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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을 좋아하면서, 이것저것 공부도 하고, 일상도 공유하는 다소 정체성의 혼란이 내재되어있는 그러한 블로그입니다.

일상 이것저것/자동차 관련

공임나라에서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필터 교체하기 (w/ 공임나라 분당수내점)

관리자 2022. 10. 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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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예전에 벤츠 소모품 패키지인 컴팩트플러스패키지(CPP) 구매와 관련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21.05.14 - [일상 이것저것/자동차 관련] - 메르세데스 벤츠: 컴팩트 플러스 패키지(CPP) 구매 고민

 

메르세데스 벤츠: 컴팩트 플러스 패키지(CPP) 구매 고민

요약 - 컴팩트 패키지 플러스 상품은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 미션오일 이벤트가 있다는 전제하에, 목돈이 있다면 2년/3년 상품 모두 추천한다. (가격적으로 유리) 들어가며  '18년 2월 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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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내렸던 결론은...

'돈 아낄겸 차 공부도 할 겸
소모품은 직접 발품 팔아 교체해보자!

 이전 엔진오일 교체는 52,000km 정도에 했었는데요. 어느덧 정신 차려보니 63,000km가 되었습니다.

 엔진오일 교체 주기(첫 엔진오일 교체가 아니라면) 보통 10,000km ~ 13,000km 즈음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엔진의 수명을 위해서 10,000km 때 갈아주려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보니 마지막 엔진오일 교체 이후 거의 11,000km 정도가 되었네요. 결국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싶어서 드디어 교체를 했습니다.

 엔진오일과 교체주기가 같은 오일필터, 그리고 40,000km마다 교체해주는 에어필터(=에어클리너)까지 함께 교체했습니다.

 지난번 엔진오일 교체 때는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아서 따로 기록을 해놓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엔진오일을 교체하려는 분들께 '굳이 공식서비스센터에 맡기지 않고도, 공임나라를 이용해 저렴하게 엔진오일을 교체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공유드리고자 포스팅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어김없이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레쮸-고.


[목차]
#1 소모품 구매하기
- 엔진오일 : 메르세데스 정품
- 오일필터 : 만(MANN)
- 에어필터 : 만(MANN)
#2 공임나라 방문
#3 소모품 교체
#4 공임비 계산

#1 소모품 구매하기

 먼저 저의 차량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차량 정보]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C200 W205 4MATIC (2018년식)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교체할 녀석들은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필터(=에어클리너)입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엔진오일 - 메르세데스 정품

 엔진오일은 지난번 엔진오일과 동일하게 메르세데스 벤츠 정품 엔진오일을 구매했습니다. 점도는 5W-40으로 선택했습니다.

 

 저의 차량은 벤츠 C클래스 C200 W205 4MATIC (2018년형) 입니다. 엔진오일 용량6.5L입니다. 지난번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0.5L가 남아, 이번에 구매할 때에는 6통만 구매하면 됐는데요. 혹시 몰라 7통을 구매했습니다.

 통당 가격12,000원이었습니다. 7통을 구매했으니 총 84,000원이 들었습니다.

 엔진오일을 직접 구매하실 때 어떤 엔진오일을 구매해야 할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중요한 것이 '절대로 아무 엔진오일을 집어다가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메르세데스 벤츠 : 엔진오일 교체 - 내 차에 맞는 엔진오일 고르기>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작성한 적이 있으니, 엔진오일을 구매하시기 전 아래 포스팅을 꼭 확인해주세요!

2021.05.30 - [일상 이것저것/자동차 관련] - 메르세데스 벤츠 : 엔진오일 교체 - 내 차에 맞는 엔진오일 고르기

 

메르세데스 벤츠 : 엔진오일 교체 - 내 차에 맞는 엔진오일 고르기

들어가며 마지막으로 정기점검을 받은 게 작년 '20년 9월 26일자이고 당시 주행거리는 40,000km였다. 현재 '21년 6월 3일, 12,000km 정도 주행하여 현재 주행거리는 52,000km가 되었고, 이제 엔진오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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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필터 - 만(Mann) 필터

만(MANN) 사의 오일필터 (HU 711/6z)

 다음으로 오일필터입니다. 오일필터는 만(Mann) 필터를 구매했습니다. 제품 번호는 HU 711/6z입니다. 가격은 9,900원입니다.

 오일필터의 역할엔진오일에 있는 부유물들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엔진 내부 피스톤이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엔진 하부에 오일팬에 있는 엔진오일은 펌프에 의해 끌어올려져 엔진 내부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때 오일필터를 거치게 됩니다.

 만약 제대로 된 오일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엔진 실린더 내부에 부유물들이 들어가게 되고, 이는 실린더 벽을 손상시키게 되어 엔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엔진 수명과 관련된 중요한 부품이니 중국산을 사용하기보다는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필터 - 만(Mann) 필터

만(MANN) 사의 에어필터 (C 28 004)

 에어필터도 만(Mann) 필터입니다. 제품번호는 C 28 004입니다. 예전에 구매해두어서 이번에는 따로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격은 기억이 안 나네요.

 에어클리너 교체주기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40,000km인데요. 주행거리 40,000km 때 교체했으니 원래 80,000km 때 교체해도 됐는데, '에라이 기분이다!' 하고 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에어필터는 엔진의 흡기 과정에 사용되는 외부 공기를 필터링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엔진의 동력은 공기와 연료의 혼합물로부터 나오는데요. 이때 공기와 연료의 비율도 중요하지만, 공기 자체가 깨끗해야 합니다. 실린더 내부로 매연이 들어오면 당연히 엔진 효율이 좋지 않겠지요.


오일필터와 에어필터를 구매하실 때에는 보통 소모품 샵에서 차대번호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차대번호를 숙지하셔서 판매자에게 차대번호를 알려주면 해당 차량과 호환이 되는 필터인지 확인을 해주시니, 차대번호는 꼭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2 공임나라 방문

 필요한 소모품들을 모두 구매했겠다, 이제 공임나라로 가면 됩니다. 저는 회사가 분당 정자역 근방이라, 이 근방의 공임나라를 가려고 검색을 했습니다.


 정자역 근방에 총 3개의 공임나라가 있더라구요. 저는 정자역과 가장 가까운 <공임나라 분당수내점>으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지도 | 공임나라 분당수내점

https://naver.me/xfxdDDbS

 

네이버 지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map.naver.com


 방문하기 3일 전, 미리 공임나라에 전화를 드려 예약을 했습니다. 저는 금요일 오후 1시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연락을 취하지 않고 바로 가서 교체를 할 수도 있으나 보통 예약이 차있기 때문에, 미리 전화하여 원하는 시간에 예약을 해놓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공임나라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사장님께서 직접 정비소 안쪽으로 차량을 넣어주십니다. 입구에 연석이 있고 정비소 들어가는 쪽이 좁기 때문에, 사장님께 맡기시는 것이 안전할 듯합니다.

 

 좌측에는 리프트는 없었고, 우측에는 리프트가 있었습니다. 제 차량은 좌측에 넣었습니다.

 

 선반에는 각종 소모품들이 가득했습니다.

 

 한쪽에는 엔진오일 통이 가득했고요.

 

 안쪽에는 폐유통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정비소는 아니었고 규모도 작았지만, 엔진오일 교체하는 데에는 손색없었습니다.  

 


#3 소모품 교체

 이제 교체를 시작합니다. 시작 전 구매한 소모품들을 사장님께 전달드리면 알아서 척척해주십니다.

 

 먼저 엔진 후드를 열어 엔진룸을 열어줍니다. (엔진룸 청소는 자주 하지 않아서 열고 보니 굉장히 지저분하네요..)

 이제 소모품 교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엔진오일 교체

 지난번 남은 엔진오일 반통입니다.

 

 엔진오일 교체에 사용되는 기계입니다. 엔진오일 통에 호스를 집어넣으면 빨간 기계가 엔진오일을 흡입합니다.

 

엔진오일 딥스틱(dipstick) 홀에 엔진오일 흡입 호스를 삽입한다.

 지난 엔진오일 교체 때 방문했던 공임나라에서는 드레인(Drain) 방식을 사용했는데, 여기는 흡입 방식으로 교체가 진행이 되어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었는데요.

 사장님께서도 말씀하시길 큰 차이는 없고 오히려 흡입 방식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어쩐지 차량을 리프트로 올리지 않으시더라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드레인 방식이든 흡입 방식이든 큰 차이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어찌 됐든 기존 엔진오일만 잘 빠지면 되는 것이니..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습니다.

 

참고 | 엔진오일 교체, 흡입 방식? 드레인 방식?
드레인 방식이란 차량 하부의 엔진오일 드레인 홀을 개방하여 중력으로 엔진오일을 빼내는 방식을 말합니다. 흡입 방식은 말 그대로 호스를 연결하여 직접 흡입하여 엔진오일을 빼내는 방식입니다.

 

 반대편에는 오일팬으로부터 흡입한 엔진오일이 나옵니다. 6.5L의 엔진오일이 모두 빼내 졌습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고 하셨습니다.

 

새로운 엔진오일을 주입구로 주유해준다. 색이 확실히 맑다.

 이제 엔진룸 중앙부에 엔진오일 주입구 캡을 열어 엔진오일을 넣어주면 됩니다. 새로 구매한 여섯 통과 남은 반통을 넣어줬습니다.

참고 | 엔진오일 교체 중 시동은 절대 걸지 말자!
그럴 일은 없겠으나, 엔진오일을 넣지 않은 채로 시동을 걸면 엔진 내부가 그대로 망가지니 절대절대 시동을 걸지 않도록 합니다.

에어필터 교체

제거된 흡기구 접합부

 다음은 에어필터입니다. 에어필터는 차량 그릴과 연결된 흡기 호스를 제거하여 교체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진과 같이 외부 공기가 통하는 부분을 분리시킨 뒤, 기존 에어필터를 빼내고 새로운 에어필터를 껴주셨습니다.

 

지저분한 에어필터

 굉장히 더럽네요. 아무래도 미리 교체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오일필터 교체

 마지막으로 오일필터입니다. 오일필터는 차량 라디에이터와 엔진 사이에 위치합니다. 흡기 호스를 살짝 위로 들어 올리면 캡이 하나 있는데요. 여기를 적당한 랜치로 돌려주면 오일필터를 넣을 수 있는 구멍이 나옵니다.

 새로운 오일필터를 결합하여 넣어줍니다. 아쉽게 기존 오일필터는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아마도 굉장히 더러웠을 겁니다.


#4 공임비 계산

공임비는 모두 포함하여 총 27,000원이 나왔습니다. 공임나라의 공임비는 정찰제이기 때문에 눈탱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엔진룸에 물을 약간 분무한 후 에어건으로 쏴주시는 서비스까지 해주셨습니다.

공임나라 지점마다 이런 서비스가 다릅니다. 지난번 방문했던 곳은 간단한 내부 청소(스팀기를 쏘는 정도)를 해주셨습니다.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마치며

엔진오일 교체와 관련 없는 세차 기념 사진...

 이렇게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클리너 교체기 포스팅이 끝이 났습니다. 확실히 엔진오일을 교환해주니 차량 스로틀링 느낌이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내용은 길지만 실제로는 별 거 없다는 것을 다들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결국 "소모품 구매 → 소모품 교환(공임)" 이 전부입니다. 물론 소모품을 구매할 때 적절한 샵에서 믿을 수 있는 물건을 구매해야 하고, 소모품 교체야 별 거 없긴 하지만 믿을 만한 정비소를 찾아야 하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이 귀찮을 수도 있으나, 저 같은 경우는 차량 정비와 같은 것에 흥미를 가지는 편이라 즐겁게 했습니다.

 엔진오일을 교체하면서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소모품 교체하면서 사장님께 질문도 많이 드렸는데 무심한 듯 친절하게 다 답변해주셨습니다. 만족스럽게 교체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도 한 번쯤 위와 같이 엔진오일 교체해보는 것도 경제적으로든 지식적으로든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에어컨필터(=캐빈필터) DIY 교체 과정을 담은 포스팅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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