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가치투자의 비밀』 - 크리스토퍼 브라운
개인 평점: ★★★★☆
한줄평: 가치투자의 본질과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는 읽기 쉬운 가치투자의 교과서!
200페이지 정도 남짓 되는 작은 책. 이름부터 'The Little Book Of Value Investing'인 것처럼 이 작은 책에는 가치투자에 관한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이 압축되어 정리돼있다. 가치투자를 엄청 깊고 심오하게 다루는 편은 아니지만 이전에 읽었던 피터 린치나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쉬운 편에 속한다. 다만 재무제표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기업 건강검진(10, 11, 12 chapter)' 파트는 재무제표를 본 적이 없는 독자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다행히 나는 운좋게도 책을 읽을 때 '미국 재무제표 보는 법'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을 쓰고 있어서 이 부분을 읽을 때 이해가 수월했다. 나머지 파트는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크리스토퍼 브라운(Christopher Browne)으로 전설적인 자산운용사 트위디, 브라운(Tweedy, Browne)의 펀드매니저이다. 트위디, 브라운은 거래량이 적은 기업의 주식 거래를 중개해주는 트위디&Co.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해내기에 벤저민 그레이엄의 눈길을 끌었고 실제 벤저민 그레이엄이 주요 고객이었다. 크리스토퍼 브라운은 트위디, 브라운의 대표 이사 5명 가운데 가장 경력이 오래된 사실상의 대표이다.
책을 읽는 내내 '와 진짜 이게 핵심이네'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주식을 우리가 흔히 하는 쇼핑과 같이 하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벤저민 그레이엄이 강조했던 안전마진과 분산투자, 종목 발굴하는 방법, 주가하락에 대비하는 법, 재무제표로 기업을 검진하는 법까지 굉장히 다양한 내용을 가치투자의 관점에서 잘 다루고 있다. 사실 재무제표 보는 법은 많기도 많지만 투자자나 펀드매니저 별로 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보수적인 기준을 참고하는 정도로만 받아들이고 정리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주가하락에 대비하는 법은 나중에 실제로 주가가 폭락할 때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게끔 해주었고, 종목을 발굴하는 법은 실제 내가 종목을 찾아내서 투자에 굉장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책에서 '기업의 내부자가 살 때 사라'라는 파트가 있는데 이 파트에서는 경영진이 자신의 기업의 주식을 살 때 주식을 매입하라고 되어있다. 나는 '내부자가 사는지 파는지 어떻게 알아?'라고 생각했는데, 미국(한국 또한 마찬가지로)에서는 법적으로 주요 주주나 경영진이 주식 매매 내역을 2거래일 내에 공개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처럼 내가 몰랐던 실무적(?)인 내용 또한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볍지만 가치투자의 핵심이 잘 담긴 책.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더 읽고 싶은 책이다. 만약 가치투자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 또한 주요 핵심 내용을 포스팅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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