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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을 좋아하면서, 이것저것 공부도 하고, 일상도 공유하는 다소 정체성의 혼란이 내재되어있는 그러한 블로그입니다.

ECONOMICS/기업 가치 평가 (Valuation)

기업 Valuation #01 : 가치 평가에 대한 고찰

관리자 2021. 5. 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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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드백은 언제든 환영!

들어가며

 최근 경제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다. 이전에는 '주식 투자'라고 하면 '돈을 버는 재-테크 방법 중 하나'로 알고 있었는데, 서적을 읽고 인터넷 서핑을 하고 관련 라디오를 들어보니 단순히 그냥 재테크 방법으로써 돈을 불리는 방법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주식 투자라는 것은 미래가 유망해보이는 기업에 말 그대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결국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그 기업 가치가 상승하게 되고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내가 투자한 가치(돈)가 더 커지는 것이다.

 

 그럼 어느 기업에다 투자를 해야할까? 이 부분은 사람마다 경제성도 다르고, 지식 수준도 다르기 때문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을 결정하는 기준은 각각 다를 것이다. 나는 이 글을 통해서 '그렇다면 나는 어떤 기준으로 기업에 투자할까?'에 대해서 정리할 것이다. 시가총액, 거래량, PER, PBR, ROE, .. 아는 지표들은 많지만 다양한 기준들이 머리 속에 너무나도 중구난방 자리 잡고 있다. 때문에 내가 아는 지식들을 정리하고 어떻게 투자를 할지 방향성을 잡아보려 한다. (각 기준 별 내용은 따로 정리해보겠음..)

 

기준을 무엇으로?

시가총액 (Market Capitalization)

 시가 총액은 '회사 발행 주식의 총 시장 가치'이며, (현재 주식 가격 * 총 발행 주식 수)로 계산된다. 시가 총액은 규모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구분 시가 총액
Mega Cap $100B 이상
대형주 $ 10B ~ 100B
중형주 $ 2B ~ 10B
소형주 $ 0.3 ~ 2B
Micro Cap $ 0.3 미만

 처음에 기업 조사를 했을 때 시가 총액의 기준은 크게 와닿지가 않았는데, 위 구분 기준을 참고해서 '나는 Mega Cap 기업만 투자하겠어.', '나는 포트폴리오의 10%를 Mega Cap으로, 나머지 70%는 대형주, 20% 중형 성장주로 투자해야겠어.'로 투자에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가 총액이 큰 기업일 수록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변동의 폭이 소형주나 Micro Cap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요 기업의 시가 총액을 보면 현재(21.05.02) 기준, Apple(AAPL)의 경우 $2.2T, Tesla(TSLA)는 $600B, Nike(NKE)는 $200B, NextEra Enrgy(NEE)는 $150B이다.

 

산업 분야

 미국 주식의 산업 분야는 다음과 같다.

구분 Stocks
IT (Information Technology) Facebook, Apple
Health Care Cardinal Health
Financial JP Morgan
Comunication Services Google
Consumer Discretionary Nike
Consumer Staples P&G, Mondelez International
Real Estate Realty Income Corporation
Utilities Waste Management
Energy NextEra Energy
Materials Albermale Corportation
Industrials Lockheed Martin Corporation, Caterpillar

* Consumer Discretionary : 임의소비재를 의미하며, 소비재 중 필수 소비재가 아닌 제품들을 생산하는 회사로 구성

* Consumer Staples : 필수소비재 / * Utilities : 인프라, 전기, 가스, 수도 / * Materials : 화학, 금속, 건축 자재

 

 어느 분야에 투자할 지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될 듯 하다.

 

PER, PBR, ROE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에 중요한 지표라고 한다. 각 지표별 개념을 이해해보자.

PER (Price Earning Ratio) "벌어들이는 금액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 되어있는가?"
주가 / 주당순이익
 - 주당 10만원의 이익을 내는데, 주가가 1000만원? PER 100 (고평가)
 - 주당 10만원의 이익을 내는데, 주가가 5만원? PER 0.5 (저평가)

 

PBR (Price to Book Ratio) "갖고 있는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 되어있는가?"
주가 / 주당순자산
 - 주당순자산이 1만원인데, 주가가 10만원? PBR 10
 - 주당순자산이 1만원인데, 주가가 1만원? PBR 1

 

ROE (Return of Equity) "투입한 자본으로 얼마나 이익을 냈는가?"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100 = PBR / PER
 -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특별한 기준은 없다.

 

BPS (Book-value Per Stock, 주당순자산)
순자산 / 주식수
 - 회사가 문을 닫았을 때, 대출금(빚)을 갚는다. 갚고 남은 돈이 순자산.
 - 남은 돈은 주주에게로 돌아간다.
 - 이때 남은 돈을 발행한 주식수로 나누어, 가진 주식 개수만큼 나눠가진다.
 - 주식의 가격은 최소 BPS가 되어야 한다. (회사가 망하면 적어도 주식 가치만큼 받으니까!)

 

자기자본 (Equity Capital, Owend Capital, Book-value, Shareholder's Equity)
자본금 (Capital, 처음 회사를 세우는 데에 투자된 돈) + 이익잉여금 (회사를 설립한 후 장사를 해서 번 돈)
 - 5000원 당 주식을 1장 나눠주고 투자자를 모집한다.
 - 이때 모은 돈이 50만원이고, 이 돈으로 회사를 차리면 자본금은 50만원이 된다.
* 만약 은행 대출을 끼고 회사를 세우는 경우라면? 대출금은 자기자본에 포함되지 않는다!

 

액면가 (Par Value)
자본금 / 주식수
 - 회사 설립 시 주식을 발생할 때 가격

 

당기순이익 (Net Income)
경상이익 + (특별이익 - 특별손실) - 법인세
 - 회사가 당기 벌어들인 돈 중 순도 100%의 이익
 - 인건비, 은행이자, 세금 등 뗄거 다 떼고 번 돈
* 당기? 기간을 년/월/일로 나누고 현재 지내고 있는 기간을 의미

 

매출액 (Sales Account)
 - 기업이 일정 기간 판매한 총량

 

총 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영업 이익 = 총 이익 - 판관비(판매관리비)
경상 이익 = 영업 이익 + 부수입 =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투자할 기업을 선택하기 전 적어도 위 지표는 확인해봐야 한다.

 PER, PBR, ROE의 경우 직접 계산할 수도 있고 www.macrotrends.net/에서 아래와 같이 확인 가능하다.

[Apple의 최근 5년 간 Stock Price, EPS, PER]
[Apple의 최근 5년 간 ROE]

 

부채자산비율 (Debt to Equity Ratio)

부채자산비율 (Debt Ratio)
부채 / 자기자본
 - 1 이하이면 재무상태 우량

 

 부채 비율의 경우 직접 계산할 수도 있고 www.macrotrends.net/에서 아래와 같이 확인 가능하다.

[Apple의 최근 5년 간 부채비율]

 

유동 비율 (Current Ratio)

유동 비율 (Current Ratio)
유동 자산 / 유동 부채
 - 유동 자산 : 1년 이내에 확보할 수 있는 자산 (현금, 단기금융상품, 매출태권, 재고자산, 기타유동자산, 당기법인세자산)
 - 유동 비율 :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빚
 - 유동 비율은 기업이 단기간에 빚을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유동 비율이 높을수록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동 비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첫째로 분자인 유동 자산의 경우 단기금융상품, 매출채권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저 현금이라 생각할 수는 없다. 둘째로 유동 비율이 너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놀고있는 현금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부항목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잉여 현금 흐름 (Free Cash Flow)

 영업이익에서 모든 걸 다 제외하고(잉여) 사용할 수 있는 돈(현금)의 흐름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기업의 현금 여력이 충분한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여기서 제외한다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 비용 등을 포함한다. 따라서 잉여 현금에서 기업의 배당 성향에 따라, 배당 친화주가 되는지 성장주가 되는지 결정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잉여 현금이 1000만원이라고 하자. 성장주(e.g. NFLX)의 경우, 잉여 현금 전부를 미래를 위해 투자(e.g. 컨텐츠 제작, 촬영 스튜디오 등 인프라 확보 등)를 할 수 있다. 배당주(e.g. PG)의 경우, 잉여 현금 중 800만원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나머지 200만원을 미래를 위한 투자(e.g. 신제품 개발 등)를 할 수 있다.

 어찌됐든 잉여 현금 흐름이 좋아야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든 배당으로 환원하든 주주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좋을 듯하다.

 www.macrotrends.net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FCF 지표 tab은 사라져 있어 아래의 방법으로 확인하면 된다.

https://www.macrotrends.net/stocks/charts/Ticker명/a/free-cash-flow

Ticker명만 잘 기재해주면, a부분이 정상적으로 써지면서 FCF를 보여준다.

[Procter&Gamble의 최근 5년 간 FCF]

 

주당 순이익 (EPS)

주당 순이익 (EPS)
당기 순이익(Net Income) / 총 발행 주식 수

 

 기업이 뗄거 다 떼고난 후 벌어들인 돈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즉 기업의 순이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 기업들은 분기별로 실적을 발표한다. 이때 유심히 봐야할 지표가 EPS이다. 해당 기업의 EPS 양상이 어떻게 되는지 www.macrotrends.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성장주의 경우 이익이 없기 때문에 EPS는 다소 낮으므로 매출(Revenue)를 봐야한다.

 

매출 이익 (Revenue)

 매출은 외형성장을 나타내는 지표로 성장주의 경우 매출이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www.macrotrends.net에서 최근 수년간 매출 양상을 보고 투자 결정을 하면 될 듯 하다.

 

시가 배당률 (Dividend Yield Ratio)

시가 배당률 (Dividend Yield Ratio)
(주당배당금 / 배당기준일 주가) * 100

 

 배당 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시가 배당률과 배당 성향이 유용한 지표가 된다. 시가배당률이란 배당기준일의 주가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배당 투자의 특성 상, 사람들이 배당락일(Ex-Dividend Date)에 해당 종목에 몰려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존재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지표로 확인해야지, 시가배당률만 보고 투자하는 오류는 범해서는 안 된다.

 배당 관련 유용한 사이트는 www.dividend.com 이다. 여기서 종목별 배당 관련 정보(시가 배당률, 배당 성향, 배당 지급 역사 등)를 확인할 수 있다.

 

배당 성향 (Payout Ratio)

배당성향 (Payout Ratio)
(주당 배당금 / 주당 순이익) * 100

 

 배당성향이란 기업이 주당 순이익 중 배당을 얼마나 지급하는지 나타내는지를 나타낸다. 어떤 기업이 1000만원을 벌었는데 그 중 600만원을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배당성향 지표가 해당 기업이 얼마나 주주친화적인가를 나타내는 본질적인 지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 배당 킹(Dividend King) & 배당 귀족(Dividend Artstocrat)
배당을 50년 이상 연속으로 늘려준 기업을 배당 킹이라고 하며, 25년 이상 늘려준 기업을 배당 귀족이라고 한다.

 

기타

일일 거래량 (Day Trading)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경우 일일 거래량도 꽤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Mega Cap 또는 대형주이기 때문에 일일 거래량 규모가 꽤 있는 편이라 크게 고려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경영진

 기업에 투자하려면 그 기업의 CEO나 CTO가 누구인지 정도는 알아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로자 수 / 증가율

 보통 회사는 기업이 성장세거나, 성장시키기 위해 근로자들을 많이 고용한다. 사람을 많이 뽑는다는 것은 결국 그만큼 일이 많다는 것이고, 그 일에 인적 자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그 일이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은 이익이 되는 장사만 하니까 고용자수 증가는 곧 이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경쟁 기업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쟁자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매우 크다. 어느 분야에서 특정 기업(들)이 독(과)점을 하고 있으면 그보다도 더 좋은 장사는 없다. 해당 산업 분야의 경쟁 기업이 어떤 기업이 있는지 정도는 알아둬야 한다. 1등 기업에 투자할까, 2등 기업에 투자할까?

 

매일의 습관이 미래를 바꾼다.

 뭔가를 꾸준히 하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누구나 알고 있다. 매일 매달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까?

 

  • 이동 경제 라디오 듣기
  • 경제 도서 읽기 (매달 1) - 독서노트 작성하기
  • 1 1경제 용어
  • 1주일 1기업 분석 (약 2-3시간 소요)

 

 운전을 1시간 정도 하면 꽤나 낭비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물론 음악 듣는 것도 좋지만 가끔 현타가 옴...), 요새 그래서 최대한 경제 관련 라디오(삼프로)나 유튜브(미주미)를 챙겨 들으려고 하고 있다. 견문을 넓히기에 너무 좋고 (적어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음), 무엇보다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독서는 정말 중요하다고 본인도 인지하고는 있지만서도 시간 내기가 참 어렵다. 집가면 자고 싶고, 유튜브 보고 싶고, 게임하고 싶고, 멍 때리고 싶고... 그래도 요새는 생활비 줄이기 겸사겸사해서 출퇴근을 지하철로 하고 있는데, 통근하면서 책 읽으면 시간을 알차게 썼다는 생각에 만족도도 높다.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지난 배당주 투자 관련 책을 읽으면서 경제 용어 공부를 좀 했었는데, 이후에 경제 관련 포스팅 등을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블로그가 아닌 개인적으로라도 경제 용어를 하나씩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다. 팁) 나무위키를 보면 공부할 소재들을 잘 얻을 수 있다. 하나를 읽으면, 거기서 타고 들어가는 마법 같은 개미지옥 나무위키... 기업 분석의 경우에는 블로그에 간단하게나마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마치며

 인터넷에 정보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나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어떤 기업을 경제학적 지식을 응용해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적어도 위 지표 정도는 알아보고 투자를 해야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누군가 본인에게 '그 기업은 매출이 어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적어도 최근 몇 년간의 양상이라도 대답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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