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 꾸아(Qua) 성수 본점
얼마 전(은 아니고 두 달 전) 여자친구와 함께 성수동에 위치한 꾸아(Qua)라는 쌀국수 음식점에 다녀왔습니다. 여자친구와 저 모두 쌀국수를 좋아하는 편이라(정확히는 고수를 좋아합니다.), 쌀국수집은 그래도 여기저기 많이 다닌 편인데요. 그 중 맛 기준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들 수 있을 정도로 음식이 좋았었던지라, 기록 겸 추천 겸 조심스레 포스팅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성수역에 가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갈비골목 뒤쪽에 여러 음식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꾸아(Qua)도 그 음식점들 중 하나인데요. 지도를 따라 골목을 요리조리 잘 살펴가다보면 꾸아(Qua)의 입구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식당 입구 앞에는 테이블링을 통해 웨이팅이 가능합니다. 테이블링 대기를 걸 때 음식 주문까지 하니 미리 먹을 메뉴를 정해서 가는 것도 좋아보였습니다.
꾸아(Qua)의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저희는 직화 쌀국수와 분짜를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다른 분들은 반쎄오도 많이 시켜 드시더라구요. 반쎼오의 경우 양이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저희는 쌀국수랑 분짜만 시켰습니다. 반쎄오도 굉장히 인기있는 메뉴인 것 같으니 배가 고프시거나 여러 명이 가신다면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약 30분 정도 기다리고 음식점으로 들어갔습니다. 내려가는 길이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숲이 울창한 느낌이었는데 나무와 잎사귀로 둘러쌓인 느낌이 정말 숲에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라탄 조명도 그냥 베트남이었습니다.
계단을 조심스레 내려가면 음식점 내부가 보입니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각종 가정집 느낌이 나는 소품들로 가득차있어서 그런지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저기 베트남 현지 느낌을 내는 포인트들도 많았습니다.
젓가락도 '보통내기'가 아니었습니다. 베트남 느낌 물-씬.
이건 반쎄오를 먹는 방법.
테이블링으로 미리 음식 주문을 해놨기 때문에 음식은 금방 나왔습니다. 먼저 직화 쌀국수입니다. 구성은 정말 심플합니다. 쌀국수, 고기, 부추, 파. 구성은 정말 심플하지만 맛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날 술을 좀 먹었었는데 정말 해장 메뉴 그 자체였습니다. 약간의 불향이 나면서 동시에 국물은 맵지도 않은 주제에 얼큰했구요. 면도 생면이라 뚝뚝 끊기는 느낌이 아니라 쫄깃했습니다.
쌀국수와 함께 먹는 양파절임입니다. 달달하면서 새콤한 것이 아삭아삭했습니다.
쌀국수 먹을 때 국룰, 스리라차 소스와 해선장 소스입니다. 쌀국수를 한 젓가락 집어 양파절임을 올려 기호에 따라 소스를 뿌려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최고최고.. 먹다가 기호에 따라 고수까지 추가해서 먹으면 극락입니다.
다음은 분짜입니다. 삶은 쌀국수 생면, 야채 그리고 각종 고기 및 튀김과 함께 먹는 베트남 음식인데요. 야채는 가벼운 드레싱이 뿌려져 있었습니다. 새콤했어요. 여기에 구운 고기, 떡갈비, 넴(베트남 튀김만두)를 같이 먹으면 되는데요.
국수, 야채, 고기를 한번에 집어 이 소스에 푸-욱 찍어 먹으면 됩니다. 소스는 너무 짜거나 달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푹 담가 드시면 됩니다. 분짜 안 드셔봤던 분들이라면 꼭 드셔보세요.
주차 및 대중교통
꾸아 성수점에는 따로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꽤 있어서 어플이나 지도를 이용해 주차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성수역 근방에 위치한 서울숲복합문화센터 근처에 주차를 했습니다. 성수현대아파트 뒤쪽으로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결제 시스템이 QR코드를 통해 진행이 돼서 편했습니다. 주차공간도 꽤 많고 성수역과 가까워서 여러모로 편했습니다.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성수역 8번출구와 가까우니 도보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성수역에 간다면 꼭 다시 가고픈 음식점이구요. 여기에 방문한 뒤로 여자친구와 얘기하다가 쌀국수 얘기가 나오면, 꾸아는 꼭 후보에 올라요.
아무래도 맛이 좋은 곳이기도 하고 성수 맛집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약간의 웨이팅을 감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다리시면 맛은 정말 보장됩니다.
쌀국수 좋아하시는 분들께 꼭 가보시라고 추천의 말씀을 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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