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데미안』 - 헤르만 헤세 (Herman Hesse) 개인 평점: ★★★★ 한줄평: 선과 악, 진리의 타당성, 신의 존재 여부 그리고 아브락사스(Abraxas)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항상 추천해 주시던 책들이 있었다. 그 책들 중 하나가 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표현해 보면 아버지의 '인생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중학교 1학년이 되었던 해였던가, 아버지께서 입이 닳도록 추천해 주셔서 내 귀가 닳을 것만 같아 추천해 주신 책들을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결과는 역시 처참했다. 어린 시절의 나는 책이라면 안 그래도 정말로 질색했는데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을 읽어도 눈에 들어올까 말까 한 상태에서 고전소설이라니! 무려 이라니! 나의 처참한 독서력과 문해력도 문제였지만 당시 번역본의 번역 문체도 나의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