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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을 좋아하면서, 이것저것 공부도 하고, 일상도 공유하는 다소 정체성의 혼란이 내재되어있는 그러한 블로그입니다.

ECONOMICS/기업 가치 평가 (Valuation)

기업 Valuation #05 : 미국 기업 재무제표 보는 법 정리 (4) - 주요 재무 지표

관리자 2021. 8. 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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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재무제표 시리즈의 마지막인 '주요 재무 지표' 포스팅이다. 이전 포스팅에서 대부분의 내용은 다루었기 때문에, 주요 재무 지표를 이해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아무쪼록 그럼 레쮸-고.

 

[미국 재무제표 시리즈]
- 손익계산서 (Income Statement)
- 대차대조표 (Balance Sheet)
- 현금흐름표 (Cash Flow Statement)
- 주요 재무 지표

주요 재무 지표


용어 정리

용어(Eng) 용어(Kor) 산식
Current Ratio 유동비율 유동자산/유동부채
Long-term Debt / Capital 장기부채/자본 총 장기부채 / 총 자본
Debt/Equity Ratio 부채비율 장기부채 / 장기자본
Gross Margin 총 마진 매출액 / 매출원가
Operating Margin 총 영업마진 영업이익 / 매출
EBIT Margin EBIT마진 EBIT / 매출
EBITDA Margin EBITDA마진 EBITDA / 매출
Pre-Tax Profig Margin 세전이익마진 세전이익 / 매출
Net Profit Margin 순이익마진 순이익 / 매출
Asset Turnover 자산회전율 매출 / 총 자산
Inventory Turnover Ratio 재고회전율 매출원가/ 평균재고량
Receiveable Turnover 매출채권회전율 매출 / 매출채권
Days Sales In Receivables 매출채무회전일수 365일 / 매출채권회전율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ROTE: Return On Tangible Equity 유형보통자본이익률 당기순이익 / 유형보통자본
ROA: Return On Assets 총자산이익률 당기순이익 / 총자산
ROI: Return On Invetsment 투자자본이익률 투자이익 / 투자비용
BPS: Book 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 순자산가치 / 주식수
Operating Cash Flow Per Share 주당 영업현금흐름 당기순이익 + 비현금비용 - 비현금수익
± 순영업자산 변동분
Free Cash Flow Per Share 주당 잉여현금흐름 영업현금흐름 - 자본적지출(CAPEX)

 


항목 별 의미 (모르는 것만)

자산회전율

 얼마나 기업의 자산이 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기업의 활동성 지표이다. 다시 말해 자산 전체가 막힘없이 잘 이용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재고회전율

얼마나 재고가 회전이 잘 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쌓여있는 재고가 잘 팔리고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인기가 많은 제품은 재고에 쌓여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만약 평균재고량이 낮으면 재고회전율이 높아지게 된다.

 재고회전율을 계산할 때 매출원가가 아닌 총 매출액이 사용되기도 한다.

 

매출채권회전율

 회사가 1년간 매출채권이 현금으로 회수되는 속도를 나타낸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회사가 외상으로 판매한 제품에 대해 돈을 잘 받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결국 매출채권은 외상인데, 외상 값을 제때 지불 받을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올해 매출채권회전율은 올해의 매출액작년 매출채권으로 계산된다. 작년 매출채권이 올해 매출액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20년도 매출이 100억인 회사 A와 B가 있다고 해보자. 회사 A는 2019년도 매출채권이 10억으로 매출채권회전율은 10이다. 반면 회사 B는 2019년도 매출채권이 50억으로 매출채권회전율은 2이다. 매출채권회전율은 매출채권이 많은 회사 B가 더 낮은데, 이는 회사 B가 매출액에 미해 매출채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1) 매출채권회전율의 경우 동종업계 경쟁사의 매출채권회전율을 비교해서 특정 기업의 매출채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2) 작년 매출채권회전율과 올해 매출채권회전율을 비교할 때, 작년과 올해의 매출액의 변동폭이 크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왜냐하면 매출액 변동폭이 크면 산식에 따라 매출채권회전율의 차이가 정확하게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출 채무회전일수

고객으로부터 미결된 매출채권을 회수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나타낸다. 산식에 따라 매출채권회전율의 영향을 받는다.

 

ROE

 자기자본이익률. 보유하고 있는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많은 순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ROE는 높을수록 좋은 회사라 볼 수 있으며, 최소한 시중금리보다 높아야 투자가치가 있는 회사라고 볼 수 있다. 시중금리보다 낮으면 회사에 투자하는 대신 은행에 예금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의 기준 중 하나로 ROE를 지목하였으며, ROE가 최근 3년간 15% 이상인 회사라면 투자할만 하다고 말했다.

 

ROTE

 ROE에서 분모로 들어가는 자기자본(Equity)을 유형보통자본으로 대체한 지표이다. 여기서 유형보통자본은 자기자본에서 무형자산(e.g. 영업권)과 우선주의 가치를 뺀 가치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주의 비중이 큰 기업의 이익률을 판단하는 데에 사용된다. 

 

ROA

 ROE에서 분모로 들어가는 자기자본(Equity)를 총 자산으로 대체한 지표이다. 여기서 총 자산이라 함은 총 유동자산과 총 장기자산을 모두 합한 자산이다. 여기에는 유/무형 자산 모두 포함된다.

 

ROI

 기업의 투자 관련 지표이다. 기업의 영업활동 외에 투자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BPS

 주식 1주당 순자산금액이 얼마인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총 자산(Total Asset)에서 총 부채(Total Liabilities)를 뺀 것이 순자산이다.

 BPS로 알 수 있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주가의 적정가격이 아닌 기업의 청산 가치이다. 기업이 도산했을 때 주주들에게 배당되는 금액이다. 만약 주가가 BPS보다 낮으면, 기업이 도산했을 때 주주들은 실제 주가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BPS보다 높으면, 기업이 도산했을 때 주주들은 실제 주가보다 더 적은 금액을 배당 받는 것이다.
 정의로 미루어봤을 때 BPS가 높으면 기업의 순자산가치가 높다는 말이기에 BPS가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나 수익성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PBR?
주가를 BPS로 나눈 것이 PBR이다. 실제 기업의 청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얼마로 형성되었는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그렇기에 PBR이 1보다 작으면 BPS가 주가보다 높게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PBR이 낮을수록 주가가 BPS에 가깝다는 것이므로, PBR은 낮을수록 좋다.

 

주당 영업현금흐름

 영업현금흐름은 회계장부상의 이익인 당기순이익과는 달리, 실제로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된 현금을 말한다.

 '당기순이익 + 비현금비용 - 비현금수익 ± 순영업자산 변동분'으로 계산한다.

 당기순이익은 회계상의 이익이라는 한계를 지니므로 실제로 영업활동을 통해 기업이 창출하는 현금흐름을 알 수 없다. 그러므로 기업이 분식회계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을 좋게 만들더라도 실제 현금흐름이 좋지 않으면 유의해야 한다. 작게 보면 단기적인 실적 부풀리기 정도지만, 크게 보면 숨겨진 부실로 인해 향후 기업이 부도가 날 수 있다는 신호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현금흐름으로는 기업의 실질 부채상환 능력, 그리고 설비확장을 위한 자체 사업에서의 자금조달능력을 파악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보려면 주당순이익과 더불어 주당현금흐름의 추이를 살펴보아야 한다.

 

주당 잉여현금흐름

 기업의 재무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기업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에서 설비투자액, 영업비용 등을 제외하고 회사에 남은 현금으로 배당, 채권 상환, 확장, 신제품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을 의미한다.
 계산식은 '영업현금흐름 - 자본적지출(CAPEX)'이다. 여기서 CAPEX는 기업이 미래의 이윤 창출이나 가치를 얻기 위해 투자한 비용을 말한다.


 잉여현금흐름의 의미를 살펴보자.


1. 구체적인 재정 상태 판단

 단순히 순이익만으로는 기업의 재정적 안정성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순이익에는 미지급금, 매출채권, 재고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순이익을 나타내는 손익계산서보다 재정적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다.

 

2. 배당성 판단

 잉여현금흐름은 배당성을 판단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 자본적지출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으로 배당을 지급하기 때문에, 잉여현금흐름이 높을수록 배당을 많이 지급할 확률이 아무래도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3. 저평가 여부 판단
 가격 대비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 가격 대비 잉여현금흐름은 시가총액/잉여현금흐름으로 계산된다. 값이 낮으면 주식이 잉여현금흐름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의미이다.


 단순히 잉여현금흐름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현금이 많은데 장비나 설비에 투자를 하지 않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지표가 그렇듯 잉여현금흐름 지표 또한 투자 판단을 위한 지표 중 하나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4개의 포스팅에 걸쳐 미국 재무제표를 보는 법에 대해 정리했다. 재무제표 용어 정리는 물론이고, 각 지표별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파악하는 데에 좋았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재무제표 용어를 접했을 때 척하면 척인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정리한 포스팅을 바탕으로 앞으로 재무제표를 좀 더 잘 챙겨볼 계획이고, 한번 스스로 투자 여부를 판단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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