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 모니시 파브라이
개인 평점: ★★★★★
한줄평: 가치 투자자들이여 부디 이 책을 읽으시오!
매번 소설이나 과학 서적만 읽다가 갑작스럽게 투자 관련 서적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불과2~3년 전만 하더라도 (아마 나의 Boor Review 카테고리에 들어가보면 아시겠지만) 투자 관련하여 열심히 공부하던 때였고, 그 시절에 (시절이라고 하니 꽤 옛날 같지만 2~3년전이다) 나름 1년에 투자 서적 10권 정도를 읽을 정도로 많이 읽었다. 당시 투자 서적을 읽기도 했으나 나의 관심사는 바로 <가치 투자>. 지금은 개인적으로 굴릴 수 있는 자본이 많지 못하기도 하고, 부동산으로 인해 대출을 갚는 중이기도 하여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치 투자>에 대한 나의 생각과 가치관은 여전하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조엘 그린블라트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등 여러 투자계의 구루(Guru)들이 강조했던 가치 투자에 대해 향수가 스멀스멀 올라오던 시기. 이 시기에 꽤나 괜찮은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바로 모니시 파브라이의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다. 이 책은 단도(Dahndo) 투자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시작하여 아래의 ‘단도투자의 9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각 9가지 원칙을 기초, 초급, 중급, 심화로 나누어 설명한다.
- 새로운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에 투자하라.
-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하라.
- 침체된 업종의 침체된 사업에 투자하라.
- 견고한 경쟁 이자를 갖춘 사업에 투자하라.
- 확률이 높을 땐 가끔씩 큰 규모로 집중 투자하라.
- 차익거래 기회 집중 하라.
- 항상 안전 마진을 두어라.
- 위험은 적고 불확실성은 큰 사업에 투자하라.
- 혁신 사업이 아닌 모방 사업에 투자하라.
솔직히 책을 읽은지 세 달이 넘어 가는 시점이라 책에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확실한 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가치 투자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확신했던 기억은 선명하다. 그간 읽었던 투자 관련 서적에서 등장했던 안전 마진, 해자, 차익 거래 등의 익숙한 용어들도 많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다. 본인이 가치 투자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용이 그리 어렵지도 않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있는 본인을 발견할 거라 생각한다.
아래에는 당시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읽으면서 밑줄 쳐 놓았던 항목들이다. 다소 중구난방이지만 나의 개인 기록용으로 기록해두려 한다.
주요 핵심 내용들
버핏의 1988년 버크셔 해서 웨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설명한 효율적 시장 이론.
시장이 ‘빈번하게’ 효율적으로 작동 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관찰하고도,
투자 전문가들은 시장이 ‘언제나’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그릇된 결론을 내렸다.
이 두 진술의 차이는 밤과 낮의 차이 만큼 크다.
- 기업과 산업이 곤경에 처했는지 알 수 있는 6가지 경로
- 신문 경제면 머리 기사를 장식 하는 기업에 관한 부정적 내용
- 밸류 라인에서 발행하는 최근 3주 동안 가치가 크게 하락한 종목들에 대한 요약 보고서
- 매달 발행 되는 포트폴리오 리포트 보고서(portfolioreports.com) 상의 가치 투자자 80인이 가장 최근에 매수 한 10개 종목 (유료)
- 기관투자자가 의무적으로 작성해 공공기관에 제출하는 여러 문서들. 나스닥 사이트(nasdaq.com)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호가 정보, 보유 현황, 내부 지분율, 총 보유기관투자가수 등은 써드 애비뉴 매니지먼트 항목을 클릭 하여 확인할 수 있음
- 조엘 그린블라트 의 벨류 인베스터 클럽(valueinvestorsclub.com)에서 매주 최고 아이디어를 선정. 단순 방문 이용객도 아이디어 선정 후 두 달 이후 확인 가능.
- <주식 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의 마법 공식
견고한 해자를 갖춘 기업이라고 해도 영원히 살아남을 수는 없다. 투자의 핵심은 어떤 산업이 사회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또는 얼마나 성장할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업의 경쟁 우위와 그 우위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있다 . - 워렌 버핏
나는 투자할 때 언제나 가격 격차가 3년 이내로 해소될 것이라고 가정한다.
주식장이 위험과 불확실성을 혼동할 때를 언제나 기회로 활용하라. 대개는 꽤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을 것이다. 위험은 적고 불확실성은 높은 투자 대상을 찾아냄으로써 주식 시장의 약점을 공략해 기회로 활용하라.
투자의 세계에서 지식은 누적된다. 비록 나이츠 브릿지에 투자를 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원유 운송업에 관한 이해의 폭을 상당히 넓힐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 주식 시장은 관객이 가득 들어찬 극장과 비슷하다. 누군가 ‘불이야 불이야!’를 외치면 사람들은 출구로 몰려든다. 그런데 극장을 나가려면 누가 내 자리를 사줘야 한다. 주인이 없는 좌석은 있을 수가 없다. 사람들이 극장을 빠져나가려고 몰려들 때 가격은 어떻게 될까? 이런 집단 탈출이 벌어지고 있지만 실제 불은 나지 않았고 불길은 거의 잡혀 가는 극장의 좌석만을 골라 사는 것이 요령이다. 놀라운 투자 기회는 끈기있게 기다릴 때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아래 7가지 질문에 대해 모두 ‘그렇다’ 라고 대답할 수 있은 후에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차크라 뷰에 진입해서는 안 된다. 훗날 더 좋은 기회가 있다.
- 잘 아는 기업인가? 자신의 역량의 범이 안에 있는 기업인가?
- 기업의 현재 내재가치를 알고 있으며 몇 년 뒤 어떻게 달라질지 높은 신뢰도로 예측할 수 있는가?
- 현재 및 2~3년 뒤 내재가치 대비 크게 할인되어 거래되는가? 할인폭은 50% 이상인가?
- 순자산 의 상당 부분을 기업에 기꺼이 투자할 의지가 있는가?
- 손실 위험은 미미한 수준인가?
- 해자를 갖춘 기업인가?
- 경영진은 유능하며 정직한가?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손실이 난 주식을 팔아치우고 그 주식을 보유했다는 기억마저 지우고는 곧장 달아났다. (마치 사자를 보고 도망 가듯이)
불확실성이라는 구름도 대개 2~3 년이면 모두 걷힐 것이다
주가가 내재가치와 일치하면 수익금의 활용과는 관계 없이 곧바로 매도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분은 우리가 보수적으로 추정한 내재가치의 최소 90%수준을 회복하면 매도할 계획이다
3년이 지나면 손실을 실현하기를 주저 해서는 안 된다. 이때 손실은 더 나은 투자자가 되기 위한 최고의 스승이다.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부는 훌륭한 기업 단 하나의 투자의 형성된 것입니다. 이미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같은 종류의 기업을 여럿 보유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양한 업종에서 자신에게 익숙한 가치주 5개에서 10개를 선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 할 수 있다면, 시장을 완파하고 차크라뷰를 차례로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지수는 마찰 비용을 감안하지 않는다. 마찰 비용을 반영할 경우 기준 지수의 미치지 못 하는 수익률를 기록할 것이다. S&P500 같이 구성 업종이 고르게 분산된 지수들이 장기적으로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종목별 매수 및 매도는 융통성 없이 기계적으로 결정되므로, 변화에 대한 적응이 늦고 공포와 욕망이 휘둘리는 인간의 본성 탓에 투자를 망칠 여지도 없다. 한 번에 5개의 종목을 검토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집중이 필요하다는 뜻)
단도 투자로 일군 재산의 일부를 이용해,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기를 소망한다.
위 기록한 내용들에 대해서 내 개인적인 생각을 하늘 글씨로 입력했는데 임시저장이 되지 않고 날라가 버렸다..... 일단 그냥 기록만 해두기로...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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