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동네 기름 값이 리터 당 1700원으로 올라버렸다. 불과 6개월 전만 하더라도 1300~1500원 사이에서 왔다갔다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느새 1700원대에 도달했다.
출근 시간이 되면 아침에 항상 고민하는게 '차 타고 갈까, 지하철 타고 갈까'인데, 몇 달 전만해도 회사 주차권 등록이 되는 경우에는 그냥 별 고민 없이 차를 탔다. 근데 정신 차려보니 기름 값이 1700원대... 이게 나라인가!
아무쪼록 이런 생각이 든 김에 자차 이용 시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는지 정리하고 현실적으로 세상과 내 자신을 바라보려고 한다. 본격 <절약 다짐 및 정신 교육 포스팅>이랄까..
아무튼 레쮸-고 해보자.
[목차]
- 교통비 비교
- 소요시간 비교
- 자차/대중교통 장단점
교통비 비교
[교통비 비교 요약]
자차 약 5,130원
지하철 2,900원
대중교통 이용 시, 절약 비용 2,230원
(약 42.6% 절감)
자차 이용
리터 당 유류 비 계산: 1,580원
집 근처 기준 리터 당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700원이다. (물론 매일 가격이 왔다갔다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 1700원으로 잡았다.) 만약 하나 SK패밀리 카드를 사용하면 (전월 실적 충족 시) 120원 할인이 되므로, 리터 당 1580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출퇴근 거리 및 유류비: 총 5,130원
보통 회사까지 출퇴근 거리는 (경로마다 상이하지만) 평균 20km정도이다.
출근 길은 아무래도 차량이 많다보니 연비가 11km/l 정도 찍히는 것 같다. 연비 11km/l로 20km를 가려면 연료가 약 1.8L가 필요하다. 이 수치로 계산하면 출근 유류비는 약 2,872원 정도가 나온다.
퇴근 길은 차량이 좀 적기 때문에 연비 주행을 잘만 하면 연비가 14km/l 정도 찍히는 것 같다. 연비 14km/l로 20km를 가려면 연료가 약 1.4L가 필요하다. 이 수치로 계산하면 퇴근 유류비는 약 2,257원 정도가 나온다.
따라서 총 유류비는 약 5,130원 정도로 계산된다.
참고) 연비를 통한 유류비 계산법?
단위를 잘 살펴보면 계산은 간단하다.
연비의 단위는 'km/L'. 즉 리터(L) 당 주행가능거리(km)이다. 만약 연비가 10km/l이면, 1리터 당 10km를 갈 수 있다.
기름 값의 단위는 '원/L'이다. 즉 리터(L) 당 얼마(원)이다. 만약 기름 값이 1600원이면, 1리터 당 1600원이라는 뜻이다.
만약 출근 주행거리가 10km이라고 하면, 연비가 10km/L이기 때문에 1리터로 출근을 할 수 있다. 이때 1리터의 가격은 1600원이므로, 출근 유류비는 1600원이 된다.
굳이 수식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출퇴근유류비 = 출퇴근거리(km) / 연비(km/L) * 기름 값(원/L)
대중교통 이용
현재 '석촌-복정-정자' 경로를 이용 중이고, 이 경우 편도 요금은 1,450원이다.
따라서 왕복 대중교통비는 2,900원이다.
출근하는 워킹 데이(Working Day) 기준, 일주일에 약 11000원 절약 가능하며, 한 달이면 약 44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자차 유류비가 대중교통 비용과 동일해진 경우는 언제?
- 30%차이 나는 경우: 기름 약 1400원일 때
- 20%차이 나는 경우: 기름 약 1250원일 때
- 10%차이 나는 경우: 기름 약 1110원일 때
- 동일해지는 경우: 기름 약 1014원일 때
동일해지는 날은 오지 않을 것 같다.
소요시간 비교
[소요시간 비교 요약]
자차 출근 약 40분, 퇴근 약 30분
(단, 막히는 시간대에는 퇴근 50분)
대중교통 출퇴근 각각 약 45분
자차/대중교통 장단점
장점 | 단점 | |
자차 | 여름에 시원, 겨울에 따듯 퇴근 시 편함 (단 안 막히는 가정 하에) 지하철까지 도보 필요 없음 팟캐스트 청취 가능 |
막히면 출퇴근 시간 이득 없음 자주 운전 시 허리가 좀 아픔 운동이 덜 됨 독서 불가 |
대중교통 | 더우면 땀 뻘뻘, 추우면 얼어 죽음 오고 가며 독서 가능 조금이라도 걸어서 운동이 됨 언제 가든 출퇴근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됨 |
걷는 게 좀 귀찮음 출근 시간 사람 너무 많으면 불편 (책도 못 읽고 아무것도 못함) |
결론
- 현재 유류비 기준 42.6% 절감은 매우 크다.
- 정말 필요할 때만 타자. (e.g. 늦은 퇴근 예정 시, 퇴근 후 차량 이용 예정 시, 진짜 폭염으로 죽을 것 같을 시)
마치며...
'굳이 이런 것까지 계산해야 되나?' 스스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장난 반 진심 반으로 계산한 것 치고 금액 차이가 좀 커서 놀랐다. 확실히 무언가를 알고 숙지한 상태에서 행동하는 것과, 대충 아는 상태에서 행동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내가 별 생각 없이 차 타고 했으면 '낭비'다. 하지만 상황을 잘 숙지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최대한 낭비를 줄이려고 노력하게 된다. '오늘은 굳이 차를 쓸 필요는 없어.. 기름 값이 지하철보다 좀 더 나오니 불편하더라도 지하철을 이용하자!'랄까나!
하지만 차를 산 이유가 좀 더 편안하게 다니려고 샀으니 그만큼 타줘야 되긴 하는 게 사실이다. (빡빡하게 살고 싶지는 않다.ㅎㅎ) 하지만 대중교통도 장점이 있기에 정말 굳이 차를 필요로 하지 않은 날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조금 힘들더라도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어떨까 싶다.
존리 쌤이 말했다. 작은 것부터 아껴나가야 돈이 모인다. + 한국 대중교통 너무 편하다.
아무쪼록! 다들 부자합시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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