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포역 근처 질 좋은 숙성회 횟집, <삼도숙성회>

지도 | 망포역 <삼도숙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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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에 망포역 근처 숙성회 횟집을 다녀왔습니다. 횟집 이름은 <삼도숙성회>입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횟집인데요. 개인적으로 회를 좋아해서 조만간 꼭 가봐야지 생각했습니다.

 

 언제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2차 장소로 여자친구와 방문했는데 사장님께서 회가 다 떨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을 안고 발걸음을 뒤로 돌렸는데요. 회가 금방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지난 주말에 이른 저녁 시간에 예약을 하여 <삼도숙성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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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지도 업체사진)

 망포역 <삼도숙성회>의 입구 사진입니다. 망포역에서 8번 출구로 나오시면 도보로 3분 거리에 있습니다.

 '오마카세'라고 되어있는데, 저희가 흔히 아는 오마카세는 아니구요. 사장님께서 직접 썰어서 회 종류 별로 이쁘게 담아주시는 숙성회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내부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굉장히 깔끔합니다. 테이블도 많이 있구요. 테이블 사이 간격은 좁은 편입니다. 저녁 6시 즈음이었는데 사람들이 벌써 꽉 들어찼네요.

 

 다찌 좌석도 여럿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열심히 회를 썰고 계십니다.

 

 <삼.도.>

 

(출처 : 네이버지도 업체 제공 메뉴)

 삼도숙성회의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1인 37,000원짜리 무한리필 코스가 메인 메뉴입니다. 단품 메뉴는 저녁 8시 30분 이후로 가능한데요. 2차 손님들을 위한 단품 메뉴로 모둠회 한상세트가 있습니다.

 

 술도 사케부터 시작해서 일품진로, 화요 같은 증류주도 있고요. 당연히 소주와 맥주도 있습니다.

 

 저희는 무한리필코스로 주문했습니다.

 

 술은 회와 잘 어울리는 청하를 선택했습니다.

 

 쌈장과 간장과 초장을 잘 담아줬습니다. 얼른 회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먼저 입가심으로 멍게가 나오네요. 신선도는 좋았습니다. 깨무는 순간 멍게즙(?)이 팍 나오구요. 멍게 껍데기에 청하를 따라 멍게주도 한잔 했습니다.

 

 멍게로 입가심을 하다 보면 이렇게 모듬회가 나옵니다. 매번 달라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날은 도미, 광어, 숭어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스까와 되어있는 도미회를 좋아합니다. 식감도 꼬독꼬독하니 좋거든요. 광어와 숭어도 숙성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쫀득쫀득했어요. 특히 광어 엔가와(지느러미)는 기름기가 쫙 나오는게 최고였습니다.

 

 새송이버섯 구이와 마늘구이도 나왔습니다. 갓 구워서 따뜻했습니다. 기름과 소금 간이 살짝 되어 있었는데 회 먹으면서 중간중간 먹기 좋았습니다.

 

 고구마, 양파 튀김도 나옵니다. 갓 튀겨서 정말 바삭해요. 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바삭바삭 좋아요.

 

 도미 머리 구이. 어두육미 아시죠? 생선으너 머리가 참 맛있습니다. 살수율은 참 적지만 사이사이 파먹을 때 마치 광산의 광부가 된 것 마냥 계속 구석구석을 뒤지게 됩니다.

 

 산낙지도 나와요. 사진을 다시 쭉 보니 구성이 참 좋네요. 당연히 꿈틀꿈틀거립니다.

 

 마무리는 매운탕. 매운탕이 나왔을 때 청하를 거의 다 먹었던 때였는데, 비쥬얼을 보고 바로 한 병 더 시켰네요.

 

 멍게, 산낙지, 도미머리구이는 무한 리필은 아니고 추가금을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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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회를 참 좋아하는데, 집 근처에 이렇게 괜찮은 숙성회집이 있으니 정말 좋네요.

 

 근처에 활어회 집이 몇 군데 있는데, 2인 기준으로 삼도숙성회가 다소 비쌀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큼직큼직하고 두꺼운 양질의 회를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활어회에서 느낄 수 없는 맛을 숙성회에서 느낄 수 있으니까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8시 반 이후 모듬회 한상차림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구성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회를 좋아하시는 매니아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