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장]
caveat : 경고
hamper : 방해하다
niggle : 트집
marginally 아주 미미하게
sources 매체, 뉴스, 정보원
get a kick out of 쾌감을 느끼다 (구어)
현지시각 기준 2월 25일 금요일, Circuit de Barcelona-Catalunya에서 펼쳐지는 PRE-SEASON TEST DRIVE가 막을 내렸다. Lewis Hamilton은 Day 3 timesheet의 1위를 찍으며 Test Drive를 마쳤다. 아직 차량의 성능을 놓고 왈가왈부할 때는 아니지만 이번 Day 3에서 드라이버들과 각 팀이 깨닫고 배운 내용들은 많다.
마일리지가 부진했던 Day 3
이번 PRE-SEASON TEST DRIVE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대부분의 팀들이 보여준 차량의 신뢰성이다. 기술 규정 변화로 인해 아예 새로운 머신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F1 머신임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안정적인 차량의 신뢰도를 보여줬다.
하지만 마일리지 측면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전체 팀의 절반만이 100랩 이상을 달렸다. Pirelli의 데이터 수집을 위해 인위적으로 트랙에 물이 뿌려진 뒤로, 한 번도 두 번도 아닌 총 5번의 레드 플래그로 인해 세션이 중단됨과 더불어 습한 날씨로 인해 모든 팀들이 쌓아야했던 마일리지는 공중에 흩날려져버렸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팀들은 꽤 괜찮았다.
Mercedes의 경우 총 랩 수를 기준으로 155랩을 주파했고, 그 뒤를 이어 McLaren의 경우 132랩, Ferarri의 경우 130랩을 돌았다. Ferarri의 경우 이번 PRE-SEASON TEST DRIVE 기간 동안 총 430 랩을 돌았다.
Haas와 Alpine은 그리 많은 랩을 돌지는 못했다.
서서히 드러나는 문제점들
Alpine, Aston Martin 그리고 Haas에게는 Day 3가 심각한 기계적 결함으로 고통 받는 날이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차고에서 보냈고 Day 3를 자체적으로 일찍 끝내버리는 팀도 있었다.
Alpine은 0.7초 정도 랩 타임을 줄일 수 있는 DRS를 사용하지 않고 3일 동안 266 랩을 주파했으나, 유압 시스템의 Low Pressure 이슈로 인해 점심 전에 Fernando Alonso의 주행은 끝이 났다.
Aston Martin과 Sebatian Vettel은 누유 문제로 Test Drive의 몇 시간을 날렸다. Haas 또한 마찬가지로 누유 문제가 있었다.
Alfa Romeo의 Valtteri Bottas에게도 문제가 발생했다. Day 1과 Day 2에 44랩을 돌고, Day 3에는 10랩 밖에 돌지 못했다.
PRE-SEASON TEST DRIVE가 2022 시즌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랩을 돌았냐는 각 팀들에게 차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Test Drive인 만큼 크고 작은 문제가 튀어나오는 것은 모든 팀이 동일하다. 이제 중요한 것은 바레인에서 펼쳐질 남은 Official Pre-Season Test이다. 3월 중순에 펼쳐질 Test Drive 때까지 각 팀들은 더 힘을 써야할 것이다.
Red Bull과 Mercedes. 서서히 이빨을 드러내다.
Red Bull은 Barcelona에서 Test Drive가 펼쳐지는 날까지 그들의 새로운 머신 RB18을 숨기는 것에는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차량의 디자인은 라이벌 팀들과는 굉장히 달랐다. 뉴스 매체들이 말하길, Red Bull은 더욱 더 업그레이드된 차량을 Official Pre-season Test Drive에 가져올 것이다. 차량의 신뢰성과 시스템을 체크하는 Pre-season test 1 이후에 높은 확률로 차량의 성능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Barcelona에서의 Mercedes는 Red Bull보다 미미하지만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Mercedes도 마찬가지로 늘 그랬듯 Bahrain에서 더 업그레이드된 차량을 가져올 것이다.
세기의 월챔 Lewis Hamilton과 새로운 신흥 챔피언 Max Verstappen은 금요일에는 다소 편한 보습을 보여줬다. 소프트 타이어를 끼고 낮은 연료 세팅으로 주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더불어 높은 연료 세팅으로 오랜 스틴트(stint)를 사용했다.
2022년 F1 머신 = '펀 드라이빙'
드라이버들이 세대에 걸쳐 새로운 차량을 운전하면 할수록, 그들은 더 많은 재미를 느낀다. 앞서 있는 차량에 가까이 다가가 추월하는 것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피드백 같은 것들은 일단 제쳐두고서라도, 드라이버들은 코너를 더 빠른 속도로 공략하는 것에서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명확하다.
Mercedes의 George Russell은 이렇게 말했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차량들은 초기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좋다고 생각해요.
F1의 새로운 규정을 초기 반영했을 때 어느 정도 성능이 나올 것인가 예측했는데,
이 예측을 훨씬 뛰어 넘는 성능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각 팀들은 적어도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1로 이상은 더 빨랐어요.
고속에서의 성능은 또 작년에 봤던 것과 비슷해요.
AlphaTauri의 Pierre Gasly(피에르 가슬리)는 이렇게 덧붙였다.
이번 차량은 굉장히 재밌어요.
작년에 난 꽤나 운이 좋았어요.
우리 팀이 F1 역사에서 가장 빠른 차를 경험했었거든요.
작년 차량들은 운전하기에 굉장했고,
성능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Pre-season Test Drive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시즌 시작 초반에 우리가 볼 차량의 발전들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몇 달만 지나면 작년과 비슷한 성능을 뽑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차량들이 고속에서 꽤나 좋아요.
이런 부분이 우리가 흥분되는 포인트이죠.
그래서 영국의 Silverstone(실버스톤), 일본의 스즈카(Suzuka)가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상대방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아드레날린을 더 뽑아내고,
저는 이점에서 굉장히 흥분이 돼요.
Day 3에서는 역시나 Red Bull과 Mercedes가 랩 차트의 Top을 찍는 것을 보고 역시는 역시구나 생각이 들었다. 두 팀 간의 치열한 경쟁이 2022년도에는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더불어 George Russell과 Pierre Gasly의 말대로 추월이 더 쉬워지고 고속 코너에서 높은 속도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2022를 더 기대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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