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 고기리막국수
수원에 사는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지난 주말 <고기리막국수>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친구가 정말 극찬을 해서, 추천을 받은 그 주에 바로 다녀왔습니다.
워낙 유명한 음식점이라 여러 후기들이 있을 테지만, 저도 한번 기록을 남길 겸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고기리 계곡 근처에 있는 고기리막국수의 입구입니다. 계곡 안쪽에 있어 건물이 허름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깔끔한 신식 건물이었습니다. 입구 명패 간판도 느낌이 있습니다.
아! 참고로 주차장이 고기리막국수 식당 주변으로 여러 개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차량이 몰리면 식당 앞이 복잡할 수도 있지만, 안내 요원분 안내를 잘 따라 주차하시면 됩니다. 워낙 주차장이 잘 되어있어 주차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이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지만, 이 사이에 번호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아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고 소문을 들었는데요. 5시에 맞춰서 갔을 때 앞에 8팀 정도가 있었습니다. 15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간 것 같습니다.
내부는 고즈넉한 느낌입니다.
테이블로 안내를 받으면 이렇게 안내판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막국수를 인원수대로 주문시, 추가막국수 주문이 가능합니다'입니다. 1인당 1막국수를 주문하면, 추가 막국수를 주문할 때에는 4,500원에 주문이 가능합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한 그릇당 9,000원인데요. 추가막국수는 4,500원입니다. 양은 동일한 것 같아요.
친구가 꼭 1인 1들기름막국수를 주문하고, 배가 덜 차면 추가로 물/비빔 막국수를 주문하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일단 들기름막국수 2개와, 수육 소자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면수를 마십니다. 개인적으로 메밀 면수를 참 좋아하는데요. 밖이 추워서 그런지 따뜻한 면수를 먹으니 몸이 사악 녹더라구요. 그리고 엄청 고소합니다.
수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굉장히 깔끔합니다. 양은 2인이 맛보기에 충분했습니다. 고기는 적당히 촉촉했고, 생각보다 비계 부분이 많지 않아 담백했습니다. 흔히 아는 보쌈의 한약재 맛은 없고, 깔끔하게 삶은 돼지고기였습니다. 살코기가 정말 부드러웠어요.
된장과 편마늘, 편고추 그리고 새우젓이 있습니다.
물김치도 있습니다. 기호에 맞게 적당히 조합하여 먹었습니다.
드디어 들기름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다시 봐도 두근대는 이 기분은 무엇일까요..
일단 보기에는 뭐 별 거 없습니다. 들기름막국수 면 위에 김가루와 깨가 가득 뿌려져 있습니다.
김가루는 정말 곱게 올라가 있습니다. 서빙해주시는 직원분 말씀으로는 면은 이미 들기름과 비벼져 있으니 그대로 먹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하나도 자극적이지 않구요. 아주아주 정말정말 고소합니다. 그냥 호로록호로록 들어가요. 여자친구가 들기름막국수를 좋아하는데, 고기리막국수의 들기름막국수는 정말 최고라고 하더라구요. 들기름막국수 러버가 인정한 들기름막국수입니다.
친구 말대로 추가 막국수를 안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맛도 맛이구요. 약간 양이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비빔 막국수 비쥬얼은 살짝 특이했습니다. 자작하게 따라진 육수에 곱게 말려진 면이 있고, 그 위에 꾸덕한 비빔소스가 한 스쿱 올려져 있었습니다.
살살 잘 비벼서 한 입 먹으면 극락입니다.. 매콤하면서 달달했는데 감칠맛이 정말 제대로였습니다. 비빔막국수는 비빔막국수 대로 매력이 철철 넘치네요.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목에는 이렇게 주전부리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많이 먹은지라 주전부리는 스킵..!
블로그 및 방문자 리뷰 12000개에 달하는 고기리 최고 맛집 <고기리막국수>. 친구의 추천으로 왔는데 여자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정말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저와 여자친구 모두 원픽은 단연 들기름막국수였습니다. 아마 평균 성인 두 분이서 가시면, 저희처럼 1인 1들기름막국수에 배가 차는 정도를 보고 추가막국수를 주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막국수를 먹고 난 후, 주변에 카페가 많아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 좋을 때 드라이브 겸, 데이트 겸, 겸사겸사 고기리막국수에서 식사하시고 주변 이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시고 귀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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