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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의 중심에서 꼼장어를 외쳐버렸다. <공평동 꼼장어>

관리자 2022. 8. 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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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종각역 <공평동 꼼장어>

https://naver.me/FfMWWrIG

 

공평동꼼장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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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종각역 근처에 위치한 <공평동 꼼장어>라는 꼼장어 집에 다녀왔습니다. 생생정보통에도 나온 맛집이라고 했고, 여자친구도 맛있는 꼼장어집이라고 해서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겨봤습니다.

(출처 : 네이버지도 업체사진)

 공평동 꼼장어의 입구는 이러합니다. (배고픔에 못이겨 급하게 들어가느라 사진을 못 찍어서 업체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종각역 2번출구에서 도보로 3분이면 도착합니다. 더운 날인데도 입구에 직원분들께서 열심히 꼼장어를 초벌하고 계셨습니다.

 

 내부 분위기는 이러합니다. 노포답게 테이블하며, 연기 흡입구하며 노포의 느낌이 물씬납니다.

 

 벽에는 이렇게 옛날 포스터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메뉴는 이러합니다. 역시 꼼장어가 메인이고 양념구이소금구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불돼지, 닭발, 막창, 쭈꾸미, 껍데기 등 의외로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꼼장어는 소금구이를 시켰고, 약간의 자극을 위해 불막창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이렇게 숯불을 넣어주십니다. 숯이 굉장히 날것의 느낌이 납니다.
 정제되지 않은 느낌의 숯이 오히려 향수를 자극하네요.

 

 밑반찬과 함께 찍어봤습니다.

 특제 소스와 함께, 참기름 소금 소스, 양파, 무쌈, 배추절임, 마늘 등 쓸데 없는 반찬을 제외하고 정말로 필요한 알짜배기 반찬들만 모아놨습니다.

 

 역시 금요일에는 맥주와 소주죠.

 

 날이 더워서 그런지 소주병도 땀을 조금 흘리네요.

 소주가 더이상 더위에 시달리지 않게 하기 위해 얼른 마셔줘야겠네요.

 

 소맥 몇 잔 하다보면 이렇게 초벌이 된 메뉴가 나옵니다. 불막창이 먼저 나왔습니다.

 

 아주 자극적이어 보이는 불막창. 이런 양념된 구이류들은 살짝 그을린 부분을 먹는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 맵지는 않았습니다.

 

 막창에 소주를 마시다보면 금새 꼼장어 소금구이가 나옵니다. 소금구이에는 버섯과 떡이 함께 구워져 나옵니다.
 꼼장어는 보통 비린 향이 날 수 있어 보통 양념 꼼장어를 많이 파는데, <공평동 꼼장어>는 소금구이도 함께 판매합니다. 그만큼 꼼장어에 자신이 있다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늘 투하. 생마늘도 좋지만 구운 마늘도 좋죠.

 대신 석쇠 사이로 마늘이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매장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닌데 직원분 들께서 땀을 흘려가시며 서빙을 해주십니다.

 

 더운 날 소주를 먹으니 술술 넘어가서, 막창과 꼼장어도 동이 났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닭발구이도 시켜버렸습니다.

 

 마늘도 추가. 이 날은 여자친구와 서로 생마늘을 먹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항상 서로 생마늘을 먹기 전에는 둘다 먹기로 합의를 하고 먹어요.

 참고로 그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정말 정신 없이 먹다보니 안주들과 술이 동났습니다. 아주 알차고 맛나게 술과 함께 금요일 저녁을 먹었습니다.

 종각역이라 접근성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인사동, 삼청동과 굉장히 가까워서 소화도 시킬 겸 산책도 할 수 있어요.
 도심 속에 이런 노포 꼼장어집이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물론 맛도 아주 기가 막혔습니다.


 도심 속에서 오랜 친구와 함께, 사모하는 연인과 함께, 행복 만땅인 가족과 함께 (대가족은 아쉽게도 매장이 좁아서 불가능 할 것 같네요..) 꼼장어를 즐기고 싶으시면 <공평동 꼼장어> 조심스레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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