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만한 단어]
join one's club : ~와 동일하다
radiator : (차량용) 냉각 장치
stipulation : 규정
Pre-season Session의 첫날, Red Bull은 자신들의 신형 머신인 RB18을 공개했다. 예상했던 대로, 다른 팀들과 다른 무언가를 보여줬다. 가히 혁신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다른 차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여러 파츠들.
이번 포스팅에서는 RB18이 다른 팀들의 머신들과 어떠한 차별점이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자.
높은 노즈 (High Nose)
차량의 노즈(nose)와 프론트 윙(front wing)에는 그 차량의 전체적인 철학이 담긴다. Red Bull은 차량의 플로어(floor)를 통과하는 유체(공기)의 양을 극대화하기 위해 프론트 윙의 중심 아래 부분에 큰 여유 공간을 가진 높은 노즈를 채택했다.
노즈 팁 아래는 지면으로부터 125mm 그리고 250mm만큼 띄워져 있다. 아래에 있는 노즈와 노즈에 붙어있는 프론트 윙의 일부 파츠는 프론트 윙 자체에 엄청난 다운포스를 생성시킨다. 지면에 가까이 닿게 될 때, 프론트 윙의 아래와 위 사이의 기압차가 굉장히 커진다.
허나 프론트 윙의 아래쪽이 지면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플로어(floor)와 벤츄리 터널(Venturi Tunnel)의 입구로 흘러 들어오는 공기는 막혀버리게 된다. 이러한 공기들은 차체의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공기들이다. 노즈가 높다보니 노즈 팁과 프론트 액슬(Front Axle) 사이에 여유가 있고, 이 때문에 프론트 액슬과 사이드포드 사이의 공간에는 각 팀마다 서로 다른 파츠들을 위치해놓기도 한다.
이와 같이 최적의 노즈 및 프론트 윙의 높이는 3차원 적인 공간이 잘 고려되어 결정되어야 한다. 이러한 고려사항 중 하나가 프론트 서스펜션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와 같은 것이다.
Red Bull은 McLaren과 동일하게 프론트 서스펜션을 Push-rod를 Pull-rod로 변경하고, 동시에 내부 로커(rocker)를 아래로 내렸다. 리어 서스펜션의 경우 McLaren과 Alfa Romeo와 동일하게 Push-rod를 택했다. AlphaTauri의 경우 신형 머신인 AT03에 Red Bull과 동일하게 Push-rod를 택했다.
서스펜션(suspension)이 궁금하다면?
독자적인 사이드포드의 냉각기 흡입구
사이드포드에 위치한 직사각형의 냉각기 흡입구 그 자체로는 Mercedes와 Aston Martin와 유사하지만, 그 흡입구를 둘러싼 바디웍은 그들과는 많이 다르다. 긴 tray 연장으로 냉각을 위한 입구로 향하는 공기와 아래의 사이드포드 언더컷 주위로 공급되는 공기를 분리하는 이 바디웍은 공기역학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언더컷 위쪽으로는 상대적으로 평평한 모양이다가 리어 타이어쪽으로 가서 낮아지는 형태의 사이드포드가 위치해있다. 이는 리어 타이어 사이의 공기 흐름을 가속화시킨다. AlphaTauri와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쿨링 채널이 외부의 공기를 내부적으로 잘 타고 들어가서 배기구 근처로 내보내는 형태의 사이드포드가 AlphaTauri와 비슷하다.
그 배기구 뒤쪽으로는 Beam Wing이 있다. Red Bull의 Beam wing은 디퓨저를 효과적으로 연장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다른 팀보다 더 공격적인 모양을 취한다. Beam wing의 공기역학적 모습은 F1 규정 하에 2개의 element로 구성된다.
Red Bull은 아래에 있는 beam wing을 마치 하나의 beam wing처럼 보이게끔 배열해놓았다.
기사를 읽으며 역시 Red Bull하면 역시 공기역학임을 다시금 기억하게 됐다. 아직 Pre-season Session이기에 바뀔 여지는 많다. 앞으로 Official Pre-season test와 더불어 시즌이 시작된 후 Red Bull의 차량이 어떻게 바뀌어 나가는지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