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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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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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입사한 지 어느덧 7년 차가 되었습니다. 회사 복지제도가 바뀌어서 이른 나이에도 회사에서 2년마다 1회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건강검진센터가 있었고 그중 가장 뭔가 믿음직스러워 보이는(?)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를 선택했습니다.
건강검진은 처음 받는 거라 어느 병원을 선택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저마다 선택하는 기준이 다르기도 해서 다른 사람한테 여쭤보는 것도 적절치 않은 것 같았고, 그렇다고 인터넷을 검색하니 '거기서 거기다. 가까운 곳으로 가라.' 부터 시작해서 '여기 병원은 걸러라.', '시설이 노후되었다.', '불친절했다.' 등 여러 후기를 보고 무얼 믿어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요.
저는 고민 끝에 가장 믿음직스러운! 우리나라의 대기업!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직 젊은 나이기도 해서 특별히 원하는 검진 항목은 없었고(위내시경이랑 갑상선초음파만 있으면 만족하는 정도), 삼성병원 건강검진 단가도 딱 평균이나 살짝 그 이상 정도여서 강북삼성병원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튼 말이 이래저래 길었지만 거두절미하고 강북삼성 건강검진센터 선택에 고민이신 분들, 선택은 이미 하셔서 건진센터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가볍게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 후기>를 주제로 포스팅을 작성해보겠습니다. 가볍게 가볍게 레쯔-고.
검진 전 해야 할 것
건강검진을 받아보신 분이시라면 아시겠지만 검진의 핵심은 대기시간입니다. 검진 항목, 검진 시설, 검진 내용도 중요하지만 시간은 금인 법. 누구에게나 대기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으로 밖에 여겨질 수 없습니다. 또한 검진 전 미리 해야 할 것들을 수행해가지 않으면 무려 재방문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건진센터에 방문하기 전 아래 녀석들은 꼭 하고 가시기를 권장드립니다.
1. 온라인 문진표 미리 작성하기.
2. 채변지에 채변해 가기.
3. 방문 전 물 많이 마시기. (소변 검사)
강북삼성병원의 경우 검진 2주 전부터 온라인 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 문진표 항목이 꽤나 많아서 대충 30분에서 1시간이 소요되는데요. 미리 시간 날 때 문진표를 작성하면 병원에서 1시간 대기할 수 있는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문진표 작성하느라 남들보다 차례가 밀리면 대기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꼭 문진표를 작성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보통 검진 안내서와 함께 채변지가 우편으로 배송됩니다. 저 같은 경우 채변이라는 것이 꽤나 불쾌한(?) 일이기 때문에 내키지 않았는데요. 검진 전날에는 금식이기 때문에 채변이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전략을 잘 짜셔서 검진 전날에 채변을 할 수 있도록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채변지를 가져가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채변을 통해 알 수 있는 검사내용을 못 받을 수 있거나, 나중에 다시 채변지를 제출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시키는 건 꼭 해서 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종 소변 검사를 생각하지 못하여 막상 소변이 나오지 않아 나올 때까지 스스로 고뇌하며 대기하는 시간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깜빡하지 않고 아침에 물을 한 바가지 먹고 가서 잘 배출해 낼 수 있도록 합시다.
이제 센터로 가보자.
검진 당일 저는 오후로 예약을 하여 오후 2시경에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1시 30분까지 오라고 되어있었는데 제가 조금 헤매다가 늦게 도착할 것 같아 전화를 드렸더니 2시 전까지만 오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아무쪼록 2시 전에는 안전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강북삼성 종합건진센터는 총 2개가 있습니다. 서울과 수원. 먼저 서울과 수원을 헷갈리시면 안 됩니다. 센터 지점을 잘 보셔야 해요.
저는 서울 건진센터로 예약을 했습니다. 건진센터는 시청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9번 출구로 나오셔서 가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또 헷갈리지 마셔야 할 것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는 강북삼성병원과 다르다는 점인데요. 실제 강북삼성병원은 서대문역에 위치해있습니다. 건진센터가 강북삼성병원에 있는 것이 아니니 잘못하여 서대문역으로 가시면 큰일 납니다. 시청역에 있다는 것만 참고하시면 돼요.
지하로 진입하면 입구는 이러합니다. 다른 곳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화려하고 으리으리(?) 하네요.
표지판을 잘 따라가 봅니다.
쭉 걸어가면 이렇게 입구가 잘 보입니다.
내부는 이렇습니다. 꽤나 많은 직원 분들이 상주해 계셨습니다. 아무래도 직원 분들이 많으면 접수를 위한 대기 시간도 줄어들겠죠? 저는 2월 28일 화요일에 방문을 했었는데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삼일절 전 날인데도 불구하고요.
도착하면 직원 분께서 바로 안내를 도와주십니다. 태블릿을 하나 주시고 생년월일을 입력하라고 하셨습니다.
생년월일을 입력했는데 아무 등록 정보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당황하지 않고 직원 분께 가니 바로 전산 처리해 주시고 접수를 위한 대기를 시작했습니다.
대기한 지 5분 채 되지 않아 바로 호명되었고 검진 접수와 함께 환복을 위해 사용하는 락카의 열쇠와 검진 후 이용할 수 있는 식사이용권을 받았습니다. 식사는 죽이라고 합니다.
락카는 아주 깔끔하게 되어있었습니다. 검진복과 일회용 슬리퍼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유의사항을 잘 확인해 주시고요.
이제 검진 장소로 들어갔습니다.
검진 장소 내부는 이렇습니다. 검진 항목별로 검진실이 있고 대기좌석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사진에서 느끼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부가 엄청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검진 장비와 시설도 새것 같아 찝찝하거나 하는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접수 후 받은 검진 안내표입니다. 제가 받아야 할 검진 항목들이 기재되어 있고 이제 안내표를 토대로 검진실을 하나씩 방문하여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강북삼성병원의 시스템은 태깅인데요. 안내 직원 분들의 안내를 받고 해당 검진실로 이동하여 지급받은 락카키로 태깅합니다. 태깅한 후 일정 시간 대기하고 호명되면 가서 검진을 받으면 됩니다.
생전 처음 내시경을 받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두근두근...
강북삼성병원의 이러한 시스템 덕분인지 대기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기본 검진 항목 + 갑상선 초음파 + 폐 CT + 위내시경 구성의 전체 검진받는 데에 약 2시간 밖에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내시경 이후 의무대기시간까지 2시간 30분) 직원 분들인 시스템에 태깅한 검진대상자의 수를 보고 적절하게 안내해 주십니다. 이 덕분에 사람이 적은 검진 항목을 먼저 검진받을 수 있고 그만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약간의 단점 아닌 단점이라고 느꼈던 것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내가 검진을 잘 받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너무 시스템이 빠릿빠릿하게 잘 되어있다 보니 이런 느낌도 드는 건가 싶습니다. 물론 검진을 대충 하지는 않았습니다.
검진 후 식사는 죽.
내시경이 끝나고 나니 목이 얼얼하고 정신이 몽롱했습니다. 내시경 종료 후 30분은 의무적으로 대기해야 합니다. 의무 대기시간이 있는 이유와 함께 왜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안내가 되었는지 알겠더라고요.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건진 센터를 나와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면 <미음>이라는 죽집이 나옵니다. 검진 때 받은 식사표를 여기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죽이 있습니다. 저는 참치야채죽을 주문했습니다.
원래 같았으면 그냥저냥 했을 죽이 금식을 해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습니다. 메추리알조림 무려 두 번 리필.. (사장님 감사합니다)
최종 후기
[장점]
1. 검진 시스템 덕분에 대기시간이 굉장히 적었다. (빠릿빠릿-)
2. 직원 분들이 모두 친절하시다.
3. 검진 시설이 정말 깔끔하고 깨끗하다.
[단점]
1. 너무 빨리 진행되어 검진이 대충 진행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의견)
2. 검진 후 죽의 맛은 그냥저냥 했다. (지극히 개인적)
나름의 장단점을 작성해 보았는데요. 작성한 장단점이 지극히 개인적이기도 한데요. 더불어 제가 이전에 받아본 검진이라고는 회사 근처 작은 병원에서 받은 검진이 전부라, 종합검진의 비교군이 없어 제 의견이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과감하게 작성해 봤습니다.
무엇보다도 대기시간이 정말 적었다는 점이 저에게는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은 금이니까요! 물론 평일 오후라 사람이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다음 날이 삼일절 공휴일임을 감안해 보면 나쁘지 않은 대기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방문해 보았을 때 들었던 시설의 규모와 느낌 +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잘 되어있는 시스템과 직원 수 덕분에 사람이 많아도 대기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단점은 제가 억지로 뭐가 있을까 하고 끄집어 내 본 건데요. 검진은 당연히 잘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죽은 조금 더 맛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의견을 한번 내보았습니다.
이상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주시면 아는 선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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