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1일 차 후기에 이어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2일 차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오후부터 비가 내려서 많은 사진은 없지만, 일기 겸 겸사겸사해서 간략하게 작성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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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5 - [일상 이것저것/여기저기 탐방] - 2022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Jarasum Jazz Festival, JJF) 후기 - 1일 차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2일 차
1일 차에 도보로 자라섬을 갔는데 가는 건 그렇다 쳐도 돌아올 길이 없더라구요. 왜냐하면 택시가 안 잡힙니다... 첫날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이튿날에는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주차의 경우 자라섬 내부 주차장이 있습니다. 입구 매표소 쪽에 있는 주차장은 오전 일찍 차량이 들어차고요. 입구 근처 갓길에 세운 차들도 있습니다. 이쪽에 주차하지 못하면 가평초등학교 등 입구에서 꽤 먼 곳에 주차해야 하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튿날 첫 메뉴는 순대볶음. 1일 차 녹두전을 판매하던 부스와 같은 곳에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10000원이었습니다. 매콤하니 맛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떡이랑 돼지껍데기.. I LOVE IT...
순대볶음을 먹으며 여자 친구와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일하게 3시 30분경에 재즈 아일랜드로 입장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줄이 꽤 길었음에도 중간에는 자리가 많았습니다. 오히려 사이드 쪽에 사람들이 자리를 많이 잡고 계셨습니다.
비가 왔던 관계로 2일 차에는 의자를 피기 위해 공연장 중간이 아닌 저희도 사이드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공연 장 중간에는 다리가 있는 의자는 사용할 수 없거든요.
말씀드린 대로 이미 많은 관객분들이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사진 느낌이 아주 좋네요.
사진도 적당히 찍어줍니다.
자리를 잡고 먹을거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음식류를 파는 부스는 줄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이 날은 이차돌의 이차돌 플래터를 구매했습니다.
재즈차돌이래요. 귀여워요..ㅎㅎ
직원 분들이 굉장히 분주하시네요. 행복한 분주함이겠죠?
와인도 같이 구매해서 자리로 돌아와 세팅을 했습니다. 다시 자라섬으로 돌아가고 싶어 지네요. 이차돌 플래터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격이 11000원이었는데 구성이 정말 거의 퍼주다시피 하는 구성...!
첫 번째 공연은 이스라엘 재즈 아티스트인 에스테르 라다(Ester Rada)였습니다. 보컬이 굉장히 파워풀했고, 중간에 제스처나 모션이 굉장히 역동적이고 좋았습니다. 에너지가 관객석까지 느껴졌고, 공연이 끝났을 때 모두 시원한 박수를 보내줬습니다.
중간에 비가 꽤 내려서 우비를 입고 우산을 펼쳤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급하게 뒤쪽에 있는 현대자동차 캐노피로 대피했습니다. 난민촌이 따로 없었습니다.
(ㅠㅠ)
모든 걸 포기하고 집으로 가려던 찰나 비가 그쳐서 이날의 마지막 공연인 조이 알렉산더(Joey Alexander)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안 보고 갔으면 어쩔 뻔했나 싶었습니다. 2003년생의 조이 알렉산더는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라고 불리는 인도네시아의 재즈 피아니스트입니다. 기록을 남기기 위해 짤막한 연주 영상을 첨부했습니다. 진짜 최. 고. 그. 자. 체.
마치며
처음 갔던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정말 만족스러운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잔디밭에 누워 음악을 들으며 연인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와인 한잔 하는데 좋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재즈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음악을 사랑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페스티벌입니다.
개인적으로 재즈를 좋아하지만 2022년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라인업 중 부끄럽지만 제가 아는 아티스트는 김현철 님을 제외하고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 신선하면서 오히려 새로운 아티스트를 알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티켓 금액이 부담스럽거나 단순히 재즈라는 장르에 대한 체험 정도만 하고 싶다면, 굳이 유료 티켓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무료 공연장도 충분히 잘 되어있기 때문에 페스티벌 기간에 티켓팅 없이 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료 공연장 근처에도 다양한 이벤트 부스들과 푸드 존이 있었거든요. 무료 공연장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을 말씀드리자면, 3일권 티켓을 끊었지만 2일 차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100% 공연을 즐기기 어려웠다는 점과, 3일 차에는 하늘이 뚫린 것 마냥 비가 와서 아예 공연장에 가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어쩔 수 없지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살짝 아쉬운 마음이 있어야지 '내년에는 더 좋을 거야!' 하는 마음으로 다음 2023년 공연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가 와서 나름의 운치도 있기도 했고요.
포스팅 내용이 다소 길었지만 페스티벌의 분위기가 잘 전달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2022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후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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