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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필수! 스페인 코스 요리 맛집, 광교 아뮤즈스퀘어 <아블라(HABLA)>

관리자 2022. 8. 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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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FeerluHr

 

네이버 지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map.naver.com

 

 


 지난주 저의 생일을 기념하여 여자 친구가 다름 아닌 스페인 코스 요리 음식점에 데리고 가줬습니다. 광교에 위치한 스페인 음식점이고, 음식점 이름은 <아블라(HABLA)>입니다. 하블라가 아니고 아블라!

 

 음식이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 만족스러워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아블라 찾아가는 길(출처 : 네이버 지도)

 아블라는 광교 '아뮤즈스퀘어(AMUSE SQUARE)' 내부에 위치해있습니다. 업체에서 제공한 '오시는 길'을 참고하여 찾아가면 됩니다.
아뮤즈스퀘어 내부는 굉장히 크기 때문에 지도를 잘 보고 찾아가셔야 합니다.

 

(출처 : 네이버지도)

 내부를 잘 찾아가다 보면 매장 입구가 보입니다. 다시 봐도 입구가 참 고급지네요.

 


 아블라(HABLA)예약캐치테이블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캐치테이블 앱을 다운로드하여 '아블라'를 검색하셔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오후 6시, 오후 7시 이렇게 두 타임이 있다고 하네요.


 내부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흔히 있는 아파트 주상복합 상가에 이런 고급스러운 음식점이 있다니 조금 신기했습니다.

 타임마다 5팀만 받으시기 때문에 굉장히 조용하고 쾌적합니다. 5팀이 둘러 앉아 셰프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음식을 먹습니다.

 저희는 디너 코스로 주문했습니다. 아블라(HABLA)의 디너 코스 가격79,000원입니다. 와인 페어링을 해주시는데 페어링 3잔에 45,000원, 5잔에 70,000원입니다.

 와인 페어링의 경우 주문을 하지는 않았지만, 옆 손님을 보니 음식과 타이밍에 맞게 적절한 와인을 페어링 해주시는 듯했습니다.

 코스 메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처음 접하는 음식이 많았습니다. 스페인 음식은 아예 처음인지라 메뉴 이름이 굉장히 생소했습니다. 어떤 음식이 나올까 추측해보고 맛을 기대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물도 그냥 물이 아닌 <집에서 키운 바질과 허브를 담은 물>입니다. 생각보다 바질 향이 세지는 않았네요.

 

 스페인의 애피타이저인 '타파스'를 준비하시는 직원 분의 모습입니다. 정성을 담아 주십니다.


아블라(HABLA)의 음식들

 코스 메뉴의 음식이 나올 때마다 셰프님께서 음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푸아그라와 장어>입니다. 정말 이 타파스는 끝까지 저와 여자 친구의 기억에 남았네요.

 아래쪽에는 장어푸아그라가 있습니다. 그 사이사이에는 사과가 있고, 맨 위에는 카라멜라이즈 된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장어의 식감도 느껴지고, 푸아그라의 향과 부드러움, 사과의 달달함, 그리고 크리스피한 식감의 카라멜라이즈된 무언가가 진짜 조화로웠습니다.

 

 <연어와 파프리카 핀초스>입니다. 바삭하게 만들어진 브레드 러스크 위에 훈제 연어가 말아 올려져 있습니다. 연어 사이에는 페이크 캐비어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진짜 캐비어는 아님...) 훈제 연어가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트러플 크로켓>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트러플 오일의 향이 가득한 크로켓이었습니다. 위에는 송로버섯 슬라이스가 올려져 있습니다. 갓 튀겨진 크로켓이라 따끈하니 맛있었습니다. 내부는 트러플 크림소스가 있었습니다.

 

 <딸기 가스파초>입니다. 가스파초는 스페인의 스프라고 합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해장으로 가스파초를 벌컥벌컥 마신다고 합니다.
 딸기로 만든 가스파초이고, 그 위에는 두 가지 소스와 식용 꽃이 올려져 있습니다. 버터를 함께 줍니다. 버터는 올리브 버터인데 정말 맛있었네요..

 

 <참돔과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입니다. 참돔의 껍질을 아주 알맞게 구워주셔서 바삭함과 돔의 쫄깃함이 함께 잘 어우러졌습니다. 진짜 바삭바삭... 신기했습니다.
 그 옆에 있는 아스파라거스는 그냥 아스파라거스가 아닌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입니다. 약간 인삼 맛이 나는데 토속적인 느낌이면서 맛있습니다.

 

 <스페인식 쌀 요리>입니다. 랍스터와 새우가 있고, 샤프란 튀일이 세로로 꽂혀있습니다. 그 옆에는 갈릭 소스입니다.
 흔히 먹는 리소토 느낌이며 살짝 매콤하여 그 전 음식들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한국인은 역시 매운맛...!

 

 <이베리코, 당근과 감자>입니다. 돼지고기가 거의 소고기였고요. 옆에 거품이 내어져 있는 와사비 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감자 밀풰유는 식감이 정말 최고였고, 토마토 향이 예술 그 자체...! 고기 아래 노란 소스는 당근 퓨레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스크 치즈케이크>입니다. 치즈케이크는 그간 먹었던 치즈케이크와는 전혀 다른 정말 그냥 케이크라기 보단 치즈였습니다. 진득한 것이 치즈 케이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환장하실 듯합니다.


마치며

 정말 음식의 맛 하며, 분위기 하며, 서비스 하며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스페인 음식을 먹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닌데, 이렇게 근본 있는 스페인 음식을 코스로 설명을 들으며 먹을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메뉴도 다채로워서 나갈 때 배가 터지는 줄 알았네요... 중간중간 셰프님의 음식 설명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최고!

 특히 음식점 분위기도 조용하고 좋아서 연인 분들께 데이트나 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한 음식점으로 감히 추천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광교에서 특별한 데이트를 하고 싶으시면 광교 아블로(HABLO)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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