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필립 피셔가 말하는 '투자 대상 기업을 찾는 15가지 포인트'에 관한 포스팅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책에서 기억할 만한 내용을 선정해 정리해보려 한다.
최고 수익을 올린 투자자의 특징
최고의 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은 전체 산업 평균보다 훨씬 높게 성장한 소수의 기업들을 찾아낸 사람들이다.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작은 기업일 필요는 없다. 규모와 관계없이 이런 기업에게 중요한 것은 더욱 강력한 성장을 이루어내고자 하는 결의와 성장 계획을 최종적으로 환성해낼 수 있는 실행 능력을 갖춘 경영진이다.
성공적인 투자자의 특징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대게 기업 세계의 문제에 원래부터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 가만 생각해보면 회사 사람들 중에 업무 뿐만 아니라 유독 회사 내외부의 정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다. 너무 일만 하기 보다는, 반도체 회사에 있는 이점을 살려 나 또한 회사 내외부 정세에 관심을 기울이면 좋을 것 같다.
투자 전문가에 대한 오해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해내는 전문가는 내성적인 성격에 책 보기를 좋아하며 회계에 밝은 사람일 것이다. 하루 종일 조용한 곳에서 기업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온갖 경제지표를 연구하며 지낼 것이다. 바로 이런 사람들처럼 연구해야 투자 세계의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있는 지식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숱한 잘못된 믿음이고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투자의 시계에서 대단한 수익을 거둔 투자자는 단순히 운이 따라주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수도자처럼 수학적 계산에 몰두해서 성공적인 투자자가 된 경우 역시 매우 드물다.
보통 사람들이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회계학적 통계 수치를 활용하는 방식은 충분한 노력을 기울일 경우에 한해 꽤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경우 저평가된 주가가 몇 년 안에 크게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동안 오히려 기업의 앞날에 시커먼 먹구름이 드리우고 만다. 이런 약점은 통계 수치만을 통해서는 전혀 알아낼 수 없다.
가치주보다는 성장주
실제로 본래 가치에 비해 매우 값싸게 거래되는 주식의 경우에도 저평가된 정도는 상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주가가 본래 가치를 찾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꽤 오래 걸리는 게 보통이다.
성장주가 훨씬 높은 투자 수익을 가져다 주는 이유는 이런 주식은 10년마다 몇 백 퍼센트씩 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장부가치에 비해 아주 낮게 거래되는 주식은 기껏해야 50% 상승하는 데에 그친다.
사람마다 다른 주식 비중
재산 5억원을 가진 사람은 보수적인 성장주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재산 10억원을 가진 사람은 생활 수준에 위협을 줄 정도만 아니라면 약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재산을 늘리고자 한다면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성장주를 신중하게 골라 투자자금의 15% 정도를 투자하는 것이 좋다.
재산 4억원을 가지고 있고 매년 소득 중 1천만원 저축하는 사람은 현재 재산은 보다 보수적인 성장주에 투자하고 매년 저축하는 금액이 전체 투자 자산의 절반에 이를 때까지 다소 위험한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자신의 자금 상태에 따라 다르게 투자해야 한다.
소액투자자의 주식 투자법
대부분의 소액 투자자들은 워낙 투자 규모가 작기 때문에 투자 수익률이 웬만큼 높다고 해도 배당금만으로는 생활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인해 소액 투자자들은 배당금 문제를 앞에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지금 당장 손에 쥐게 될 몇 백 달러의 배당금을 바랄 것인가, 아니면 1년 뒤 혹은 그 이후에 몇 백 달러의 수십 배가 될 수 있는 주가 차익을 노릴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주식에 투자하려고 하는 자금은 정말로 여유가 있는 자금이어야만 한다는 점이다. 여유가 있는 자금이란 매일매일의 생활에 필요한 돈 이외에 다른 곳에 쓸 수 있는 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주식이든 잠재적으로 위험하다. 따라서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각 개인들은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위급 상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비상금을 따로 챙겨두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장래의 특별한 용도를 위해 별도로 모아둔 돈, 가령 어린 자녀의 대학 등록금 같은 자금을 무모하게 주식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소액 투자자 들은이런 문제를 충분히 고려한 뒤에 비로소 주식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주식 매수 지점은 어디?
올바른 기업에서 순이익의 의미있는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이 같은 순이익 증가가 아직 주식시장에 반영되지 않아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올바른 투자 대상이라고 판단한 기업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나는 언제나 매수 지점에 도달했다고 확신한다.
주식 최대 호황기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투자자가 새로운 자금을 마련했거나 성장주로 종목을 교체하고자 한다면, 그런데 이미 상당한 기간 동안 경제가 호황을 구가했고 주가 상승세가 수 년간 이어져 왔다면, 과연 그래도 경기 불황의 가능성을 무릅쓰고 주식 매수에 나서야 할까? 대폭락이 시작되기 직전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결코 기분 좋을 리 없을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큰 문제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그리 어렵지 않다. 주식시장과 관련된 다른 많은 문제들처럼 약간의 인내만 있으면 된다.
반드시 추가 매수의 타이밍을 느긋하게 잡아야 한다. 투자할 수 있는 최대의 자금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부분은 적어도 몇 년 뒤에 투자한다는 생각을 갖고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게 하면 효과는 1) 주식 시장이 한동안 심각한 하강 국면으로 빠져든다 해도 여전히 남은 투자 자금으로 오히려 주가 하락에 따른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2) 또한 일종의 완충 역할을 해준다.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섯 가지의 강력한 힘
- 경기 사이클 국면
- 금리의 흐름
- 투자 및 민간 기업에 대한 정부 정책의 전체적인 방향
- 점증하는 인플레이션의 장기적인 추세
- 기존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발명과 기술
이 다섯가지 힘은 절대로 동시에 주가를 같은 방향으로 몰고 가지 않는다. 또 장기적으로 볼 때 어느 한 가지 힘이 다른 힘보다 계속해서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 이들이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투자 방식이 언뜻 보기에 가장 위험한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특별한 회사의 문제가 자신의 투자 기회를 보장하는 것으로 보일 때가 바로 투자의 적기다. 추측에 근거한 헛된 희망과 공포 그리고 억측에서 비롯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주식 투자를 단념해서는 안 된다.
▶ 외부 상황이 어떻건 간에 내가 처음에 결정하고 다짐한 내용들을 쉽사리 바꾸지 말자. 복잡계의 세상 속에서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주식 투자의 두가지 중요한 특징
- 큰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점
- 이런 통제를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과 지식, 판단력이 필요하다는 점
매수한 종목의 일정 비율은 실수하는게 당연하다. 다행히 정말 잘 고른 주식에서 장기적으로 얻을수 있는 투자 수익은 실수를 저지른 데 따른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는다. 특히 실수를 재빨리 알아채고 처리했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잘못된 종목에 묶여 있던 투자 자금을 다른 데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자금을 제대로 고른 종목에 다시 투자해서 결정적인 투자 수익을 올릴 수 도 있다는 점
그러나 투자 실수에 재빨리 대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아주 복잡한 요인이 있는데 이는 바로 '자존심'이다.
어느 누구도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매수할 때 실수를 저질렀지만 그래도 약간의 수익을 내고 팔 수 있다면 자신이 바보 같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조금이라도 손실을 입으면서 팔아야 한다면 매수에도 매도까지 전 과정이 아주 기분이 나쁠 것이다. 이런 반응은 자연스럽지만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하면서 빠져들 숙 있는 가장 큰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오로지 '최소한 본전은 건질 수 있을 때까지 보유하겠다'는 종목에서 늘 치명적인 손실을 입는다. 만약 실수를 처음 깨달았을 때 즉시 제대로된 주식을 골라 재투자 했다면 얻을 수 있었을 투자 수익까지 감안한다면 자존심으로 인한 비용은 몇 배로 더 클 것이다.
더구나 아주 작은 손실조차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거에는 자연스러운 만큼 굉장히 비논리적이기도 하다. 장기적으로 10% 손실보거나 5%이익을 얻는 것이나 그 차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손실을 너무 가볍게 그냥 넘어가서도 안 된다. 손실을 입은 각각의 경우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도록 반드시 주의 깊게 되돌아보아야 한다.
고평가에 대한 고찰 feat. PER(주가수익 비율)
고평가 됐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순이익이 급증하지 않고 정체된 기업에 비해 정말로 뛰어난 기업의 주식은 현재의 순이익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비율이 훨씬 높을 것이고 또 높아야만 한다. 이런 기업의 계속적인 성장에 동참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무척 가치있는 일이다.
어떤 주식이 고평가 됐다는 말은 이 기업의 기대되는 순이익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 대비 주가수익 비율이 너무 높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는 실질적으로 미래의 순이익 증가 전망이 비슷한 기업에 비해 주가수익 비율이 너무 높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는 탁월한 기업을 향해 정확하지도 않은 수치를 근거로 고평가 됐다고 과연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정말로 중요한 문제는 이 주식의 향후 가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정리하면 PER이 높다고 고평가가 되었다고 판단할 수 없다.
배당금 중시 투자는 X!
주식에 투자해 최대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증권가에서 대부분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배당금을 중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도 해당된다.
역사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형편 없었던 주식들 대다수는 배당률이 높았던 기업의 주식이었다. 순이익을 유보해 기업 활동에 재투자했더라면 잡을 수 있었을 귀중한 기회를 배당금을 늘리는 바람에 놓쳐버린 것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배당금을 더 늘리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이지, 배당금을 전혀 주지 않는 회사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당금 증액을 너무 강조해서 기업의 진정한 성장동력까지 훼손시키는 회사의 주식은 절대로 사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통계 수치에 집착하지 말자
관련 없는 통계 수치들은 무시하라.
이 말은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현혹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과거의 순이익 수치들, 특히 지난 몇년 동안의 주당 순이익 범위 같은 통계 수치는 ‘현재 주가를 결정하는 데에 아무런 관련도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이 지난 몇 년 동안 8배의 주가 수익 비율로 거래됐다고 하자.
그러나 지금은 경영진이 바뀌고 연구 개발 부서가 확실하게 자리 잡는 등 회사의 기본적인 상황이 변해 15배의 주가수익비율로 거래될 수 있다.
그런데도 8배의 주가수익비율을 곱해 이 주식의 적정 주가를 계산해 낸 투자자라면 과거의 통계 수치에 너무 집착하는 경우라고 말할 수 있다.
유리한 입장에서 주식 매수하기
가장 유리한 입장에서 주식을 매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투자자는 매수하고자 하는 주식은 물론 그 기업이 속해있는 업종에 대해 증권가에서 현재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사실적으로 또 분석적으로 짚어봐야 한다. 증권가의 분위기가 매우 부정적으로 치우쳤다는 것을 발견했다면 군중을 따르지 않음으로써 추가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다.
또 현재 증권가에서 가장 주목하는 기업이나 업종의 주식을 매수할 경우에는 자신이 매수하려는 이유가 충분히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또 분위기에 휩싸여 너무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주의 깊게 돌아봐야 한다.
기본적인 사실마저 너무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야말로 일시적은 유행에 따라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보통 증권가나 사람들의 주목을 많이 받는 주식에 관심을 갖기 마련인데, 사람들이 '이건 별로야'하는 주식에 좀 더 마음을 기울여보자. 예를 들어 석유 산업이라든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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