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 신설동 런치백(LUNCHBAG)
얼마전 신설동 (정확히는 용두동) 골목에 새로운 브런치 카페가 생겼습니다. 건물 외관이 굉장히 서양 느낌이 물씬 났고, 언제 한번 꼭 방문해보자 생각이 들었는데, 술 마신 다음 날에는 보통 해장국과 같은 뜨끈한 국물이 생각이 나서 방문을 미루고 미루었었는데요.
결국 지난 주말 여자친구와 함께 런치백(LUNCHBAG)에 방문을 했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정말 좋았는데요.
한번 조심스레 방문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런치백(LUNCHBAG) 방문기
건물의 외관은 이렇습니다. 목재 느낌을 사용해서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간판 대신 캐노피를 사용해 미국이나 캐나다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간판 대신 캐노피를 사용하다 보니 매장 이름을 알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이렇게 친절하게 입간판이 있습니다. <카페 런치백> !
힙한 노랭이 오도바이(=오토바이)도 있습니다. 데코가 아니라 실제 운전하시는 오토바이로 보였습니다.
매장 입장에 앞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무려 <반려동물 환영>! 강아지를 포함한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께는 아주 좋은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리문 너머로 강아지가 보이시나요?
이름은 알아내지 못했는데, 런치백 식당의 어떻게 보면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님이 오는 때면 항상 먼저 나가서 손님을 맞이해주십니다. 너무 귀여워요.
런치백의 메뉴는 이렇습니다. 저는 런치백의 대표 메뉴인 스파이시 페퍼로니 파니니와 그릴드치즈 파니니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각각 10400원, 8400원입니다.
사이드로 토마토 어니언 수프와 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사이드로 주문하면 각각 3500원, 2000원입니다. 일반 수프는 5800원이구요. 당연히 양 차이가 많이 나겠죠?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4000원입니다.
잠시 매장 구경을 해볼까요? 매장의 입구와 동일하게 대부분의 인테리어는 목재 위주로 되어있습니다.
키친은 오픈형으로 개방감이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픈형 키친을 선호합니다. 그만큼 위생에 자신이 있다는 걸 의미할 테니까요.
오더 히어, 픽업, 리턴. 괜스레 외국에 온 것 같네요.
소품들도 활용을 잘 한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무척 많습니다.
군데군데 보이는 메이플 잎. 사장님과 캐나다 사이에 무슨 인연이라도 있는 것일까요?
벽에는 저지가 걸려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하키가 유명한지라, 하키 팀의 저지가 아닐까 해서 검색을 보았는데요. 역시 밴쿠버의 커넉스(Canucks) 라는 팀의 유니폼 저지네요.
창 밖을 바라보며 10분 정도 기다리니 메뉴가 나왔습니다.
스파이시 페퍼로니 파니니와 토마토 어니언 수프입니다. 파니니의 빵은 치아바타로 보였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했습니다. 속은 페퍼로니를 아끼지 않으셨고 치즈도 들어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매콤하지는 않았습니다. 야채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토마토 어니언 수프는 맛이 정말 예술이었네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파니니를 수프가 적당히 잡아줍니다. 양송이 수프와는 다르게 훨씬 담백했습니다.
다음은 그릴드 치즈 파니니와 샐러드입니다. 그릴드 치즈 파니니에는 특별한 것은 들어가 있지 않고 오로지 치즈로 가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치즈를 좋아해서 너무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삭함이 씹히는 것을 원하시거나 다양한 토핑이 들어간 파니니를 원하시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파니니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야채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이드로 샐러드를 잘 시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샐러드의 야채는 신선했고 드레싱도 과하지 않고 가벼우니 좋았습니다.
마치며
요즈음은 브런치 카페의 레드 오션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카페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뻔하디 뻔한 브런치 카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런치백(LUNCHBAG)은 매장이 주는 편안함과 더불어 무겁지 않고 적당한 음식을 제공하는 면에 있어서 다른 브런치 카페들과는 차별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외국 느낌을 내려고 과하게 꾸미는 브런치 카페와는 다르게, 어떻게 보면 가정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불어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편하게 오셔서 식사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인 것 같네요.
저는 다음에 방문하면 칠리독을 꼭 먹어보리라 다짐하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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