫번째 전선보다 훨씬 쉽게 빠집니다.
덮개도 작업을 위해 바깥으로 빼내어줍니다.
#3 오래된 내기필터 제거
다시 조수석 안쪽을 보면 사진과 같은데, 바로 저 녀석이 내기필터를 넣는 곳입니다.
사진의 직사각형으로 표시된 부분을 우측으로 밀어주면, 중력에 의해 자연스레 필터가 빠집니다.
필터를 아래쪽으로 잘 빼내줍니다.
기존에 있던 필터입니다.
활성탄필터라 기존에도 검은 빛을 띄었지만 더더욱 검정색으로 변했네요. 사이를 보니 먼지가 많았습니다.
#4 신규 내기필터 장착
이제 새로운 필터를 꺼내봅니다.
이전 필터와 새로운 필터 비교. 가까이서 보면 먼지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내기필터는 끼는 방향이 중요하니 방향을 꼭 확인해줍시다.
빼낸 것과 반대로 필터를 먼저 넣어줍니다.
이제 뚜껑을 장착해주면 됩니다. 앞서 빼냈을 때와 반대로 화살표로 된 녀석을 좌측으로 밀어주면 고정이 됩니다.
이렇게 뚜껑이 장착되었습니다.
#5 조립은 분해의 역순
자 이제 조립을 할 차례입니다. 작업이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떼내었던 전선을 다시 연결해주고,
다시 글로브박스 아래쪽 덮개를 장착한 후 나사를 조여주고,
빼내었던 내장재를 다시 원상복귀 시켜준 뒤 플라스틱 마감재까지 잘 끼워주면 끝이 납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차량의 에어컨필터 교체를 DIY로 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드려보았습니다.
굳이 공임비를 주지 않고도 스스로 교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처음에 익숙치 않다면 차량의 부품을 뜯어내고 하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는데요. 해보니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 내기필터를 교체할 때는 혼자 끙끙대면서 하다보니 거의 한시간 남짓 걸렸었는데요. 두번째 할 때에는 시공하는 데 든 시간은 30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뭐든 처음이 어렵지 두번 세번하면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에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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