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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S/경제 이것저것

[경제 이것저것 #15] 필립 피셔가 말하는 성장주 발굴법

관리자 2021. 9. 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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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피셔

 이번 포스팅이 드디어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의 내용 정리 시리즈 중 마지막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필립 피셔는 이렇게 질문한다. '그렇게 많은 기업들 중 어떤 거에 투자하라는 말이지?'. 사실 개인 투자자들 대부분이 도대체 어떤 기업을 조사해야 하는지 어려워 할 것이다. 나조차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기업에만 반짝 조사를 하지 새로운 기업은 조사한 적이 그리 많지 않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립 피셔가 도대체 어떻게 그 많은 기업들 중 조사하려는 기업을 골랐는지 그 과정을 핵심만 정리해서 살펴보자.


 주식을 선정할 때에는 처음부터 정확한 판단으로 골라야 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을 전부 자세히 조사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 있는 투자자는 아마 없을 것이다. 과연 어떤 종목을 조사대상으로 해야 할까?

 

 어쩌면 황량한 벌판에서 정확한 답도 없는 결정을 내린다는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자료를 구해 공부하면 할수록 시야가 점점 더 명확해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평범하거나 약간 좋아보이는 기업은 대박 주식이 될 수 없다. 처음에 조사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작업이 투자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

 

요약


  1. 1/5정도는 산업 현장에 일하는 친구들로부터, 4/5는 투자 업계의 아주 똑똑한 친구들로부터 단서를 구한다. (이 때 결정은 아주 신속하고 단도직입적으로)
  2. 사업계획서등을 재빨리 훑어 핵심 사항들을 체크해본 뒤 15가지 포인트에 얼마나 근접하는지 염두에 두고서 사실 수집 작업을 열심히 진행
  3. 만족할 만한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을 경우에만 경영진을 만난다. 이때 기대했던 사항들을 확인하고, 걱정했던 문제들에 대한 경영진의 생각을 확인한다.

 

주식 찾기 1단계 : 사람들에게 묻기

어떻게 조사 대상 기업을 고를까? 첫번째 단계에서는 사람들한테 묻는 것이다. 여기서 사람들이라 함은 단순히 일반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회사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유명한 투자자들이다.

 회사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몸 담고 있는 회사가 아닌 다른 기업에 관해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이는 발굴한 기업들 중 1/6 정도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아는 유명한 투자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것이 발굴한 기업들의 5/6 정도였다.

 

15가지 포인트 충족 여부 Check

 하지만 핵심적인 문제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에 15가지를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중 미리 확인해야 할 2가지 질문은 아래와 같다.

 

  1. 그 기업의 주된 사업은 돋보일 정도의 매출액 성장률을 지속하기에 충분한가?
  2. 주된 사업이 속해 있는 산업 전반이 성장하게 되면 새로운 경쟁업체가 등장해 그 기업의 시장 선도적인 지위를 위협하기가 용이하지 않은가?

 

추가적인 방법 고려

 그저 그런 별로인 투자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 혼자 하는 거보다 나으면 해라.

 증권가의 리포트를 보는 것? 누구에게나 제공하는 리포트는 정보원으로서 '전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산업계와 금융계의 소식을 전하는 정기 간행물?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를 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필립 피셔가 정기간행물을 읽기는 하는 데 기업 발굴을 위해서 읽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는 분명히 한계가 있기 때문에 최적의 기업을 찾는 원천으로는 한계를 갖고 있다.

 

주식 찾기 2단계 : 사실 수집

 이제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든 뛰어난 투자 전문가와 얘기를 하든 해서 특정 기업에 관심을 쏟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 때 다음 3가지 일은 하지 않는다.

  1. 그 기업의 경영진을 만나지 않는다.
  2. 옛날 사업보고서를 몇 시간씩 읽으며 대차대조표의 작은 변동을 일일이 연구하지 않는다.
  3. 내가 알고 있는 주주들에게 그 회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 않는다.

 현재의 재무구조와 발행주식수 등을 알기 위해 다차대조표를 훑어보기는 할 것이다.

 사업계획서가 있다면 제품별 매출액, 경쟁업체, 주식 보유 상황, 간부 직원들의 면면 등을 살펴볼 것이다.

 이외 감가상각비, 감가상각충당금, 영업이익률, 연구개발비 비중, 전년도 발생 특별이익/특별손실 을 주의 깊게 체크할 것이다.

 

 이제 진정히 비로소 준비가 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기업체의 임원과 과학자들을 활용하는 것이 정말로 필요하다. 조사 대상 기업의 핵심 고객, 납품업체, 경쟁업체, 전직 임직원,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과학자들과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통화해 사실을 수집해야 한다.

 만약 아는 사람이 없으면 지인에게 소개를 부탁해야 한다.

 이 정도로 알아봐도 없다면? 솔직히 말하자면 조사 중단하고 다른 기업을 알아볼 것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없거나 중요한 사업계획이 불확실할 때는 일단 옆으로 제쳐놓고 다른 일을 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주식 찾기 3단계 : 경영진 만나기

 이제 정보를 얻었으니 비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 그 기업의 경영진을 만나볼 때가 됐다. 경영진을 만나기에 앞서 사실 수집을 해야만 그 회사를 방문해서 알아내려고 하는 내용을 직접 들을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한마디를 하자면, 적어도 자신이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의 50%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의 어떤 경영진도 찾아가서는 안 된다.


요약


  1. 1/5정도는 산업 현장에 일하는 친구들로부터, 4/5는 투자 업계의 아주 똑똑한 친구들로부터 단서를 구한다. (이 때 결정은 아주 신속하고 단도직입적으로)
  2. 사업계획서등을 재빨리 훑어 핵심 사항들을 체크해본 뒤 15가지 포인트에 얼마나 근접하는지 염두에 두고서 사실 수집 작업을 열심히 진행
  3. 만족할 만한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을 경우에만 경영진을 만난다. 이때 기대했던 사항들을 확인하고, 걱정했던 문제들에 대한 경영진의 생각을 확인한다.

 이러면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업 하나 찾아내는데 이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이 어딨느냐고. 이때 반대로 질문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1만 달러 투자해서 10년뒤 4만달러, 많으면 15만달러 까지 재산을 불릴 수 있는 분야가 어딨냐고.

 그냥 일주일동안 증권회사 리포트 보면서 그리 힘들이지 않고 주식을 고르면 이게 더 논리적이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다. 주식시장 역시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그만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마땅히 투입해야 하는 노력을 해야 비로소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설명한 원칙을 기초로 15가지 포인트를 충족시키고 있지만 아직 증권가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낸다면 틀림 없이 엄청난 투자 수익을 안겨줄 성장주를 발굴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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