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주말이 되면 집에서 항상 술을 마시곤 합니다. 보통 주종은 정해져 있는데요. 친구들과 마시면 보통 소주와 맥주 또는 소맥을 마시거나 와인을 마십니다. 여자친구와는 보통 소주보다는 청하나 화요 같은 증류주를 마시고, 때때로 와인을 사서 먹기도 하고요. 요즘 들어서는 여자친구와 둘 다 위스키에 빠져 있어 위스키를, 특히 피트 위스키를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집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여자친구도 집에서 칵테일을 먹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하여 남대문 주류시장에 가서 술을 와구와구 마구마구 구매했었습니다.
구매 전 서치해보니 집에서 바텐딩하는 소위 말하는 '홈텐딩' 관련 블로그 글이나 유튜브들이 있었는데요. 저도 구매할 때 어떤 리쿼(Liquor)가 필요한지 검색했는데 각종 매체 별로 대부분 비슷한 리쿼를 추천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은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로 하여금 여러 매체를 검색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홈텐딩 초심자가 필요한 기본적인 리쿼(Liquor)>를 주제로 조심스레 포스팅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레쮸고-!
요약 (이것만 읽어도 무방!)
<주류>
1. 화이트 럼 (White Run)
2. 드라이 진 (Dry Gin)
3. 보드카 (Vodka)
4. 데낄라 (Tequila)
5. 스카치 위스키 (Scotch Whisky)
6. 버번 위스키 (Burbon Whisky)
7. 트리플 섹 (Triple Sec)
8. 피치 트리 (Peach Tree)
<시럽류>
1. 그레나딘 시럽 (Grenadine Syrup)
2. 라임 주스 (Lime Juice)
3. 슈가 시럽 (Sugar Syrup)
<음료>
1. 자몽 쥬스
2. 오렌지 쥬스
3. 크렌베리 쥬스
조금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아래 이어지는 내용을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홈텐딩에 필요한 기본 주류 (Liquor)
먼저 홈텐딩 초심자가 필요한 주류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실제 홈텐딩을 처음 해보니 아래 리쿼들은 개인적으로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1 화이트 럼 (White Rum)
먼저 바카디 화이트 럼 (BACARDI WHITE RUM)입니다. 사탕수수즙이나 당밀 등의 부산물을 발효 및 증류시켜 만든 증류주입니다. 사탕수수로 만들었음에도 단 맛은 없습니다.
도수는 37.5%입니다. 금액은 20,000원입니다.
#2 드라이 진 (Dry Gin)
다음은 고든스 드라이 진 (Gordon's DRY GIN)입니다. 개인적으로 진 토닉(Gin Tonic)을 좋아하는데요. 약간의 풀향이 나는 리쿼입니다. 무색 투명한 리쿼이며, 곡물을 당화 시켜 발효 및 증류시켜 만들어집니다. 단 맛은 아예 없고 엄청 독한 리쿼입니다.
도수는 37.5%이며, 25,000원입니다. 기초 칵테일인 진 토닉에 사용됩니다.
#3 보드카 (Vodka)
다음은 흔히 접할 수 있는 보드카입니다. 앱솔루트(ABSOLUT), 단즈카(DANZKA), 그레이구스(Grey Goose) 등의 보드카도 있지만 칵테일용이므로 저렴한 스미노프(Smirnoff)의 보드카를 구매했습니다.
보드카는 주로 녹말과 당을 함유한 곡물을 재료로 양조주를 만들고 양조주의 맛과 향을 최대한 죽이고 여러 번 증류하여 제조된다고 합니다. 무색, 무미, 무취이기 때문에 그냥 먹으면 그냥 알코올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드는 대표적인 증류주입니다.
도수는 37.5%이며, 가격은 20,000원입니다. 씨브리즈, 스크류드라이버, 코스모폴리탄에 사용되는 리쿼입니다.
#4 데낄라 (Tequila)
다음은 칵테일에 이용되는 또 다른 대표적인 리쿼인 데낄라(Tequilla)입니다. 호세꾸엘보(Jose Cuervo)의 데낄라를 구매했습니다. 데킬라는 멕시코 산 주류로, 선인장 같은 다육식물인 용설란(Agave)을 이용해 만든 술입니다.
도수는 38%이며 가격은 28,000원입니다. 마가리타, 데킬라 선라이즈 제조에 사용됩니다.
#5 스카치 위스키 (Scotch Whisky)
다음은 조니워커 블랙라벨(Johnnie Walker BLACK LABEL)입니다. 종류는 스카치 위스키입니다. 스카치 위스키는 그냥 니트로 마셔도 맛이 참 좋지만 칵테일에도 사용됩니다. 저는 하이볼에 먹으려고 저렴한 스카치 위스키를 구매했습니다.
도수는 40%이며, 가격은 45,000원입니다. 하이볼 또는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 제조에 사용됩니다.
#6 버번 위스키 (Burbon Whisky)
다음은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의 버번(Bourbon) 위스키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좋아하는 위스키입니다. 위스키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옥수수를 이용하여 만든 위스키가 바로 버번 위스키인데요. 옥수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단 맛이 꽤 강하며, 개인적으로는 농도 짙은 걸쭉한 느낌이 드는 위스키입니다.
도수는 45%이며, 가격은 60,000원에 구매했습니다. 각종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에 사용되는 활용도가 무척 높은 버번 위스키입니다. 뉴욕, 맨해튼, 올드패션드 칵테일에 사용됩니다.
#7 트리플 섹 (Triple Sec)
다음은 볼스 트리플 섹(Bols Triple Sec)입니다. 말린 오렌지 껍질의 쌉싸름한 향과 입안 가득 퍼지는 시트러스함이 있는 리쿼입니다. 흔히 코앵트로(Cointreau)라고 불리는 리큐르가 트리플 섹의 원조라고 합니다.
도수는 38%이며, 가격은 18,000원입니다. 코스모폴리탄, 트리플 섹 마가리타, 화이트레이디 등에 사용됩니다.
#8 피치 트리 (Peach Tree)
피치트리(Peach Tree)는 흔히 과일 리큐르를 의미하는 슈냅스(Schnapps)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도수는 20%로 낮은 편이며, 가격은 23,000원입니다. 피치 마티니, 퍼지 네이블, 섹스온더시티 칵테일에 이용됩니다.
홈텐딩에 필요한 시럽
다음은 홈텐딩에 필요한 각종 시럽류입니다. 아래 녀석들만 있어도 굉장히 든든합니다.
#1 그레나딘 시럽
먼저 그레나딘 시럽입니다. 칵테일이 빨간빛을 띤다면 십중팔구 그레나딘 시럽 또는 크렌베리 주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데킬라 선라이즈, 푸스 카페에 사용됩니다.
#2 라임 주스
다음은 라임 주스입니다. 라임즙, 라임농축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진 라임, 김렛에 사용되는 시럽입니다.
#3 슈가 시럽
다음은 슈가시럽입니다. 심플시럽이라고도 불리는 이 녀석은 물과 설탕을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든 시럽입니다. 칵테일에서 단 맛을 내는 데에 주로 사용됩니다.
음료
다음은 기본적인 홈텐딩에 필요한 음료들입니다.
위와 같이 오렌지주스, 크렌베리주스, 자몽주스 이렇게 삼 형제만 있으면 여러 칵테일을 만드는 데에 부족함은 전혀 없습니다.
마치며
어찌어찌 리쿼, 시럽, 음료를 한 포스팅에 담으려다 보니 포스팅이 꽤 길어졌네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위 리쿼, 시럽, 음료들은 홈텐딩을 하는 데에 어떻게 보면 필수적인 녀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의 기호와 지갑 사정에 따라 구매 품목을 줄여나가시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홈텐딩에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 관련하여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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