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 봉평 <옥봉식당>
옥봉식당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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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맛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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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어느덧 봉평 여행의 마지막 일정에 다다랐습니다. 지방에 여행을 오면 꼭 가보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그 지역의 시장이죠.
전날 송어회 함께 먹은 복분자와 소주 덕분에 약간의 숙취를 얻었는데요. 해장을 위해 검색을 해보니 봉평전통시장에 유명한 순대국 맛집이 있더라고요. 이름하여 <옥봉식당>.
이름부터 참 구수합니다. <옥봉식당>. 시장에 가보려는 참에 순대국까지 먹을 생각까지 더해지니 아침부터 벌써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조심스레 봉평 <옥봉식당>으로 함께 발걸음을 떼보시죠. 레쓰으고.
봉평 순대국 최고봉 <옥봉식당>
옥봉식당은 봉평전통시장 안에 위치해있는 식당이라 찾아가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주차 같은 경우는 저는 시장 뒤쪽 골목에 주차를 했었는데요. 아마 골목 중간중간 갓길에 자리가 높은 확률로 있으니 골목에 주차하시는 것이 가장 편할 것 같습니다.
만약 골목에 자리가 없다면 근처 공영주차장을 검색해서 주차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차를 주차하고 옥봉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옥봉식당이라 적혀있는 입간판이 무척 귀엽네요.
옥봉식당의 입구입니다. 시장 안쪽에 있어 높은 건물이 아닌 1층짜리의 낮은 건물입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 식당이라 그런지 오전 11시쯤 방문했는데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저희 앞에 한 팀이 있었는데, 저희가 대기를 건 이후 곧바로 여러 단체 손님들이 웨이팅을 거시더라구요.
웨이팅 하는 것을 어느정도 감수하고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혹은 방문 전 전화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시장의 매력. 웨이팅할 때에도 구경하느라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옥봉식당 앞쪽에는 이렇게 각종 메밀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10분 정도 기다렸을까요. 손님이 금방 빠져 식당으로 입장했습니다.
메뉴는 복잡하지 않고 단촐합니다. 인원별로 토종순대국밥을 주문했고요. 순대 맛집이니 순대모듬도 주문해줬습니다.
아 그리고 옥봉식당의 장점이 있는데요. 앞서 보여드렸던 사진처럼 옥봉식당 앞에 전을 구워주시는 이모님이 계시는데, 이모님께서 만드시는 메밀음식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그리하여 메밀전병도 주문했습니다.
먼저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순대국밥에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김치와 새우젓만 있으면 됩니다.
여기에 청양고추가 다져진 특제 소스도 보이네요.
먼저 갓 구운 메밀전병이 나왔습니다.
얇은 메밀반죽 안에는 김치로 만든 속이 꽉 들어차있습니다. 봉평의 메밀전병은 대부분 이렇더라구요.
식감은 바삭한 식감이 아니라 오히려 빵 같이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속은 은근 매콤해요.
저는 전은 이렇게 양파절임 간장에 찍어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느끼하다 싶으면 양파 하나 집어먹으면 끝. 게임 오바.
키햐아. 대망의 순대모듬. 이거 정말 최고 그 이상의 최고였습니다. 수제순대와 머릿고기가 들어있는데요.
수제순대부터 말씀드리면 겉바속촉입니다. 둘러싸고 있는 순대피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쫀득쫀득하구요. 속은 정말 부드럽고 입에서 부드럽게 으스러집니다. 순대 정말 강-력-추-천 입니다.
머릿고기는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정말 잘 만들어진 수육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쉼 없이 들어갔네요.
다른 건 몰라도 순대모듬은 꼭 주문하세요.
대망의 순대국밥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수제순대가 한가득 들어있고, 거기에 각종 돼지 특수부위가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국물은 정말 시원하고 속이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육수가 실로 대단합니다. 다대기를 풀어 휘휘 저으면 국물이 살짝 칼칼해집니다.
속에 들어있는 순대는 순대모듬의 수제순대와 같은 순대입니다. 그럼 아시겠죠? 최고의 순대국밥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다시 수원의 집으로 돌아온 지금도 너무 땡기네요. 이것 때문에 다시 봉평으로 돌아가고 싶을 지경입니다. (ㅠㅠ)
마치며
<옥봉식당>을 마지막으로 봉평 맛집 기행은 끝이 났습니다. 맛집을 다녀왔다고 하지만 2박 3일 동안 세 곳 밖에 가지 못했네요... 허허...
개인적으로 양이 많지 않은지라 그냥 알짜배기 식당 몇 곳만 방문하는 곳을 선호하는데요. 그렇기에 고른 식당들 모두 믿고 방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가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특히 <옥봉식당>의 순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금도 잊지 못할 맛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ㅠㅠ 봉평 가시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알짜배기 식당 후기를 담은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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