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GANIZED MESS

포뮬러원을 좋아하면서, 이것저것 공부도 하고, 일상도 공유하는 다소 정체성의 혼란이 내재되어있는 그러한 블로그입니다.

Formula 1 (포뮬러원)/Formula 1 Tech. Stuff

[Formula 1] #22 - F1 런 오프 에어리어(Run-off Area)에 대해 : 타막 (Tarmac), 울트라 그립(Ultra Grip) (3)

관리자 2022. 1. 23. 21:46
반응형

지난 포스팅

2022.01.23 - [가벼운 공학 과학 IT/Formula 1 Tech. Stuff] - [Formula 1] #22 - F1 런 오프 에어리어(Run-off Area)에 대해 : 런오프 에어리어란?, 잔디 (Grass) (1)

 

[Formula 1] #22 - F1 런 오프 에어리어(Run-off Area)에 대해 : 런오프 에어리어란?, 잔디 (Grass) (1)

 프랑스에 위치한 Circuit Paul Ricard(서킷 폴 리카드)를 조망했을 때 가장 먼저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코팅되어 있는 독특한 런오프 에어리어(Runoff Area)이다.  빨간

feeelight.tistory.com

2022.01.23 - [분류 전체보기] - [Formula 1] #22 - F1 런 오프 에어리어(Run-off Area)에 대해 : 자갈 (Gravel) (2)

 

[Formula 1] #22 - F1 런 오프 에어리어(Run-off Area)에 대해 : 자갈 (Gravel) (2)

지난 포스팅 2022.01.23 - [가벼운 공학 과학 IT/Formula 1 Tech. Stuff] - [Formula 1] #22 - F1 런 오프 에어리어(Run-off Area)에 대해 : 런오프 에어리어란?, 잔디 (Grass) (1) [Formula 1] #22 - F1 런 오프..

feeelight.tistory.com

 

대망의 마지막 런오프 포스팅이다. 레쯔고.


[목차]
- 런오프 에어리어(Runoff Area)란?
- 런오프 에어리어 #1 : 잔디 (Grass)
  잔디의 장점 잔디의 단점 #1 : 비에 젖으면 큰일
  잔디의 단점 #2 : 복구의 어려움
  인조잔디는 어떨지?
- 런오프 에어리어 #2 : 자갈 (Gravel)
  그래블의 단점 #1 : 때때로 무용지물?
  참고 | 그래블이 무용지물인 이유?
  그래블의 장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 #2 : 뒤집어짐
  그래블의 단점 #3 : Beaching
- 런오프 에어리어 #3 : 타막 (Tarmac)
  타막의 장점
  타막의 단점 #1 : 손해가 없다.
  타막의 단점 #2 : 심지어 이득을 본다
  해결책 #1 : 소시지 커브
  해결책 #2 : 코너 페널티 시스템
- 런오프 에어리어 #4 : 울트라 그립 (Ultra Grip)

런오프 에어리어 #3 : 타막 (Tarmac)

타막의 장점

 타막은 그립이 좋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런오프임에는 틀림없다. 타막은 본질적으로 트랙의 표면과 같은 물질로 만들어지므로, 차량은 이 런오프 위에서 차량이 의도한 대로 브레이킹, 스티어링, 심지어는 원하는 대로 충돌까지 할 수도 있다.

 

타막의 단점 #1 : 손해가 없다.

 이렇게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문제가 있다. 차량이 코너를 벗어나 주행한다 하더라도 사실상 크게 손해가 없다는 이다.

 

 물론 이상적인 레이싱 라인을 따라가는 것보다는 손해이지만, 잔디를 밟는다거나 그래블을 밟는 경우와 비교하면 훨씬 이득이다.

 

 드라이버들의 심리도 바뀐다. 잔디나 그래블이면 ‘여기서 실수해서 밟으면 끝이다’라는 생각으로 하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하게 운전하려고 하고 어떻게 보면 여기서 경기의 변수가 나올 수 있다. 과연 강심장은 누구인가!

 

 또한 물론 안전하지는 않지만, 잔디나 그래블에서 사고 없이 정차한다고 하면, 순위가 뒤바뀌는  경기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

 

타막의 단점 #2 : 심지어 이득을 본다

이탈리아 몬짜 서킷의 파라볼리카(Parabolica) 코너의 경우, 코너를 넓게 돌면 돌수록 이득이다. 그래블 런오프를 통해 그 이득을 억제시킬 수 있다.

  나아가서 타막 런오프 에어리어를 지나감으로써 오히려 이득을 보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코너를 컷해서 들어가는 경우 이득이고, 코너를 넓게 돌아 더 가속하여 빠져나가는 경우도 이득이다. 그러니까 안전하게 만든 타막을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이 의도를 지키지 않고, 그냥 자신들이 이득 보면서 트랙을 일부러 바깥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물론 페널티가 부여되기는 하지만.. 어떤 드라이버들은 이를 비판한다.

 

해결책 #1 : 소시지 커브

위험한 소시지 커브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소시지 커브가 있다. 문제가 될만한 코너에 소시지 커브를 놓으면 드라이버들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일부러 트랙을 벗어나는 문제는 해결 될 수 있을  같다. 하지만 알다시피 소세지 커브는 굉장히 위험하다. 밟으면 차량이 붕 떠서 날아가기 십상이다.

 결국 안전하게 만들려고 타막을 깔았는데, 드라이버들이 이를 통해 이득을 보니 소시지 커브를 설치했는데, 이는 결국 더 위험해지게 만든다. 이상하다.

 

해결책 #2 : 코너 페널티 시스템

센서의 리밋을 벗어나면 페널티가 부여된다.

 그래서 다른 해결책으로 코너 바깥에 센서를 달아, 코너 리밋을 벗어나는 경우 3초 페널티, 5초 패널티,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 등을 부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는 내가 페널티를 받더라도 경기 우승에 유리한 상황이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여기서 포지션 차지를 위해 트랙 리밋을 벗어나면서 3초 패널티를 받지만, 이후 포지션을 점유하면 클린 에어로 달리게 되어 3초 보다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그 예이다.  예시 말고도 여러 예시가 있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드라이버들의 실수에 즉각적인 패널티를 주는 그래블을 선호하기도 한다.


런오프 에어리어 #4 : 울트라 그립 (Ultra Grip)

야스 마리카 서킷 (Yas Marina Circuit)의 청록색 타막 런오프

Circuit Paul Ricard Yas Marina Circuit에서 볼 수 있는 런오프 에어리어이다.

 

 높은 그립을 가진 타막이기 때문에 차량의 속도를 늦추는 효과는 정말 일품이다.  하지만 이런 런오프는 장점만 있지는 않다. 이곳에서 미끄러진다면 타이어에 심한 손상을 가져온다. 이로 인해 울트라 그립 런오프 에어리어 위에서 브레이킹을 하는 경우 타이어에 플랫 스팟을 만들고, 이는 경기를 망치는 요소가 된다. (피트 스탑을 해야 한다거나, 타이어 수명이 너무 달아 위험하다거나 등등)

 

디투어(Detour)

 런오프에 대한  다른 좋은 방법은 특정 지점에서 벗어나는 경우, 돌아가야 할 선회길(detour)을 가게끔 만드는 것이 있다.

 

이탈리아 몬짜 서킷의 디투어

 이태리의 Monza Circuit의 첫 시케인은 만약 차량이 시케인을 제대로 타지 못할 경우 스티로폼 배리어로 된 Detour를 지나가게끔 규정이 되어있다.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의 디투어. 첫번째 코너에서 트랙을 벗어날 시 선회길을 타야 한다.

스페인과 소치의 두 번째 코너는 차량이 코너를 벗어나는 경우 특정 라인이나 볼라드를 끼고 트랙에 합류하게끔 규정이 되어있다.

 

 차량이 안전하게 감속할 수도 있을뿐더러, 차량이 훼손되지 않아 위험하지도 않고, 드라이버에게 적당한 페널티도 줄 수 있어서 좋은 방법이다.


마치며

 그냥  이유 없이 만들어져 있는  알았던 런오프 에어리어의 역할과 발전과정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다. 차량에 적용되는 과학까지는 아니더라도 꽤나 공학적인 이유를 고려하여 만들어진 런오프 에어리어. 경기를   ' 여기는 코너의 안쪽이라 잔디를 깔았구나', ' 그래블에 빠져서 차가 Beaching되겠는 ?'    경기를 재밌게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F1 트랙의 배리어(Barrier)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