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미국 경제 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지수(Dow Jones Index)에 대해 살펴보았다.
2021.07.13 - [ECONOMICS/경제 상식] - 경제 상식 #05 : 미국 경제 지수 - 다우 지수(Dow Jones Index) 개념 정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경제 지수 중 사람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오르 내리는 S&P500 지수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S&P500 또한 다우지수와 유사하기 때문에 겁먹지 말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목차
- S&P란?
- S&P 글로벌?
- S&P500 지수란?
- S&P500 지수 계산식
- S&P500 지수의 문제점
- 정리
S&P란?
'S&P'는 미국의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tandard and Poors, 약칭 S&P)를 의미한다. S&P는 무디스(Moody’s), 피치(Fitch) 등과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 평가된다.
사실 주식과 채권에 대한 금융 연구 및 분석 자료를 출판하는 S&P 글로벌의 사업부문 중 하나이다. 다시 말해 S&P는 S&P 글로벌의 자회사이다. S&P는 미국의 S&P500 뿐 아니라 호주의 S&P/ASX 200 주식시장지수 , 캐나다의 S&P/TSX, 이탈리아의 S&P/MIB 지수를 작성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S&P 글로벌?
'S&P 글로벌'(S&P Global Inc.)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공개 기업으로써 금융 서비스 기업이며 주요 업무는 재무 정보 및 분석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와 S&P 다우 존스 레이팅스를 포함한 4개 법인의 모회사이다.
S&P 글로벌은 금융 서비스 기업이지만, 이전 회사인 맥그로우-힐(McGraw Hill)은 사실 출판사였다. 금융 서비스업과의 관련된 일은 맥그로우-힐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인수 이후가 된다. 그렇기에 S&P 글로벌의 전신은 맥그로우-힐 출판사인 것이다!
S&P 글로벌의 개괄적인 연혁은 다음과 같다.
연도 | 내용 |
1860 | 헨리 바넘 푸어가 창업한 푸어출판사(HV and HW Poor Co.) 설립 |
1888 | 뉴욕 주의 교사인 제임스 맥그로우가 다른 공동설립자와 함께 맥그로우-힐(McGraw Hill)을 설립 |
1888 | 맥그로우-힐이 American Journal of Railway Appliances를 인수 & 이후에 출판사 인수 |
1899 | 맥그로우-힐 출판사(The McGraw Publishing Company)를 설립 |
1906 | 루터 리 브레이크가 표준통계국 (Standard Statistics Bureau) 설립 |
1941 | 표준통계국 (Standard Statistics Bureau)과 푸어출판사(HV and HW Poor Co.) 합병하여 S&P 발족 |
1966 | 맥그로우-힐이 S&P를 인수 |
2013 | 맥그로우-힐 파이낸셜로 회사명 변경 |
2016 | JD 파워 매각 & S&P 글로벌로 기업명 변경 |
S&P500 지수란?
미국의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tandard and Poors, 약칭 S&P)가 작성한 주가 지수이다. 미국의 500개 대형기업의 주식을 포함한 지수이며, 정식 명칭은 'Standard & Poor's 500 Stock Index' 이다. 지수 산정에 포함되는 종목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우량기업주를 중심으로 선정한다.
500개 종목의 주식을 기준으로 한 지수이기 때문에, 블루칩인 30개 종목의 주식만을 대상으로 하는 다우존스의 산업 평균지수보다 포괄적이다. 따라서 미국 주식 시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쓰임과 동시에 머니 매니저의 영업실적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한다.
지수의 종류로서는 공업주(400종목), 운수주(20종목), 공공주(40종목), 금융주(40종목)의 그룹별 지수가 있다.
시가총액식 주가지수는 전 종목을 대상으로 지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 전체의 동향 파악이 다우존스지수보다 용이하고 시장구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P500 지수 계산식
S&P500 지수의 계산은 이전에 다뤘던 다우존스지수 계산식과 그 맥락이 비슷하다. 단, 주가가 아닌 '시가총액'으로 지수를 계산한다. 다시 말해, 비교시점의 주가에 상장주식수를 곱한 전체 시가총액과 기준시점의 시가총액을 대비한다.
'비교시점의 주가에 상장주식수를 곱한 전체 시가총액과 기준시점의 시가총액을 대비' 라는 문구가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제수(Divisor)'의 개념을 적용한다는 의미이다.
간단하게 아래의 예시를 살펴보자.
기업별 주가 및 주식수 |
||||||
기업 |
1월 1일 |
1월 2일 |
1월 3일 |
|||
주가 | 주식수 | 주가 | 주식수 | 주가 | 주식수 | |
A | $10 | 40 | $15 | 40 | $25 | 40 |
A 시가총액 | $400 | $600 | $1000 | |||
B | $25 | 80 | $15 | 80 | $20 | 80 |
B 시가총액 | $2000 | $1200 | $1600 | |||
C | $25 | 100 | $20 | 100 | $25 | 100 |
C 시가총액 | $2500 | $2000 | $2500 | |||
D | $120 | 40 | $150 | 40 | $160 | 40 |
D 시가총액 | $4800 | $6000 | $6400 | |||
시가총액의 합 | $9700 | $9800 | $11500 | |||
S&P500 지수 | 2425 | 2450 | 2875 |
위와 같이 시가총액의 합을 기업의 수로 나누어 준 값이 S&P500 지수가 되며, 매일 등락이 위와 같이 결정된다.
만약 1월 4일에 기업 D가 S&P500 종목에서 제외됐다고 가정해보자.
기업별 주가 및 주식수 | ||||||||
기업 |
1월 1일 | 1월 1일 | 1월 3일 | 1월 4일 | ||||
주가 | 주식수 | 주가 | 주식수 | 주가 | 주식수 | 주가 | 주식수 | |
A | $10 | 40 | $15 | 40 | $25 | 40 | $25 | 40 |
A 시가총액 | $400 | $600 | $1,000 | $1,000 | ||||
B | $25 | 80 | $15 | 80 | $20 | 80 | $20 | 80 |
B 시가총액 | $2,000 | $1,200 | $1,600 | $1,600 | ||||
C | $25 | 100 | $20 | 100 | $25 | 100 | $25 | 100 |
C 시가총액 | $2,500 | $2,000 | $2,500 | $2,500 | ||||
D | $120 | 40 | $150 | 40 | $160 | 40 | - | - |
D 시가총액 | $4,800 | $6,000 | $6,400 | - | ||||
시가총액의 합 | $9,700 | $9,800 | $11,500 | $5,100 | ||||
S&P500 지수 | 2425 | 2450 | 2875 | 1700 |
위와 같이 단순히 시가총액의 합을 기업의 수로 나누게 되면 S&P500 지수가 2875에서 1700으로 폭락하게 된다. 이를 보정해주기 위해, 다우존스지수와 동일한 제수의 개념을 적용한다. 제수 계산식을 상기시켜보자.
- 제수(Divisor) = (현재 기준 시가총액의 총합) / (전날 지수 값)
위 계산식을 적용하면 제수는 ($5100) / (2875) = 약 1.774가 된다. 이 제수를 이용해 다시 계산한 S&P500 지수는 ($5100) / (1.774) = 약 2875로, 전날 지수와 동일한 값으로 계산된다.
기업별 주가 및 주식수 | ||||||||
기업 |
1월 1일 | 1월 1일 | 1월 3일 | 1월 4일 | ||||
주가 | 주식수 | 주가 | 주식수 | 주가 | 주식수 | 주가 | 주식수 | |
A | $10 | 40 | $15 | 40 | $25 | 40 | $25 | 40 |
A 시가총액 | $400 | $600 | $1,000 | $1,000 | ||||
B | $25 | 80 | $15 | 80 | $20 | 80 | $20 | 80 |
B 시가총액 | $2,000 | $1,200 | $1,600 | $1,600 | ||||
C | $25 | 100 | $20 | 100 | $25 | 100 | $25 | 100 |
C 시가총액 | $2,500 | $2,000 | $2,500 | $2,500 | ||||
D | $120 | 40 | $150 | 40 | $160 | 40 | - | - |
D 시가총액 | $4,800 | $6,000 | $6,400 | - | ||||
시가총액의 합 | $9,700 | $9,800 | $11,500 | $5,100 | ||||
S&P500 지수 (제수 적용) |
2425 | 2450 | 2875 | 2875 |
만약 새로운 기업이 S&P500 종목으로 편입된다면, 이 또한 제수의 개념이 이용되므로 지수 값이 보정된다.
만약 S&P500 종목 중 하나가 액면 분할을 한다면, 어차피 시가총액으로 계산되므로 지수 값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액면분할을 하면 시가총액은 동일하기 때문)
만약 이후 새로운 기업이 들어오거나, 나가거나, 액면 분할이 되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제수는 그대로 유지한 채로 다우지수를 계산한다
S&P500 지수의 문제점
S&P500 지수는 계산식에서 알 수 있듯이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S&P500 종목 중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시가총액이 큰 기업의 주식이 과대평가되는 경우 전체 지수를 부풀리게 된다. 이로 인해 투자자가 느끼는 주가의 변동추이와 지수움직임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S&P500 또한 다우존스지수와 마찬가지로 개괄적인 시장의 흐름을 보는 데에는 더할 나위 없으나, 정확하게 분석하려면 S&P500 종목들 중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기업이 무엇인지 등을 잘 고려해서 봐야할 듯하다.
예를 들어, S&P500이 급등했다고 가정했을 때,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이 좋아진 것은 맞다. 하지만 S&P500의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종목들(e.g.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의 주가가 급등했고, 나머지 비중을 적게 차지하는 종목들(e.g. 갭(GPS), Ralph Lauren(RL) 등)이 크게 떨어졌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리
1. S&P500 지수는 기업의 시가총액으로 계산된다.
2. S&P500 지수 계산에는 '제수'를 사용된다. (기업의 편입/퇴출 고려)
3. S&P500 지수 또한 비중이 큰 대형주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한계가 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S&P500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정리해봤다. 이제 S&P500 지수를 보면 머리 속에 정리한 내용이 두둥실 떠다닐 것이기에 의미가 있던 포스팅 같다.
앞으로 매일 아침 다우존스지수나 S&P500 지수는 챙겨보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미국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 포스팅에서는 나스닥 지수(NASDAQ)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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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 [ECONOMICS/경제 상식] - 경제 상식 #05 : 미국 경제 지수 - 다우 지수(Dow Jones Index) 개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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