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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평양냉면집, <우래옥(又來屋)> 방문기

관리자 2023. 2. 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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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을지로 우래옥(又來屋)

https://naver.me/GBflfYOR

 

우래옥 : 네이버

방문자리뷰 6,621 · 블로그리뷰 4,991

m.place.naver.com

 

이번 주말 토요일, 정말 간만에 평양냉면을 먹으러 <우래옥>에 다녀왔습니다.

 

 2015년도 쯤에 친구와 함께 방문한 곳이었는데 '다시 찾아온 집'이라는 우래옥(又來屋) 식당의 의미처럼 약 8년 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웹 상에 너무나도 많은 후기가 있지만 저는 이런 것에 굴하지 않고 저만의 포스팅을 만들어가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우래옥(又來屋) 방문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우래옥(又來屋) 위치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리스트에도 있는 우래옥은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위치 정도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을지로4가역
4번출구

 

 을지로4가역과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4번 출구로 나오셔서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바로 우래옥이 나옵니다. 을지로4가역 4번출구. 쉽죠?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나, 자차를 이용하시는 경우 주차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발렛 파킹으로 주차가 가능하며 비용은 2000원이라고 하네요

 토요일 오후 3시 경 식당에 도착했는데요. 도착했을 때 저희 앞에 26팀이 있었습니다. (...)

 

대기팀 26팀 기준, 입장까지 딱 30분 걸립니다.

 안내하시는 분께서 30분 정도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다 하셨는데, 실제로 딱 30분 걸려서 입장했습니다.


먹어보자, 우래옥(又來屋) 평양냉면

 메뉴는 평양냉면과 비빔냉면을 시켰습니다. 예전에 평양냉면을 먹었었는데 비빔냉면도 궁금해서 도전해봤습니다. 각각 16,000원이며 (평양냉면 가격이 점점 오르네요..) 계산은 자리에서 선불입니다.

우래옥 젓가락입니다. 참 평양냉면집의 저 로고는 왠지 모르게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우래! 우래!

 여기저기 우래옥 로고가 박혀있네요. 컵도 그렇고 앞접시도 그렇고 화려함 없이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이건 메밀 향이 한 가득인 따뜻한 면수인데요. 처음엔 뜨거워서 호호 불어 먹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사라져있더라구요. 심심하니 너무 맛있어서 한 주전자를 더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담으로 평양냉면집마다 스타일이 다른데요. 어느 평양냉면 집은 육수를 주는 반면, 어느 평양냉면 집은 면수를 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육수를 선호하지만 면수도 선호합니다. (응?)

 식초와 겨자입니다. 평양냉면을 먹을 때 식초랑 겨자는 안 넣고 먹는다는 사람 많죠? 오피셜로 실제 평양에서는 면에다가 식초를 살살 뿌려가며 먹는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식초와 겨자를 넣지 않습니다. 하하.

미쳤구나 우래옥 평양냉면아!

 기다리다 보면 금방 평양냉면이 나옵니다. 하 진짜 사진을 다시 보는데 입 안에 문자 그대로 ‘군침이 삭’ 도네요.

 

 육수는 심심하지 않고 오히려 짭짤합니다. 간이 정말 세다고 할 정도로 짭짤해요. 우래옥이 괜히 평양냉면 초심자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 경우는 메밀면답게 치아로 씹으면 바로 잘리고, 아주 강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쫄깃함이 면에 배어있었습니다.

 

 올려져 있는 김치 고명은 간이 세지 않고 심심하고, 무와 배가 적당한 크기로 잘려 올려져 있었는데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고기 고명의 경우에도 입에 넣어 씹는 순간 소고기의 고소한 향이 입 안에 확 퍼지는데 질기지 않고 냉면과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조금 더 심심한 냉면을 선호하기에, 우래옥 평양냉면은 평소 즐겨먹는 평양냉면들보다는 개인적인 평양냉면 순위에서 밀린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너무 맛있었습니다. (응?)

비냉 너도 잘하네..?

 다음은 비빔냉면인데요. 요거요거~ 요거가 아주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물냉면과 면과 올려진 고명은 비슷하지만, 면 아래에 살짝 육수가 자작하니 깔려 있고, 그 위에는 비빔 다대기가 한 가득 올라가 있습니다.

 

 처음엔 생김새만 보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세지 않고 심심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우래옥에서 판매하는 불고가와 함께 먹으면 더욱 더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평양냉면은 물냉면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물냉면이 제 입맛에는 더 맞았으나, 이 편견을 깨준 곳이 여기 우래옥이네요.


 정말 우래옥 평양냉면은 초심자에게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음식에 초심자나 고수가 뭐가 있겠냐만서도, 아무래도 평양냉면은 호불호가 심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쓰인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아무튼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냉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말에 가실 때에는 꼭 웨이팅을 고려하셔서 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너무 많은 웨이팅에 놀라실 수도 있어요.


 저는 다음에 방문할 때에는 꼭 불고기와 소주를 함께 먹고, 후식으로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먹도록 하겠습니다. (윙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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