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 울산역 <복순도가 손막걸리>
포스팅 제목 그대로,
울산의 명물,
복순도가 막걸리를
먹어보았읍니다.
사실 먹은지는 꽤 되었고 먹는 동안 여러 라인업을 먹어봤는데요. 이게 처음에는 ‘응?’ 했는데 먹다보니 자꾸 생각나고 너무 맛있어서 조심스레 후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복순도가 매장 위치 및 제품
복순도가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빚어지는 막걸리입니다. 흔히 판매하는 막걸리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유려하고 고급집니다.
저는 현재 본가가 울산이라 울산역을 자주 들르는데, 울산역에 복순도가 스토어가 있어 종종 집으로 사가곤 합니다.
매장은 이러합니다. 울산역 역사 내 1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정확히는 기차를 타러 가는 입구에 위치해있습니다. 기차를 탑승하시거나 내리시는 분들께서는 어쩔 수 없이 지나치게 되어있습니다.
울산역에 있는 매장이라 그리 크지는 않고 직원 분 한 명이서 운영하고 계십니다. 냉장고를 보면 한눈에 봐도 다양한 막걸리들이 많이 있네요.
복순도가 막걸리 라인업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손막걸리, 빨간색으로 시선집중시키는 빨간쌀 막걸리, 단맛 쫙 뺀 슈퍼드라이, 그리고 탁주가 있습니다.
저는 손막걸리, 빨간쌀 막걸리, 슈퍼드라이 이렇게 세 녀석을 마셔봤습니다. 탁주는 다음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직원 분께서 신신당부하시길 뚜껑 열 때 꼭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탄산이 워낙 센 막걸리라 뚜껑을 한번에 열리면 터져버린다고 하네요. 포장 안에 설명서도 있으니 설명서 꼭 읽고 따라고 말씀주셨었습니다.
바리바리 싸들고 집으로 고고.
복순도가 막걸리 후기
빨간쌀 막걸리입니다. 방어와 함께 먹었는데요. 솔직히 아마도 복순도가를 처음 드시면 ‘응..?’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게 일상적으로 먹던 서울 막걸리라든지 지평생막걸리와는 다른 막걸리거든요. 굉장히 시큼하면서도 톡 쏘는 맛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개인적으로 입맛에 맞지는 않다고 하셨는데요. 저도 처음 먹어보고 ‘맛있긴 한데.. 이게 막걸리인가?’ 생각이 들었지만 이게 먹고나면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와인도 아닌 것이, 막걸리인 것 같기도 한데, 그리 달지는 않아서 라이트한 것 같기도 하고, 탄산이 있어서 모스카토 다스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정말 신선한 맛이에요.
이건 얼마 뒤 빨간쌀 막걸리에 슈퍼드라이를 섞은 막걸리인데요. 기본 손막걸리보다 탄산이 톡 쏘고 단맛이 덜 해서 개인적으로 이 조합이 제일 좋았습니다!
복순도가 드실 때 조심해야할 점은 꼭 꼭 뚜껑을 천천히 열어야합니다. 안 그러면 탄산 폭탄이 터져버립니다.
복순도가 막걸리. 참 신기한 막걸리입니다. 지금도 사진을 보니 또 마시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마치 평양냉면 같다랄까요? 계속 생각이 나네요.
울산이 아니더라도 전국적으로 전통주 판매하는 곳에 복순도가 막걸리를 취급하고 있는 것 같구요. 여기저기 전통주를 판매하는 술집에서도 심심찮게 복순도가가 보이더라구요. 맛 보고 싶으시면 꼭 드셔보세요.
아 그리고 포장도 잘 되어있고 막걸리 병도 굉장히 이뻐서 선물용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술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도 한 번 쯤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고,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에 울산역에 방문하면 탁주를 꼭 구매해서 먹어보겠습니다.
아무쪼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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