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 망포역 위스키 바 <위스키 무드(Whisky Mood)>
최근에 여자친구와 위스키를 즐겨 먹게 되면서 자연스레 위스키 바도 종종 다녔습니다. 위스키 바에서 먹었던 위스키도 찾아 구매할 정도로 최근 말 그대로 위스키 홀릭 상태인데요.
여자친구가 혹시 제가 사는 동네인 망포역 주변에 위스키 바가 있나 검색을 했는데, 놀랍게도 망포역 근처에 있더라구요. 이름은 <위스키 무드(Whisky Mood)>였는데, 집이랑 매우 가까워서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위스키 무드(Whisky Mood)의 입구입니다. '망포역 1번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나오는 디지털엠파이어 건물 F동(판타지움 쪽으로 쭉) 1층 176호'에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 참고)
약간 상가 내부 1층에는 술집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는데요. 하지만 저를 믿고 F동 176호를 열심히 찾아가시다 보면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반대편 바깥으로 들어오는 입구도 있는데, 그쪽으로 찾기는 조금 어렵겠더라구요. 아무쪼록 졸졸 F동 176호를 따라 잘 찾아가시면 됩니다.
도착해서 먼저 자리를 잡았습니다. 약간 비치 베드 느낌이 나는 빈티지한 의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이해서 앉은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말씀드릴게요.ㅎㅎ
그전에 먼저 위스키를 주문하기 위해 메뉴판을 봅니다. 제가 아쉽게도 메뉴판을 찍지는 못했는데요.(ㅠㅠ) 일반 위스키 바의 가격대와 비슷하게 대체적으로 위스키 잔에 니트(neat)로 2만 원대였습니다. 물론 비싼 위스키도 있구요.
여기서 위스키 무드에 방문해야 할 이유가 나옵니다. 매달 '이 달의 위스키'로 정말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위스키를 맛볼 수 있는데요. 이 달의 위스키의 가격은 무려 10,000원입니다. 사실 위스키는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어서 자주 가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위스키 한 잔에 10,000원이라니... 위스키 무드에는 이 달의 위스키가 있다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더라구요.
이 달의 위스키는 <글렌모렌지 오리지널>이었고, 마침 궁금했던 위스키여서 이 달의 위스키를 주문했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당연히 바 좌석도 있고, 오른편으로는 넓은 공간이 있으며 큰 원형 테이블이 서너 개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위스키를 서빙해주셨습니다. 위스키와 곁들일 수 있는 초콜릿을 함께 주시구요. 말씀드리지 않아도 물도 함께 가져다주셨습니다.
처음에 위스키를 먹을 때는 얼음이 담긴 잔에 온더락(On the rock)으로 마셨었는데요. 언제부턴가 위스키 자체의 향이 좋아 니트(Neat)로 마시는 게 좋더라구요. 홀짝홀짝 니트로 먹는 게 위스키의 풍미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글렌모렌지 오리지널은 피트한 맛은 거의 없었고, 바디감이 가득하면서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트향을 무진장 좋아해서 라가불린이나 라프로익을 좋아하는데요. 피트향이 덜한 위스키도 맛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자리에 앉은 이유는 바로 이거예요. 위스키 무드에는 이렇게 빔 프로젝터로 뮤직 비디오를 틀어주시는데요. 그냥 아무 말 없이 영상을 보면서 노래를 들어도 굉장히 좋더라고요. 비디오를 보면서 농담 따먹으며 잡담하는 것도 재밌었어요.
평소에 듣던 음악들은 보통 뮤직 비디오는 예전처럼 잘 안 챙겨보는데, 이렇게 여유롭게 위스키 한잔하면서 쉬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1차에서 술을 좀 마신 상태로 와서 위스키는 한 잔 밖에 먹지 않았는데요. 확실히 집에서 먹는 위스키도 맛이 있지만 이렇게 바에 와서 마시는 위스키는 몇 배로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위스키는 위스키도 위스키이지만 정말 먹는 분위기가 절반은 하는 것 같네요.
수원에, 특히 망포역 주변에 위스키 바가 있는 줄 몰랐는데, 괜찮은 장소를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자 친구와 종종 갈 것 같아요.
입구 쪽에 화환이 많이 있던 것 같아 추측으로는 최근에 오픈하신 것일 수도 있는데, 동네 주민으로서 동네에 위스키 바가 있으면 좋으니, 개인적으로 번창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망포역 위스키 바 <위스키 무드(Whisky Mood)>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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