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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BOOK REVIEW] #32 :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유시민

관리자 2024. 11. 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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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유시민
한줄평: 세계사에 반하고 유시민에게 반했다.

 

최근 들어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다. 이전에 읽었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사 관련한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하고 덜컥 고른 책이 바로 유시민 작가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 다. 사실 유시민 작가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 여러 책을 집필하셨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솔직히 내 기준으로 작가라기보다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해서 굳이 유시민 작가의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다.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지만.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근현대세계사의 굵직굵직한 11개의 인물과 사건을 다루고 있다. 반유대주의를 수면 위로 올린 드레퓌스 사건, 1차세계대전을 알리는 사라예보의 총성, 레닌이 이끌었던 러시아 혁명, 미국의 끔찍한 목요일과 경제대공황, 마오쩌둥의 중국인민공화국 신화 대장정, 2차세계대전의 전범 히틀러,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북베트남 호찌민의 승리로 끝난 베트남전쟁, 마틴 루터 킹과 같지만 다른 노선을 선택한 맬컴 엑스, 21세기를 지배하는 핵무기, 허물어진 베를린 장벽과 평화의 고르바초프. 작가는 각 인물과 사건을 여러 책의 내용을 발췌 및 번역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1988년 출판된, 당시 학부모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있던 베스트 셀러인데, 당시 해외의 유명 저서들을 표절 및 편역했다는 논란이 있다고 한다. 이후 2021년 10월에 새롭게 집필한 개정판이 발간되었고, 이때 작가가 책 중간 중간에 각주를 꼼꼼하게 달았다고 한다.

 

책을 읽고 예전 사회시간에 배웠던 세계사의 내용을 복기하기도 했고, 평소 잘 알지 못했던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관련 사건들도 알게 되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책 중간 중간 각주를 통해 어떤 책에서 내용을 가져왔다는 내용이 기재되어있는데, 일부 각주에는 책을 추천해주기도 하더라. 그래서 팔레스타인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서 김재명 작가의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이라는 책을 구매해서 현재 읽고 있다.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누구나 읽기 좋은 책이다. 괜히 현재까지 베스트셀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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