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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S/경제 상식

경제 상식 #01 : 풋 옵션(Put Option)과 콜 옵션(Call Option)

관리자 2021. 6. 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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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션(Option)이란?

Option의 뜻 (출처: 네이버사전)

 

 먼저 옵션(option)이란 단어의 뜻은 선택권이다. 무엇에 대한 선택권이라는 것일까? 정답은 주식이다. 이러한 선택권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주식을 팔 것인지 말 것인지이고, 둘째는 주식을 살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선택권이다.

 

  주식을 팔 지 말 지에 대한 선택권을 풋 옵션(Put Option)이라 하며, 주식을 살 지 말 지에 대한 선택권을 콜 옵션(Call Option)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풋 옵션은 일종의 '매도 선택권'이고, 콜 옵션은 일종의 '매수 선택권'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구나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근데 왜 이러한 옵션이 있는걸까? 이는 '원하는 가격에'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풋 옵션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주식을 팔 지 말 지 선택할 수 있다. 누군가가 콜 옵션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주식을 살 지 말 지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원하는 가격을 '행사 가격'이라고 한다.

 

 옵션이라는 선택권만 있다면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니. 정말 굉장한 권리다! 그렇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굉장한 권리이기에 당연스럽게도 이러한 권리는 공짜가 아니다. 

 

 옵션은 양자 간에 사고 팔 수 있다. 누군가와 약속을 해서 선택권(옵션)을 구매할 수 있는데, 이 때 선택권의 가격을 프리미엄(Premium)이라고 한다. 프리미엄을 누군가에게 지불하면 옵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이런 권리를 프리미엄을 받고 판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바보가 아니기에 터무늬 없는 조건으로 판매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옵션을 가진 사람이 그 권리를 특정 날짜 또는 기간에만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옵션은 권리를 행사하는 사람이 원하는 매도/매수 가격인 행사 가격, 권리의 가격인 프리미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시점(기간)인 만기일(기간)로 구성된다.

 

 일단 위와 같이 텍스트로만 보면 굉장히 어렵고 복잡하다. 다음 파트에서 풋 옵션과 콜 옵션을 예시를 들어 설명하려고 한다. 다음 꼭지로 넘어가기 전 간단하게 요약해보자.

- 옵션: 주식을 사고 파는 것에 대한 선택권
- 풋 옵션: 약속한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 콜 옵션: 약속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 행사가격: 원하는 매도/매수가
- 프리미엄: 옵션의 가격
- 만기일: 권리 행사 시점

 


 

풋 옵션(Put Option)이란?

 풋 옵션은 주식을 약속한 가격에 팔 지 말 지 선택할 수 있는 권리이다. 풋 옵션을 이해하기 위해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


 현재 짱필회사의 한 주당 가격이 1000만원이라고 해보자.

 A는 이 짱필회사의 주가 변동 폭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든다. 오르면 좋겠지만 떨어지는 것이 너무 불안하다. A는 그래도 주식을 누군가에게 1000만원에 팔아 본전은 지키고 싶다.

 한편 B는 생각이 다르다. B는 이 회사의 주가가 나름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주가 등락이 아무리 심해봤자 100만원 이내일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 A는 B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A: 내가 짱필회사 주식을 하나 갖고 있거든. 내가 너한테 100만원 줄게! 그 대신 일주일 뒤이 주식 가격이 1000만원보다 떨어져도 1000만원에 팔 수 있게끔 해줘. 물론 1000만원보다 더 오르면 안 팔 수도 있게끔도 해주고. 괜찮어?

 

 이 말을 들은 B는 머리 속으로 생각을 해본다.

 

B: '음 내가 짱필회사를 좀 아는데 일주일 뒤에 주가는 변동이 없을 것 같은데? 떨어져 봤자 900만원까지 밖에 안 떨어질 것 같고... 더 떨어진다해도 두 달 뒤나 돼서야 떨어질 것 같은데 말이지. 내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일주일 뒤에 A가 1000만원으로 팔아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구만. 그렇게 하지 뭐!'

 

 그리하여 A와 B는 약속을 했다. 약속 내용은 아래와 같다.

- A는 일주일 뒤에 짱필회사 주식을 1000만원에 팔 수 있음 (안 팔아도 괜찮음)
- A는 이러한 권리를 얻기 위해 B에게 100만원을 지불함

 풋 옵션의 개념을 꽤나 잘 이해했다면 눈치를 챘을 것이다. A가 일주일 뒤에 짱필회사 주식을 1000만원에 팔 수 있는 권리풋 옵션이고, 이 권리를 갖기 위해 B에게 지불한 금액인 100만원프리미엄이다. A가 풋 옵션을 매수한 풋 옵션 매수자이고, B가 풋 옵션을 매도한 풋 옵션 매도자가 된다.

- A: 풋 옵션 매수자
- B: 풋 옵션 매도자
- 행사가격: 1000만원
- 프리미엄: 100만원
- 만기일 : 일주일

 

 과연 일주일 뒤 주가는 어떻게 됐을까? 일주일 뒤의 주가가 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주일 뒤...

 A도 B도 우리도 주가가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우리는 여러 경우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case 1] 주가 800만원

 만약 주가가 A의 걱정대로 800만원까지 떨어졌다고 해보자.

 A는 100만원을 B에게 지불했지만, 800만원짜리 주식을 1000만원에 팔 수 있다. 결국 A는 200만원의 손해를 볼 뻔 했지만, B와의 약속으로 A는 100만원의 이득을 볼 수 있었다.

 한편 B는 A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800만원짜리 주식을 1000만원에 어쩔 수 없이 사야한다. 결국 B는 100만원만큼 손해를 봤다.

 

[case 2] 주가 900만원

 만약 주가가 B의 예상대로 900만원까지 떨어졌다고 해보자.

 A는 100만원을 B에게 지불했지만, 900만원짜리 주식을 1000만원에 팔 수 있다. 결국 A는 주가가 하락해서 100만원의 손해를 볼 뻔 했지만 다행히 B와의 약속으로 손해를 면했다.

 한편 B는 A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900만원짜리 주식을 1000만원에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B는 이전에 A한테서 100만원을 받았기에 손해는 보지 않았다.

 A와 B 둘다 손해도 이득도 없다.

 

[case 3] 주가 1000만원

 만약 주가가 그대로 유지돼 1000만원이라고 해보자.

 A는 100만원을 B에게 지불했고, 1000만원짜리 주식을 제값에 팔았기에 차액은 없다. 결국 A는 B에게 지불한 금액인 100만원만큼 손해를 봤다.

 한편 B는 A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 게다가 1000만원짜리 주식을 1000만원에 제값을 주고 샀다. 결국 B는 100만원만큼 이득을 봤다.

 

[case 4] 주가 1100만원

 만약 주가가 생각보다 오히려 1100만원까지 올랐다고 해보자.

 A는 100만원을 B에게 지불했다. 주식을 1000만원에 팔기로 했지만 오히려 주가가 올라 1100만원이므로 굳이 B에게 1000만원에 팔 이유가 없다. 다른 사람들이 1100만원에 사겠다고 줄을 섰으니까 말이다! 따라서 A는 약속한대로 주식을 B에게 팔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A는 100만원만 손해만 보고 말았다.

 한편 B는 A에게서 100만원을 받았으므로 100만원 이득을 봤다.

 

 한 번 위 상황을 종합해보자.

 

 A 입장에서 보면 주가가 900만원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떨어지는 만큼 이득을 본다. 만약 주가가 올라도 손해는 100만에 그친다.

(위 설명의 case 4에서, A가 1000만원에 팔 뻔 했던 주식을 1100만원에 팔았을 때 발생하는 100만원은 이득으로 계산하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손해는 100만원이라고 표현했다.)

 

 A는 100만원이라는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일종의 보험을 든 것이다. 내가 지금 당장 100만원의 손해를 보지만, 이 이상의 금액은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나중에 주가가 떨어져도 걱정이 없다!

 

  B 입장에서 보면 900만원을 기준으로 주가가 떨어지게 되면 떨어지는 만큼 끝없이 손해를 본다. 어쩔 수 없이 싼 주식을 비싸게 사야하기 때문이다. 주가가 900만원 이상으로 오르면 돈을 벌게 된다. 하지만 이익이 최대라 해 봤자 100만원 뿐이다.

 

 A가 보기에, 손해는 끝 없이 보고 벌어봤자 100만원 밖에 못 버는 B는 바보이다. 그런데 B는 진짜 바보일까? 아니다! B의 입장에서 A가 바보이다. 주가가 그리 크게 변할 것 같지도 않은데 굳이 나한테 100만원을 주다니! B는 손쉽게 안정적으로 100만원의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풋 옵션 종합 정리

 풋 옵션 매수자(A)는 주가가 오르는 방향이든 떨어지는 방향이든 그 폭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풋 옵션 매수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어떻게 되든 상관은 없다. 그저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불안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한 없이 떨어지는 것에 대비해 프리미엄을 지불하여 일종의 보험을 드는 것이다. 풋 옵션 매수자의 기대 이익은 다음과 같다.

 

- 프리미엄 가격

풋 옵션 매수자의 기대 이익

(주가 하락 폭 - 프리미엄 가격)

 

 풋 옵션 매도자(B)는 주가의 큰 변동 폭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며, 변동 폭이 크다면 주가가 오르기를 기대하는 사람이다. 단 그 변동 폭은 프리미엄 가격 이내이다. 다시 말해, 어차피 주가가 박스권을 형성해 변동 폭이 있어봤자 프리미엄 가격만큼의 변동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프리미엄 가격만큼의 이득만을 기대한다. 하지만 떨어지는 주식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다. 풋 옵션 매도자의 기대 이익은 다음과 같다.

 

(프리미엄 가격 - 주가 하락 폭)

풋 옵션 매도자의 기대 이익

+프리미엄 가격

 

참고)
 풋 옵션 매수자의 경우, 위에서 주가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주식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주가가 오르길 기대한다. 단, 풋 옵션 상황의 경우에는 (약속된 금액 + 프리미엄) 이상이어야 한다. 이 경우 주가의 차액만큼 이득이기 때문이다. 결국 "(약속된 금액 - 프리미엄) < 주가 < (약속된 금액 + 프리미엄)" 구간에서 손해가 발생하고, 그 외의 구간에서는 모두 이득이다.

콜 옵션(Call Option)이란?

  옵션은 주식을 약속한 가격에 살 지 말 지 선택할 수 있는 권리이다. 콜 옵션을 이해하기 위해 또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 


 현재 짱필회사의 한 주당 가격이 1000만원이라고 해보자.

 

 A는 짱필회사의 주가 변동 폭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든다.  A는 짱필회사의 앞날이 창창하기에 주식을 사고 싶기는 하다. 하지만 지금은 좀 비싼 것 같아서 주가가 떨어지면 사고 싶다. 하지만 나중에 너무 비싸서 사지 못할까봐 걱정이 든다.

 한편 짱필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는 B는 생각이 다르다. B는 짱필회사의 주가가 나름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주가 등락이 아무리 심해봤자 100만원 이내일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A는 B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A: 너 짱필회사라는 회사 알지? 내가 이 회사 주식을 하나 사고 싶거든. 내가 너한테 100만원 줄게! 그 대신 일주일 뒤에 이 주식 가격이 1000만원보다 올라도 1000만원에 살 수 있게끔 해줘. 물론 1000만원보다 더 떨어지면 안 살 수 있게끔도 해주고. 괜찮어?

 

 이 말을 들은 B는 머리 속으로 생각을 해본다.

 

B : '음 내가 짱필회사를 좀 아는데, 일주일 뒤에 주가는 변동이 없을 것 같은데? 올라봤자 뭐 1100만원까지만 오를 것 같고... 더 오른다 해도 두 달 뒤나 돼서야 많이 오를 것 같은데 말이지. 내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일주일 뒤에 A가 나한테 1000만원에 사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구만. 그렇게 하지 뭐!'

 

 그리하여 A와 B는 약속을 했다. 약속 내용은 아래와 같다.

- A는 일주일 뒤에 짱필회사 주식을 1000만원에 살수 있음 (안 사도 괜찮음)
- A는 이러한 권리를 얻기 위해 B에게 100만원을 지불함

  옵션의 개념을 꽤나 잘 이해했다면 눈치를 챘을 것이다. A가 일주일 뒤에 짱필회사 주식을 1000만원에 수 있는 권리가  옵션이고, 이 권리를 갖기 위해 B에게 지불한 금액인 100만원이 프리미엄. A옵션을 매수한 옵션 매수자이고, B 옵션을 매도한 옵션 매도자 된다.

 

 과연 일주일 뒤 주가는 어떻게 됐을까? 일주일 뒤의 주가가 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주일 뒤...

[case 1] 주가 1200만원

 만약 주가가 예상대로 A 걱정대로 1200만원까지 올랐다고 해보자.

 A 100만원을 B에게 지불했지만, 1200만원짜리 주식을 1000만원에 차액 200만원만큼 이득을 봤다. 결국 A 100만원 이득 봤다.

 한편 B A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1200만원짜리 주식을 1000만원에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B100만원만큼 손해 봤다.

 

[case 2] 주가 1100만원

 만약 주가가 1100만원까지 올랐다고 해보자.

 A 100만원을 B에게 지불했지만, 1100만원짜리 주식을 1000만원에 차액 100만원만큼 이득을 봤다. 결과적으로 A는 손해도 이득도 없다.

 한편 B는 A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1100만원짜리 주식을 1000만원에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B는 이전에 A한테서 100만원을 받았기에 손해는 보지 않았다.

 A와 B 둘다 손해도 이득도 없다.

 

[case 3] 주가 1000만원

 만약 주가가 그대로 유지돼 1000만원이라고 해보자.

 A 100만원을 B에게 지불했고, 1000만원짜리 주식을 1000만원에 샀기에 차액은 없다. 결국 A B에게 지불한 금액인 100만원만큼 손해 봤다.

 한편 B는 A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 게다가 1000만원짜리 주식을 1000만원에 제값을 주고 팔았다. 결국 B는 100만원만큼 이득을 봤다.

 

[case 4] 주가 900만원

 만약 주가가 생각보다 오히려 900만원까지 떨어졌다고 해보자.

 A 100만원을 B에게 지불했다. 주식을 1000만원에 사기로 했지만 오히려 주가가 떨어져 900만원이므로 굳이 B에게 1000만원에 이유가 없다. 다른 사람들이 900만원에 팔겠다고 줄을 섰으니까 말이다! 따라서 A 약속한대로 주식을 B에게서 사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사 1000만원에 살 뻔 했던 주식을 900만원 구매했다. 따라서 A 100만원 손해만 보고 말았. 한편 B A에게서 100만원을 받았으므로 100만원 이득을 봤다.

 

 한 상황을 종합해보자.

 

 A 입장에서 보면 주가가 아무리 떨어져도 손해는 100만원에 그친다. 하지만 주가가 1100만원 이상으로 오른다면, 그만큼의 차액은 모두 이득이 된다. 비싼 주식을 싸게 있으니까!

 A는 100만원이라는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일종의 보험을 든 것이다. 내가 지금 당장 100만원의 손해를 보지만, 이 이상의 금액은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고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돈을 번다. 물론 주가가 떨어져도 100만원 밖에 손해가 아니므로 상관 없다.

(위 설명의 case 4에서, A가 1000만원에 살 뻔 했던 주식을 900만원에 샀을 때 발생하는 100만원은 이득으로 계산하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아무리 떨어져도 손해는 100만원이라고 표현했다.)

 

 B 입장에서 보면 1100만원을 기준으로 주가가 오르게 되면 오르는 만큼 끝없이 손해를 본다. 비싼 주식을 싼 값에 넘겨야 하니깐. 주가가 1100만원 이하이면 이득이다. 하지만 이익이 최대라 해 봤자 100만원 뿐이다.

 

 A 보기에, 손해는 없이 보고 벌어봤자 100만원 밖에 버는 B 바보이다. 그런데 B 진짜 바보일까? 아니다! B의 입장에서 A가 바보이다. 주가가 그리 크게 변할 것 같지도 않은데 굳이 나한테 100만원을 주다니! B는 손쉽게 안정적으로 100만원의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콜 옵션 종합 정리

 콜 옵션 매수자(A)는 주가가 오르는 방향이든 떨어지는 방향이든 그 폭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콜 옵션 매수자는 주가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 그저 주가가 너무 오를까봐 불안한 사람이다. 그저 한 없이 오르는 것에 대비해 프리미엄을 지불하여 일종의 보험을 드는 것 뿐이다. 콜 옵션 매수자의 기대 이익은 다음과 같다.

 

-프리미엄 가격

A의 기대 이익

(주가 상승 폭(∞) - 프리미엄 가격)

 

 풋 옵션 매도자(B)는 주가의 큰 변동 폭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며, 주가가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사람이다. 단 그 폭은 프리미엄 가격 이내이다. 다시 말해, 어차피 주가가 박스권을 형성해 변동 폭이 있어봤자 프리미엄 가격만큼의 변동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프리미엄 가격만큼의 이득만을 기대한다. 콜 옵션 매도자의 기대 이익은 다음과 같다.

 

(프리미엄 가격 - 주가 상승 폭(∞))

B의 기대 이익

+프리미엄 가격

 

참고.
콜 옵션 매수자의 경우, 위에서 주가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주식을 사려고 하는 모든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주가가 떨어지길 기대한다. 단 (약속된 금액 + 프리미엄) 이상이어야 한다. 이 경우 주가의 차액만큼 이득이기 때문이다. 결국 "(약속된 금액 - 프리미엄) < 주가 < (약속된 금액 + 프리미엄)" 구간에서 손해가 발생하고, 그 외의 구간에서는 모두 이득이다. 

마치며

대충 옵션 손익분기점이 이렇고 그렇다는 그림

 예전 책을 읽으면서 풋 옵션과 콜 옵션을 처음 접했었고, 이번에 보험 섹터를 공부하면서 다시 한 번 더 개념을 익히게 되었다. 역시 예전에 봤었던 것인데도 새로웠고, 정리하면서 계속 생각하게 됐다. (자꾸 '주가 변동 폭' 개념이랑, '프리미엄과의 차액' 개념이 헷갈렸다.

 

 풋 옵션과 공매도가 미리 파는 것을 약속한다는 맥락에서 비슷한 개념인 것 같은데... (있는데 팔기로 약속하는 풋 옵션이랑, 없는데 파는 공매도랑은 다른 건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요새 핫한 공매도에 대해서도 한번 공부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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