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 울산 레스토랑 <부조화(MISMATCH)>
얼마 전 (이라고 썼으나 작년 가을...) 에 어머니의 생신 기념으로 울산 달동에 위치한 <부조화>라는 레스토랑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약간 이런 감성적인 매장명이 유행하는 것 같네요. 예를 들어 '담다', '마주하다', '움직임' 이런 느낌이랄까요?
뜬금 없는 위치에 갑자기 아름답고 고-오급진 레스토랑이 떡 하니 있었는데 실제로도 굉장히 고급졌던 레스토랑이었는데요.
각설하고 가볍에 방문 후기를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울산 달동 레스토랑 <부조화(MISMATCH)>
레스토랑 <부조화>의 입구입니다. 꽤나 많은 자리의 주차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리는 많지만 이중주차를 해야하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건물 외관은 굉장히 이쁘고 깔끔합니다. 식당은 2층과 3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식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옆에 이렇게 억새도 있네요. 억새풀을 보면 괜스레 마음이 따뜻해지는거 아시죠? 허허.
안내를 받기 위해 먼저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직원 분께서 3층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3층에 올라가기 전 2층 내부를 보니까 아주 깔끔하고 오픈키친도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어 첫인상이 아주 좋았습니다.
2층에서 올려다 본 3층입니다.
안내 받은 자리는 이렇습니다. 4인이었는데 기분 좋게도 6인석을 안내 받았습니다.
직원 분의 안내를 받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금색의 커틀러리는 묵직했습니다.
조명으로도 매장의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보시면 아실 수 있듯 아주 아주 이쁩니다. 공간을 참 잘 꾸며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내 받은 자리는 자리의 두 면이 통창이었는데, 해가 지기 전 햇빛도 많이 들어와서 좋았고 자칫하면 답답할 수 있는 공간에 숨통을 틔워주는 것 같았습니다.
부조화의 메뉴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가격은 대체로 평균인 듯하면서도 매장의 분위기와 함께 보았을 때 적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조화의 음식들
먼저 식전빵입니다. 흔히 나오는 치아바타 식전빵이었구요.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소스가 함께 나왔습니다.
다음은 시즌 샐러드입니다. 흔히 먹어볼 수 있는 샐러드인데요. 기억에 남는 건 야채들이 아주 신선했다라는 것과 함께 곁들여져있는 무화과와 은행이 맛이 아주 좋았던 점입니다.
다음은 안심 스테이크입니다. 사실 스테이크.. 말해 뭐하겠습니까만은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스테이크 메뉴 주문 때 직원 분께서 (당연스럽게) 굽기 정도를 물어보셨는데요. 미디움으로 요청을 드렸는데 굽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옆에 있는 구운 야채들도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다음은 등심입니다. 등심은 안심과는 다르게 기름이 훨씬 많아 감칠맛이 훨씬 돌았습니다. 야채 구성은 비슷했구요. 굽기도 아주 좋았습니다.
다음은 라자냐입니다. 토마토 라구 소스가 라자냐 파스타 사이사이에 가득 채워져있는 라자냐였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라자냐를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염분도 과하지 않고 적당했네요.
마지막으로 새우 토마토 스파게티입니다. 소스는 약간의 달달함을 겸비했습니다. 파스타 면은 알덴테로 잘 삶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푹 삶은 면보다는 적당히 딱딱한 면이 좋아하는데 저에게 딱 좋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케이크에 불을 붙여 파티까지 깔끔하게 했습니다.
직원 분께 양해를 구하고 디저트용 접시를 추가로 요청을 드렸는데 흔쾌히 가져다주셨습니다. 흔쾌히 또 가족사진도 찍어주셨구요.
부조화는 연인 또는 부부끼리 기념일을 기념하며 식사하기에도 아주 좋고, 가족 단위로 식사하기에도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음식의 맛은 물론이며, 직원분들의 적당히 절제된 서비스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의 경우는 누구에게는 비싸고 누구에게는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이 정도 분위기에 이 정도 가격이면 충분히 가성비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념일 등에 연인/부부/가족 단위로 방문하셔서 식사하시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것이 저의 총평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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